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육 - 예일대 출신 김기영 교수의 교육 담론
김기영 지음 / 지음미디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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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를 겨냥한 교육 인사이트,
#책, < #1%교육 > - #김기영 저
-
본 계정은 리뷰를 위한 #도서제공 외
일체의 원고료를 받지 않음을 알립니다.

💡
'AI 시대에 새롭게 나아가기 위한 교육법을 제시한다.

예일대 MBA 출신인 저자는,
1%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담론을 책에 담았다.

새로운 시대에 맞춤형 교육이란 어떤 것일까.

국제학교, 홈스쿨링, 대안학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을 경험했다.

대학에선 평생교육을 전공했다.

영재교육 평생교육사로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

지금은 조종사가 되었지만,
훗날 교사로 전직을 생각하고 있다.

"여백이 필요하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줘야 한다.
경제적인 여건이 뒷받침된다면
유학도 고민해 볼 만하고,
대안학교나 홈스쿨링 같은
비전통적인 교육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청소년기의 교육 환경은 창의성 개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여백의 미.
책을 읽으며 자유롭게 생각하고
여백을 음미한다.

대안학교에서 한 달 동안 수업 대신 책 10권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하는 독서 교육을 받았다.

그때 읽은 책 내용이 15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기억난다.
어쩌면, 여백을 음미하며 책을 읽었기에
기억이 나를 떠나지 않고 있는 게 아닐까.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육.
경주마처럼 달리는 암기식 교육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여백의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백은 생각을 자라게 하고
더욱 풍성한 인생을 살게 해줄 것이다.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아이들을 위해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과 통찰,
<1% 교육>이다.'

💬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교육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어쩌면 교육부터 바꿔야 할지 모르겠다. 많은 분이 현재의 교육을 격정하고 있지만,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1% 교육>은 바뀌어야 하는 교육에 대한 지도를 그려 준다.

'새로운 시대에는 어떤 교육이 필요한가?'
부모와 교육자의 관점이 바뀌면 아이들의 미래도 바뀐다.

인문학은 말 그대로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다시 말해,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인간을 공부하는 것이고, 학생들은 '인문학'이라는 간접 경험을 통해 부족한 '정서적 역량'과 '공감 능력' 등을 함양할 수 있다.

기술은 인문학, 예술과 결합할 때 우리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 Apple 창업주, 스티브 잡스

모든 시험은 결국 독해력에서 시작한다. 정보를 읽고, 파악하고, 학습하는 능력은 공부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기본이 되어야 응용도 가능하다. 출발점은 결국 독해다.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에 따르면 무언가를 그저 읽기만 하면 책의 내용 중 약 50%가량을 망각하고, 1개월 후에는 약 80%를 망각한다고 한다. 암송과 복습은 망각의 곡선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가장 본질적인 것들은 시대가 변해도 무한한 영속성을 가진다. 역사는 그중 하나다. 그러므로 디지털 시대에도 역사 공부는 여전히 중요하다.

초, 중등 수학 과정에서는 '시각화' 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사인, 코사인, 탄젠트와 같은 삼각함수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덧셈과 뺄셈 같은 단순 연산과 달리 시각화가 빠르게 안 되기 때문이다.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경험'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개념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는다. 이럴 때 시각화 도구를 활용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 이를 이용해 공식을 머릿속에 시각화하면 개념은 금방 잡힌다.

여백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먼저 유튜브를 생각해 보자. 동영상은 디테일한 정보를 제공한다. 모든 화면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책은 다르다. 글자 간에 여백, 문단 사이의 여백, 페이지 간의 여백을 통해 아이들의 뇌는 자연스럽게 글이 표현하고자 하는 장면을 머릿속에 그리게 된다. 상상하는 과정 속에서 신경세포들은 더 빠르게 연결되고, 새로운 신경망 회로는 더 많이 생성된다. 이를 통해 평소 신호를 주고받지 않던 뇌의 영역들도 두루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가 바로 창의적인 아이디어 혹은 창의성이 강화되는 시점이다. 책의 여백은 상상력을 자극함으로써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교육적 도구다.

여행이 이질적인 것들을 연결하는 능력을 향상한다.
- 미국 심리학자, 아담 갈린스키

여백이 필요하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줘야 한다. 경제적인 여건이 뒷받침된다면 유학도 고민해 볼 만하고, 대안학교나 홈스쿨링 같은 비전통적인 교육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청소년기의 교육 환경은 창의성 개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여러분의 시간은 제한적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며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가슴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갖는 것입니다.
-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대안교육을 경험한 이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장점은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유연한 커리큘럼과 교육 환경 속에서 학생들은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결정한다.

