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도감 - 제2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96
최현진 지음, 모루토리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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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도감 #최현진 #모루토리 #문학동네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알란책방 #서평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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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띠지에 쓰인 글을 보고 슬플 것이라고 예감을 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었지만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누나와 매일 같은 집에서 하루를 보내다 어느날 누나가 죽었다.
주인공인 '나' 인 강산은 왼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 그런 동생을 돌봐야 했던 누나는 항상 동생의 왼쪽을 지켜줬다.

📖 누나랑 등교할 때는 흰 선만 밟으며 건너가는 일이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누나가 항상 내 왼쪽을 지켜주고 있었으니까. p15

그런 누나가 갑자기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면 이 아이의 심정은 과연 어떨까?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매일 누나와 등교하던 길이 이제 혼자 가야 하고 횡단보도도 혼자 건너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아이에게는 두려움뿐이다.

📖 먼지는 햇빛을 받으며 공중으로 흩어졌다. 가장 큰 먼지 하나가 벽에 걸린 모자에 가 앉았다. 누나가 아끼던 밤색 카우보이모자였다. p29

어느날 누나의 방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만지게 된 모자. 이 모자에서 누나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산이는 환청을 듣고 있는 걸까? 이야기에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었다.




이 책에는 나비 그림도 나온다. 엄마 대신 누나가 참관 수업을 오고 발표할 때 누나가 가장 크게 박수를 쳐주었다.

📖 우리한테는 서로가 있어. p36

서로에게 큰 힘이 되는 사이.
이 말을 계속 기억하고 소리내어 보는 아이의 마음이 슬프게 느껴졌다.

가족의 죽음은 남은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흔든다. 딸을 잃고 난 후 엄마는 일도 못하고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한다. 아이에게 이제 엄마가 전부이지만 어떻게 하질 못한다.

📖 엄마도 엄마 맘대로 하면서. 엄마도 엄마를 맘대로 내버려두면서. p54

앞머리가 흘러내리도록 놔두는 엄마에게 화가 난 산이는 혼자 집을 나선다.
누나가 죽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사람들이 보는 게 싫다. 댓글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너무 쉽게 죽음에 대해 말하는 것이 책을 읽는 내내 속상했다.

📖 나는 보이지 않는 소리들을 향해 외쳤다. 만 개로 조각나 나를 찌르는 소리들을 향해서 말했다. p85

📖 사람들이 누나가 죽는 순간을 그만 봤으면 좋겠다. 내게 일어난 일에 대해서 혼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마음껏 누나를 생각할 수 있게. p122

쉽게 글을 써버리는 사람들 때문에 또 상처를 받게 된다.
누나가 없는 하루가 시작되고 엄마는 또 피켓을 들게 될 것이다.
산이는 혼자 걸어가며 누나를 기억한다.




📖 주홍빛 꽃길 위에 누나의 발자국을 남겼다. p150

오랜 이별, 죽음이라는 이별, 언젠가는 닥칠 이별이지만 만나고 싶지 않은 이별.
이 동화는 죽음이라는 것을 만나고 난 후 그 만남을 어떻게 대하는 지 보여준다.

나비가 나와서 #김홍도새로움 이라는 책에서 김홍도의 #화접도 라는 나비 그림을 찾아보았다. 부채 속 나비가 내게로 날아오는 듯 했다.





최현진 작가의 다른 책 #스파클 을 찾아서 읽어볼 생각이다. 이 먹먹함과 따스함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협찬도서
#도서협찬

누나랑 등교할 때는 흰 선만 밟으며 건너가는 일이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누나가 항상 내 왼쪽을 지켜주고 있었으니까. - P15

먼지는 햇빛을 받으며 공중으로 흩어졌다. 가장 큰 먼지 하나가 벽에 걸린 모자에 가 앉았다. 누나가 아끼던 밤색 카우보이모자였다. - P29

우리한테는 서로가 있어. - P36

나는 보이지 않는 소리들을 향해 외쳤다. 만 개로 조각나 나를 찌르는 소리들을 향해서 말했다. - P85

사람들이 누나가 죽는 순간을 그만 봤으면 좋겠다. 내게 일어난 일에 대해서 혼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마음껏 누나를 생각할 수 있게. - P122

주홍빛 꽃길 위에 누나의 발자국을 남겼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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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을 옮겨라 큰숲동화 17
황복실 지음, 어수현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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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을옮겨라 #황복실 #뜨인돌어린이 #알란책방 #서평도서 . .


