제프리 디버.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가. 읽는 내내 자꾸 심술이 불만이 꿈틀댄다. 맛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확 뱉어 버리고 싶어지는 책이다. 링컨 라임이 등장할 때와 아멜리아 색스가 등장하는 장면 말고는 전혀 흥이 나질 않는다. 마치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고 적당히 소설로 엮은 듯해서. 하긴 소설의 영화화든 영화의 소설화든 대다수의 작가들이 꿈꾸는 일이니 이런 푸념은 단지 푸념일 뿐인가. 그렇담 뭘 기대했는데? 적어도 이전에 읽은 퍼트리샤 콘웰 정도의 감수성? 그럼에도 ‘코핀 댄서’까지는 읽어주겠다. 한 작가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들려면 적어도 두 편 정도는 읽는 게 예의일 테니. 이거 다 읽고 영화랑 비교하려고 덴젤 워싱턴과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비디오도 빌려왔다. 사실 이게 더 기대가 크다. 비교하고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찾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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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6-01-27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영화를 보고서 책을 읽었는데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어쩌면 무언가 감성이 맞지 않는 시기에 읽으셨는지도...^^
코핀댄서가 저는 더 재미있었는데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참.. 닉네임을 바꾸셨군요...^^

비로그인 2006-01-27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핀댄서 원츄..;;;

겨울 2006-01-27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성이 맞지 않는 시기라, 날개님 말씀을 들으니 아, 그렇구나 싶어요. 이제 겨우 절반 정도 읽어놓고 불평이라니 경솔하죠? 사실 첫페이지부터 문장들이 마구 거슬리는 거에요. 지문이나 묘사도 이상하고 번역의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하여간 그랬어요.

비숍님, 본컬렉터 읽으며 코핀댄서 괜히 샀나 싶어 소심을 떨고 있었어요. 하지만 님이 원츄 하시니 안심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