지금은 창의력의 시대다. 천편일률적인 주입식 공교육 체계는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는 데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창의력은 자기 주도적인 사고에서 나오고, 아이들의 사고는 교육의 산물이다.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기를 수 있는 대안학교의 교육 방식은 공교육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미국식 교육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방대한 독서량이다. 단순 완독이 아니라 읽은 내용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과정이 함께 이루어진다. 독서를 통해 여러 관점을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를 비판적이면서도 창의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도록 교육한다.
읽고, 사색하고, 쓰고, 비판하는 과정의 지속적인 반복을 통해 아이들은 입체적인 사고력을 얻게 된다. 일차원적인 생각은 이제 큰 가치가 없다. AI가 머지않아 완벽하게 대체할 것이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과 다름없다.
-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
- 독일 작가, 마르틴 빌저

"사실 성공하는 방법은 누구나 아는 거예요. 그냥 파이팅하면 돼요."
-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교육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큰 목표를 잡고, 그 목표를 항해 집요하게 노력하는 것. 누구나 다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성공의 레시피다.

📚
서유견문, 슬램덩크,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노인과 바다, 톰 소여의 모험, 이토록 쉬운 블록체인&암호화폐, 코딩이 미래다, 멈추지 않는 진화 블록체인&암호화폐 2.0, 초3부터 진로 코칭, 나는 그랩과 우버에 투자했다, 아웃라이어, 일론 머스크 : 테슬라,스페이스 X 그리고 환산적인 미래에 대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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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이름은 연아입니다 - 가난하거나, 아프거나, 술 취했거나, 미치지 않으면 나를 만날 수 없다
신아현 지음 / 데이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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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름은 
- 신아현, <나의 두 번째 이름은 연아입니다>를 읽고 
 
  나의 이름은 몇 개일까. 집에서는 ‘웅이’, 아이에게는 ‘아빠’, 아내에게는 ‘여보’, 그리고 직장에서는 ‘박대위’로 불린다. 이름 대신 직책과 계급으로 불리는 일이 많다. 누군가가 부르는 나. 직책이 전부는 아니지만, 사회에서 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책을 읽으며 특히 공감했던 부분은 저자가 사회복지사로서 겪은 경험들이다. 어머니와 아내가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기에 저자의 이야기가 더욱 깊이 와닿았다.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그들이 마주하는 현실을 더욱 세세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힘들어도 큰 내색 없이 묵묵히 일해왔던 어머니와 아내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 
 
  지나고 보니 세상에 아무것도 아닌 경험은 없다는 말에 공감한다. 돌고 돌아 사회복지사의 길로 들어선 저자에게서 나를 봤다. 대학을 1년 휴학하고 내 미래에 관한 깊은 고민을 했다. 결국 복학 후 평생교육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했다. 사회복지를 두고 고민하다가 끝내 평생교육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그 중요성이 커져서 점점 수요가 늘고 있는 평생교육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었다. 
 
  평생교육을 공부하면서 사회복지와 평생교육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회복지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복지를 제공하고, 평생교육은 그들의 사회화를 돕는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이 시대에 이 두 분야는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수밖에 없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신조를 지니고, 복지와 교육은 모든 계층에게 필요하다. 지금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곳엔 어김없이, 돕는 이들이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있다. 자신의 이름보다는 직책으로 불리며.  
 
  “나 사는 게 너무 힘들어. 제발 나에게 관심 좀 가져 줘.”  
  저자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일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다. 악성 민원인에게 폭언을 듣고도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때로는 손 내밀고 다가가 친구가 되어주고, 가족이 되어주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저자는 알고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는 고독사, 독거노인, 무연고 사망, 자살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10년 전만 해도 고독사는 특별한 이슈로 여겨졌다. 고등학생 때 무연고 사망과 고독사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난다. 점점 고독사에 대한 단어가 심심찮게 등장하더니 어느새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익숙해졌다는 건,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이지 않을까. 이제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온정을 갖고 이웃에게 관심을 두기 위한 노력. 한 사람 한 사람이 조금씩 노력을 기울인다면, 어쩌면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고독사와 무연고 사망, 자살 등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결국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혼자만 잘 사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나에게도 언제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올 수 있다. 
 