1990년 조선, 귀신 들린 소리통이 바다를 건너 왔다. 이건 무슨 이야기일까? 정월이는 공부도 하고 싶고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게 많은 여자아이다. 하지만 아버지는 시집 갈 준비를 하라고만 한다. 조선시대의 여자들의 삶은 익히 알고 있기에 밝은 정월이가 안쓰럽다. 대구에 온 존슨 의사와 부인 이디스는 처음에 이 곳에 왔을 때 소문이 흉흉했지만 정월이는 이들을 따라 뭐든 배우고 싶어했다. 교회당에서 글도 배우고 창가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이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소리통이라는 것이 도착한다. 바로 피아노. 이 사람들이 보기에 커다란 궤짝에서 소리가 나니 얼마나 놀랐을까? 📖 서슴없이 피아노를 만지던 정월이도 소스라치게 놀라 저만치 달아났다. 괴이한 소리를 내는 귀신통 옆에 선 에피와 이디스까지 영락없는 서양 귀신처럼 보였다. p44 처음 피아노가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과연 어땠을까? 누가 제일 먼저 갖고 왔고, 누가 제일 먼저 연주했을까? 그 때 연주한 곡은 무엇이었을까? 찾아보았다. - 기독교 선교사 사이드보담(1874~1908, 대구 지역 5대 선교사) 부부의 피아노가 1900년 3월 26일 화원의 사문진 선착장(현, 화원 유원지)에 도착하였으며, 3일 후 피아노가 대구의 남성로에 위치한 자신의 집까지 옮겨졌고, 어린이 성경교육에 이용되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 피아노를 어떻게 옮겼을까? 힘이 센 정월 아버지와 마을 아저씨들은 커다란 상여를 만들어 피아노를 올렸다. 무거운 피아노를 사람이 짊어지고 옮겨야 했다. 그러니 며칠이 걸릴 수 밖에. 📖 마을길은 몹시 좁아서, 상여를 메고 그 길을 지나는 것은 맞지 않는 작은 옷에 큰 몸을 우겨 넣는 것과 같았다. p77 지붕을 헐기도 하고 진흙 속에 발도 빠진다. 결국 부상자가 생기고 만다. 과연 이 피아노를 교회당까지 옮길 수 있을까?


'새야새야 파랑새야'라는 음악이 피아노에서 나오기 시작하자, 창가를 부른다. 처음 피아노 소리를 들었을 때 황홀했을 것이다. 지금도 행복이의 피아노 연주를 한 번씩 들으면 참 기분이 좋다. 서툴지만 끝까지 한 곡을 다 연주하는 걸 들으면 기특하다. 파랑새 문진을 놓고 책을 읽으니 책 속 파랑새와 문진 속 파랑새가 만났다. 피아노 음악을 틀어놓고 읽으면 더 좋을 #역사동화 한 편. 추천하고 싶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신간도서 #동화 #추천동화 #역사 #피아노

서슴없이 피아노를 만지던 정월이도 소스라치게 놀라 저만치 달아났다. 괴이한 소리를 내는 귀신통 옆에 선 에피와 이디스까지 영락없는 서양 귀신처럼 보였다. - P44

마을길은 몹시 좁아서, 상여를 메고 그 길을 지나는 것은 맞지 않는 작은 옷에 큰 몸을 우겨 넣는 것과 같았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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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환경 사전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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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환경사전 #아홉살사전 #창비 #서평단 #협찬 #알란책방 #서평도서 . .



#아홉살시리즈 의 신간이 나왔다. 이번 사전은 넝쿨이의 관심을 총망라한 사전이었다.

워낙 기후, 환경에 관심이 많고 식물키우는 것을 좋아하는 넝쿨이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 건넸다. 가장 좋았던 단어는 '소중하다'라는 단어였다.

왜냐고 물으니 감자 심는 그림이 있어서 그렇다고 했다. 😁 농부가 꿈인 넝쿨이에게 흥미를 끄는 그림이었음이 분명하다. 📖 소중하다 - 매우 귀중하다. '아까워서 어떻게 먹지?' 우리가 심은 씨감자에서 다섯 개도 넘는 감자가 열렸어. p83



이 책에는 총 80개의 환경과 관련된 단어가 실려 있다. 하나씩 곱씹어 읽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환경에 대해 계속해서 소리를 내야만 '지속'된다. 📖 지속하다 - 어떤 상태를 오래 계속하다. '오래오래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 하천 속 감돌고기가 내일도 모레도 잘 살아가는 것. p134 온난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의 노랫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도심 한 가운데에서는 들어보지 못했다.

아주 가끔 반려견 미남이를 산책시키다 마주친 작은 새가 나무 위에서 작게 지저귀는 소리는 들어봤지만.

맑은 새소리를 들어보고 싶다. 책 속에 담긴 그림도 참 따뜻하다. 캐릭터도 귀엽고 파릇파릇한 풀, 나무, 꽃, 물을 글과 함께 마주하니 훨씬 더 풍성함을 느낀다.


최근 평산책방에 다녀왔다. 박성우 시인님이 그곳에 계셔서 넝쿨이 이름으로 사인도 받아왔다. 사인마저 풀꽃 그림을 그려준 그려준 다정한 시인님. 🥰

함께 받은 완두콩을 키우고 있는 것은 넝쿨이다. 작은 손으로 물을 주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연이 '회복'될 수 있을 것 같다.


