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러브 소설Q
조우리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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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이라는 건 읽어본 적이 없다.
학창시절 HOT를 좋아해 지방 공연을 가본 적도 있지만 팬픽이라는 걸 읽어본 적이 없다.
아마 그 시절엔 그런 글을 쓰는 것 자체가 가수에게 폐를 끼친다고 생각해서가 아닐까 싶다만.
이 소설 속에는 다양한 팬픽이 들어있다.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들도 나왔는데 내가 좋아하는 가수도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 종이에.
하얀 종이 사이 사이에 놓여진 색깔별 종이들이 이 책을 들 때부터 눈에 띄었다.
보통 소설책에선 볼 수 없었던 측면.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기대가 되고 다음 이야기들이 궁금해졌다.
색깔만큼이나.
예전 내가 아이돌을 봤을 때 인터넷은 파란 화면만이 보였다.
파란 바탕에 하얀 글씨.
전화선으로 연결된 이야기들.
이제는 색색이 등장하는 인터넷을 보고 있자면 너무 빨리 지나가는 시간의 흐름도 느낀다.
책장을 덮으며 팬픽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가수를 좀 더 기억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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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
심규태 지음 / 고트(goat)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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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꺼벙이 느낌이 납니다 ^^
흔히 볼 수 있는 옆 집 총각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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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언니에게 소설Q
최진영 지음 / 창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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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편지를 보낸다는 것일까?
'이제야' 언니에게 편지를 보낸다는 것일까?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소설에 가슴이 뜨악했다.
분명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겪어야했던 일들과 그 심리가 무척 불편했다.
아마 제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읽다가 배신감처럼 그 일이 일어나 한숨섞인 탄성을 자아냈다.
과연 내가 이 상황이라면 어찌 했을까?
내 딸이 이런 상황에 놓였을 때 나는 엄마로서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충분히 아이를 감싸주고 공감해줄 수 있을까?
이모같은 '어른'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 역할을 해주어서 참 고마웠다.
주인공에게 삶을 준 게 참으로 고마웠다.
최근에 알게 된 작가인데 이제는 신간이 무척이 기다려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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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짝 받아어머니가죽었을 것을 가난한 지단을 막  그섰고, 보리차를잘 받아마셨다. 그의 어머니는 "부잣집 아이라면을 가난한 집 아이라 산 모양"이라며 그를 안아랫목에 뉘었다. 삼양라면 한개를 옆구리에 끼고하던 그의 아버지가 시골에서 올라온 그의 어머니를고 놀라 한참을 서 있다가, 말없이 돌아나가 라면 한개를 더 사가지고 돌아왔던 날 이후, 그는 그렇게 생떼를 쓰듯이 세상에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젖이 잘 나오지 않는 편이었다. 동네 할머니들은 그녀에게 "소족을 고아먹으면 젖이 잘 나온다"
고 말해주었다. 그녀는 돈이 없어 돼지족을 사다 고아먹었다. 그러나 아이의 식욕은 왕성했고 그녀는 항상 갈증 에 시달렸다. 돼지족을 사다먹을 형편도 여의치 않자 그녀는 나중에 주전자에 막걸리를 받아다 마시며 젖을 물렸그 한 손으로는 아이를 안고, 한 손으로는 주전자를 든 채컬리를 벌컥벌컥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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