  나는 잠시 평생교육의 길을 가다가 멈추어 섰다. 입대하여 장교로 군 복무 중이다. 어느덧 8년 차에 접어들었고, 계급은 대위가 되었다. 이름보다 박대위로 불리는 날이 많다. 업무도 평생교육과는 전혀 무관한 헬기 조종사가 되어 하늘에서 나라를 지킨다. 때로는 긴급 환자 이송 등을 통해 생명을 살리기도 한다. 
 
  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평생교육을 전공했지만, 현재는 다른 방법으로 사회에 이바지하는 중이다. 방법은 다르지만, 목표는 같다. 국민의 생명과 나라를 지키는 일. 사회복지사의 일도, 평생교육사의 일도 결국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다. 복지와 교육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한 생명을 살리는 일이 곧 나라를 지키는 일이다. 오늘도 힘써 국가의 근간인,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명을 감당한다. 나의 이름은, ‘박대위’다. 
 

주요 문장

매번 술을 먹고 찾아와 욕을 하는 민원인도 그의 아픈 삶이 적힌 기록을 보면 그에게 미움보다 애잔함이 남는다. 퉁명스럽고 까칠한 할머니의 작은 방 안의 잘 정돈된 각진 이불을 보면 외로움을 담은 듯해 눈물이 난다.

그는 누구도 들어 주지 않는, 들어 줄 것 같지도 않은 자신의 이야기를 온전히 전달하는 방법을 몰랐고, 오직 술기운을 빌려 소리를 지르는 것이 자신의 존재를 내비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난 그저 내 가족과 함께 내가 선택한 방법으로 잘 살려고 했는데, 사회복지가 왜? 사회복지사가 뭐라고 우리 가족을 이렇게 갈기갈기 젖어 놓는 거야? 왜?'
그게 당신이 내게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당신이 조금 다른 방법으로 나에게 찾아왔다면, 아마 나는 당신 손을 잡고 위로를 건넸을 겁니다.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그러나 당신의 방법은 옳지 않았습니다.

우리 앞에는 고경호 씨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의 존재를 내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고함과 욕설, 눈물과 호소, 가끔은 온몸에 난 상처와 문신으로. 그들이 보이는 모습은 다양하지만, 요구는 늘 한결같다.
"나 사는 게 너무 힘들어. 제발 나에게 관심 좀 가져 줘."

지나고 보니 세상에 아무것도 아닌 경험은 없었다. 그 길에서 무엇을 배울지는 오로지 나의 선택이었다.

바람을 헤치며 뛰자 차갑게 느껴지던 바람이 따스하게 내 몸을 감쌌다. '바람이 나를 응원하는구나.'

가끔 후배들이 묻는다.
"선배님, 사회복지 공부한 거 후회되지 않으세요? 난 힘
만 들고, 인정도 못 받고, 재미도 없어서 왜 이 공부했나 싶은 생각이 가끔 들어요."
"나? 난 몸에 안 맞는 옷 입은 것 같은 공부 하다가 내가 사는 세상,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배우니깐 재밌던데. 너도 처음부터 이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갔거나, 다른 공부 이것저것 하면서 돌고 돌아왔다면 지금 하는 일이 재미있다고 생각했을 거야."
처음부터 정해진 길만 걸으며 공부하고 일해 온 사람들은 잘 모를 수 있다. 나의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돌고 돌아 긴 방황과 고민의 시간이 더해져 내 앞에 펼쳐
진 이길이 난 더없이 고맙고 소중하다.

임신 중 입원으로 인한 불안, 새로운 진로에 대한 희망, 공부할 때의 고통 시험의 긴장과 기적 같은 합격의 기쁨, 임용의 설렘과 발령의 설움. 2002년 시작된 사회복지 공무원의 삶은 짧은 시간, 많은 감정을 넘나들며 내게로 다가왔다.

쓰인 글자 수만큼 일이 싶다면 무수한 고민의 시간을 줄이고, 그들에게 상처 주는 일도 없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아이를 낳아 작고 따뜻한 핏덩이를 품에 안는 순간, 누군가가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이, 이 짧은 생을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경이롭고 소중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때부터 생일은 누구에게나 다 있는 그저 그런 날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 어떤 날보다 의미 있고 중요한 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큰 상처와 아픔을 겪고, 시간이 지나 그 모든 것이 다져져 다시 일상을 찾고 행복할 수 있다면 우리가 좀 불편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 제가 죽고 싶을 만큼 힘들 때 선생님을 만나 이렇게 잘되었습니다. 저도 이제 남을 도울 만큼 여유가 생겼으니 저처럼 힘든 학생들을 도울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들이 찾는 선생님이 내가 아니어도 괜찮다. 그저 힘든 시간을 잘 버텨 멋지게 한 사람의 인생을 가꿔 나가고 있음을 알려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부모도 없이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않았을 이상호 씨의 인생을 서류 한 장으로 만나는 순간 눈물이 쏟아졌다.