📖 회복하다 - 원래의 상태를 되찾다. '다시는 산불이 나지 않으면 좋겠어.' 나무가 자라난 숲에 새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어. p165 이 책의 마지막 단어 '회복하다'이다. 올해 산불로 힘들어했을 그 지역 주민들의 마음도 회복되기를. 아이들과 읽으면 참 좋을 책. #추천도서 #책육아 #어린이책 #초등필독서 #협찬도서 #환경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신간도서 #추천

소중하다 - 매우 귀중하다. ‘아까워서 어떻게 먹지?‘ 우리가 심은 씨감자에서 다섯 개도 넘는 감자가 열렸어. - P83

지속하다 - 어떤 상태를 오래 계속하다. ‘오래오래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 하천 속 감돌고기가 내일도 모레도 잘 살아가는 것. - P134

회복하다 - 원래의 상태를 되찾다. ‘다시는 산불이 나지 않으면 좋겠어.‘ 나무가 자라난 숲에 새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어.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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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주의보 - 제2회 한솔수북 선생님동화공모전 대상 수상작 초등 읽기대장
이경아 지음, 김연제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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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주의보 #거짓말 #장애 #가족 #친구

#선생님동화공모전수상작 #선생님동화공모전

#한솔수북 #동화


요즘 동화책 표지를 보면 정말 산뜻하죠?

책표지만 보아도 이야기의 설렘을 느낄 수가 있더라고요.

이 책은 책표지의 강렬함과 선생님동화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로 이경아 작가님의 [거짓말주의보]라는 작품이에요.




정말 산뜻하죠?

주인공 여자아이의 단호한 표정이 눈길을 끕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주인공 한유리는 수영을 좋아하고 잘하는 여자아이에요.

수영장에 처음 보는 아이 김지원이라는 친구가 등장합니다.

모자를 가져오지 않아 유리의 수영 모자를 빌리게 되는데요.

유리는 물속에서만큼은 포근한 세상을 맛봅니다.

유리의 세상은 또 어떤 세상이 있을까요?



유리의 동생이 유준이는 장애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리의 생활 반경이 넓지 못합니다.

부모님이 일하는 동안 동생을 돌봐야 할 사람은 자신이니까요.


마음속에 가시 하나가 삐죽 솟아났다. 엄마는 늘 그랬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하고 싶어 하는지, 하나도 관심이 없었다.

유준이 일은 아주 작은 것도 놓치지 않으면서. p27


유준이의 일은 관심을 가지면서 자신의 일은 뒤로 미룬다면

충분히 서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유리는 수영할 때만큼은 정말 행복함을 느낍니다.

그런 유리에게 선생님은 말하죠.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노력하지 않으면 빛을 볼 수 없어.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도 능력이야. P54

선생님의 칭찬을 들은 유리는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대회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거짓말로 상황으로 모면하려고 하자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재난문자가 다르게 보이기도 합니다.

유리의 마음이 어떠한지 이해도 됩니다.

유리는 과연 어떤 마음을 갖게 될까요?

장애를 가진 동생이든, 장애가 없는 동생이든

그냥 동생일 뿐입니다.


편견을 갖지 않고 바라보는 눈을 기르는 것도 좋을 것 같죠?

좋은 동화 한 편 만나서 더 행복했어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마음속에 가시 하나가 삐죽 솟아났다. 엄마는 늘 그랬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하고 싶어 하는지, 하나도 관심이 없었다.
유준이 일은 아주 작은 것도 놓치지 않으면서. - P27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노력하지 않으면 빛을 볼 수 없어.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도 능력이야.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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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빵스타그램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33
강경호.달다름 지음, 서영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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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빵스타그램 #자기표현 #개성 #빵 #상상

#빵스타그램 #빵그림책 #그림책 #한솔수북



정말 읽어보고 싶었던 그림책이에요.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바로 [오늘도 빵스타그램]입니다.





책표지의 빵이 넘 귀엽지 않나요?

전 홀로그램으로 보이는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나는 어떤 빵이 되고 싶을 걸까요?

그림책 속에는 정마 다양한 빵들이 나옵니다.

빵을 소개하며 내가 되고 싶은 빵을 찾습니다.





꽈배기도 나오고,

건빵도 나옵니다. ㅋㅋㅋ

건빵도 빵일까? 하고 생각했는데

바로 아래 태그에 #건빵도빵이지 가 붙어있더라고요.

작가님의 유머에 빵 터졌습니다. :)





굉장히 평범해 보이는 식빵도 여러 가지 토핑과 잼을 만나

매일이 새로운 빵을 만들어내고요.

단팥빵, 크림빵, 소보로빵은 3대 빵으로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빵으로 나옵니다.

많은 빵이 나오지만 아직 되고 싶은 빵을 못 찾았어요.


호빵, 카스텔라, 캉파뉴, 도넛 등

그림을 넘길 때마다 많은 종류의 빵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요.

또 밤에 이 그림책을 봐서 그런지 너무 배고픈 거 있죠?



호떡은 떡일까요, 빵일까요?

떡은 쌀가루가 재료이고 호떡은 밀가루가 재료래요.

반죽을 부풀게 만드는 이스트가 들어가면 빵인데 호떡은 이스트가 들어간다네요.

ㅋㅋㅋㅋ

넘 귀엽습니다. :)



다 맛있어 보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잘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는 건

지금 우리들과도 같은 것 같아요.




과연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다양한 빵이 존재하듯,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이 빵도 되고 싶고 저 빵도 되고 싶고,
나는 무슨 빵이 될까? - 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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