지금도 일이 힘들고 옆에 있는 사람 때문에 화가 나가 나고 내 앞에 놓인 불안과 갈등으로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
지만, 그것조차 먼 미래의 내가 그토록 간절히 그리워한 하루, 돌아가고 싶은 하루라고 생각하면 지금의 모든 일이 감사하다.

글을 쓰면서 몇 가지 고민이 있었다. 가장 큰 고민은 내가 쓴 글이 어려운 누군가의 삶을 세상에 끄집어내어 그저 그런 이야깃거리로 만드는 건 아닌지, 궁금하지 않은 타인의 삶에 억지스러운 관심을 강요하는 건 아닌지 하는 것이었다. 특히 타인을 향한 관심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사회 분위기를 알기에 이 고민은 계속되었다. 그런데도 이 글을 끝까지 쓸 수 있었던, 써야 했던 이유는 한 가지!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우리가 쳐다보지 않고 관심 없다 해서 외롭고, 힘들고, 어려운 이들의 삶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외면하면 할수록 그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점점 더 늘어난다. 독거노인, 우울, 자살, 고독사, 무연고 사망 등 과거에는 낯설었던 단어들이 한층 가깝게 느껴지는 이유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사인 우리를 만났던 기억이 힘들고 부끄러운 것이 아닌, 살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삶의 여정 중 한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출판사 #데이원 #좋은문장 #좋은글귀 #명언 #book #책소개 #책추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리뷰 #책후기 #독후감 #서평 #글 #독서 #베스트셀러 #자기계발 #에세이 #신아현 #사회복지사 #작가 #책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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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사이드 : 인간관계 편 -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12가지 인간관계 처방전
최명기.한석준.이헌주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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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12가지 인간관계 처방전,
#책, < #지식인사이드인간관계편 > - #최명기 등 저
-
본 계정은 리뷰를 위한 #도서제공 외 일체의 원고료를 받지 않음을 알립니다.
-
'나를 긍정하는 기술부터 호감 가는 말투의 비결까지,
사람을 이해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인간관계 솔루션이 담겨 있다.

정신과 전문의와, 아나운서, 상담 전문가가 뭉쳤다.

허심탄회하게 인간관계의 모든 면을 파헤친다.

"아폴로 11호의 승무원으로 1969년 달 착륙에 성공한
우주 비행사 버즈 올드린에게 기자가 질문했습니다.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미개척 분야는 어디일까요?"
그가 말하길 "아마도 인간관계가 아닐까 싶군요."
라고 했죠."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미개척 분야를 정복하기 위해
책을 펼쳤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 바이블이라면,
이 책은 실용서이자 지침서다.

멘탈도 강해지고 자존감도 높아지고 싶다면,
혼자서도 당당한 나로 홀로 서고 싶다면,
상처받지 않고 괴로운 관계를 끊고 싶다면.

이 책을 당장 애독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말하는 책,
<지식인사이드 인간관계 편>이다.'

-
만남은 우연히 발생하지만, 그 만남을 어떻게 이어갈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보통 멘탈이 강하다고 하는 건 루틴이 잘 무너지지 않는 걸 의미합니다.

진가를 할 때마다 잘 된다는 경험이 쌍이면 쌓일수록 멘탈은 강해집니다.

타인이 아닌 내 스스로와 비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고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를 비교하는 식으로요.

세상이 우리한테 부여한 일반적 개념 이런 사람은 자존감이 높을 거야 와 상관없이 나만의 자존감 계측치가 있어야 합니다.

걱정과 불안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름 아닌 연습에 있습니다.

하나에만 몰두해 집착하는 게 아니라 해결을 위한 'HOW'로 넘어가야 합니다. 걱정거리를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적어놓곤 평가해 본 다음, 걱정의 구성 요소를 적습니다.
예를 들어 구성 요소 중 80%는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해보죠. 그리고 나머지 20%는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고요. 이제 걱정에서 할 수 있는 것들로 인식이 전환됩니다. 이제 그 20%를 10가지로 나눠봅니다. 그리고 해결했을 때 체크를 하는 거죠. 그렇게 하나씩 각각 몰입해 해결하다 보면 걱정은 어느새 해결할 수 있는 '목표'로 전환된답니다.

아폴로 11호의 승무원으로 1969년 달 착륙에 성공한 우주 비행사 버즈 올드린에게 기자가 질문했습니다.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미개척 분야는 어디일까요?"
그가 말하길 "아마도 인간관계가 아닐까 싶군요."라고 했죠.

예전 친구 하나가 외롭다고 힘들어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외롭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겁니다. 힘들다고도 하지 않았고요. 괜찮다고까지 말하더라고요. 그게 어느 순간이었냐면, 자원봉사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예요.
"너 회사도 힘든데 자원봉사까지 하는 게 가능해? 괜찮은 거야?"라고 물었더니 그 친구가 자원봉사를 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았다고, 외롭지 않은 건 물론이고 사는 게 너무 즐겁다고 말하더라고요. 그 친구가 평소 오로지 자기가 중심이 된 사고체계를 갖고 있었는데 타인이 중심이 된 사고체계로 바뀌고 나서부터 사람 자체가 달라진 것 같았습니다.

끊은 뒤에 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상대의 말을 끊은 이유를 명확히 말해줍니다. 당신의 말을 더 잘 듣고 싶다는 욕구를 전달하는 거예요. 이를테면 상대의 말을 끊은 후 내 얘기를 이어가는 게 아니라 상대의 얘기를 작게 쪼개 정리해 주는 거죠.
"지금 말씀하신 부분이 이런 것에 대한 게 맞나요?" 하면서요.
그렇게 해서 '내가 당신의 얘기를 잘 따라가고 있나요?' '내가 당신의 얘기를 잘 듣고 있나요?'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거죠. 그리고 그 자체가 실제로 얘기를 조금 더 경청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누군가에게 칭찬을 하고 싶다면 그의 욕망이 있는 바로 그 부분을 칭찬해 줘야 하는 거죠.

나의 허물과 고통을 얘기하는 건 나를 이해해달라는 것이고 곧 나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겁니다.

나이가 들어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뭔가를 배우려 하고 성장하려는 자세 자체가 존경받을 수 있는 핵심 원리인 것 같아요.

지금 하고 계시는 바로 그 행동이 최선일 거예요. 그 상황에서 벗어난 후에 없던 용기가 생기고 또 없던 죄책감도 생기지 않습니까. 당시에는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겁니다. 그러니 후회하거나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자신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누가 아닌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을 테니까요.

'관계의 온도'라고 명명하고 싶어요. 너무 힘들다고 느끼면 거리를 두고 사랑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거리를 좁히는 겁니다.

옛날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모두 다 꺼내 풀어내는 게 아니라, 일상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거죠. 라포를 형성한 뒤에 천천히 상처에 관한 이야기로 나아가는 게 좋아 보입니다.

-
느리게 사는 즐거움, 걱정도 습관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출판사 #원앤원북스 #믹스커피 #좋은문장 #좋은글귀 #명언 #book #책소개 #책추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리뷰 #책후기 #독후감 #서평 #글 #독서 #베스트셀러 #자기계발 #북스타그램 #인간관계 #한석준 #이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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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30만부 기념 거울 에디션)
김지혜 지음 / 창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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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가두고 있는 새장
- 김지혜,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읽고

"새장을 가까이 보면 철장이 한 줄씩 보인다. 철망은 하나씩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 얇은 선 하나가 새의 비행을 방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새장에서 뒤로 물러서서 바라보아야만 새장이 새를 가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작가, 메릴린 프라이

철망 사이로 새장 안을 가까이 들여다본다. 철망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는다. 조금만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철망이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새장에 갇힌 새는 자유를 빼앗긴 채 억압받는다. 날개를 퍼덕일 수는 있지만 날아오를 수는 없다. 새장 안에서의 비행은 제한을 받는다. 새가 마음껏 날 수 있는 날이 오긴 할까. 새장 안에 갇힌 새는 날아도 나는 게 아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엔 차별이 만연히 퍼져 있다. 마치 철망처럼 우리를 가둔다. 다만, 인지하지 못할 뿐. 차별과 차이를 제대로 보려면 내가 속한 세계를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만 나를 가두고 있던 철망을 발견할 수 있다. 마치 새장처럼, 보이지 않는 벽은 우리의 사고를 제한하고 자유를 속박한다.

차별을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차별받는 이들의 마음을 온전히 공감할 수 없다. 저자는 세상을 자각하고 자신을 성찰하며 평등을 찾아가는 과정이 ‘나는 차별을 하지 않는다’라는 헛된 믿음보다 훨씬 값지다고 말한다. 과연 나도 ‘차별하지 않는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당연하게 여긴 것들을 의심하고 당연하지 않게 바라보려는 노력을 한다. 그리고 성찰을 통해 나를 점검한다. 나에겐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것들이 누군가에겐 장벽이 되고 족쇄가 된다. 누구나 한 번쯤은 그런 순간을 마주했을 것이다.

저자는 혐오 표현에 관한 토론회에서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한 채 차별적 언어를 사용했던 경험을 털어놓는다. 그때 누군가가 던진 한마디 질문이 결국, 이 책을 쓰게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왜 ‘결정장애’라는 말을 쓰셨어요?”

나 또한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놀랄 만큼 똑같은 상황이었다.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봉사하며 점심 메뉴를 고르던 중, 무심코 ‘결정장애’라는 말이 툭 튀어나왔다. 평소엔 전혀 거부감 없이 썼던 단어였지만,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장애’라는 말이 들어간 표현을 사용하고 나서야 그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날 이후, 언어를 더욱 신중히 사용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누군가가 말해주지 않으면 자신의 잘못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무엇이 잘못된 건지, 어떤 말을 조심해야 하는지 성찰을 통해 돌아본다. 그렇게 깨닫게 되었다. 나를 가두고 있던 철망의 존재를. 자유롭게 날아오르려면 철망의 존재를 먼저 인식해야 한다.

자기 성찰이 철망의 존재를 확인하는 작업이라면, 다음 단계는 나를 가두고 있는 철망을 절단하는 일이다. 차별을 타파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철망을 절단할 수 있다. 위기의식을 갖고 기존의 불평등한 세상에서 평등을 주장하는 것. 차별받지 않으려는 노력보다 차별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 마침내 나를 옥죄는 철망이 한 꺼풀 벗겨질 것이다.

“평등을 위해 감당해야 할 변화가 현재의 불평등보다 더 부담스럽고 불편한 걸까? 다른 말로, 현재의 불평등은 우리에게 편안한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불편함에 맞서기. 웬만한 용기와 결단이 아니고선 쉽사리 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익숙함과 편안함을 유지하려 한다. 만약, 불평등의 대상이 내가 된다면 그때도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 아마 변화를 외치게 될 것이다. 목소리를 권리를 주장할 것이다. 특권이 사라지고 더 이상 주류가 아니게 될 때, 그제야 불평등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된다.

차별과 불평등이란 새장 안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 철망의 존재를 알았으니 행동을 통해 철망을 제거해야 할 시점이다. 더 이상 새장은 자유를 억압할 수 없다. 언젠가 새가 새장을 벗어나 자유롭게 비상하는 날을 꿈꾼다.


💬 주요 문장
무언가에 '장애'를 붙이는 건 '부족함', '열등함'을 의미하고, 그런 관념 속에서 '장애인'은 늘 부족하고 열등한 존재로 여겨진다.

차별에 관한 책을 한 권 마치는 이 순간에도 나는 여전히 차별을 잘 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나를 둘러싼 세상을 자각하고 나 자신을 성찰하며 평등을 찾아가는 이 과정이 나는 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헛된 믿음보다 휠씬 값지다는 것은 분명하다.

토크니즘은 차별받는 집단의 극소수만 받아들이고서도 차별에 대한 분노를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나에게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구조물이나 제도가 누군가에게는 장벽이 되는 바로 그때, 우리는 자신이 누리는 특권을 발견할 수 있다.

특권을 알아차리는 확실한 계기는 그 특권이 흔들리는 경험을 할 때이다. 더 이상 주류가 아닌 상황이 될 때, 그래서 전과 달리 불편해질 때, 지금까지 누린 특권을 비로소 발견할 수 있다.

메릴린 프라이는 억압의 상태를 새장에 비유한다. 새장을 가까이에서 보면 철망이 한 줄씩 보인다. 철망은 하나씩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 얇은 선 하나가 새의 비행을 방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새장에서 뒤로 물러서서 바라보아야만 그 철망들이 모여 새장을 이루고 있으며 이 새장이 새를 가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를 가두고 있는 새장도 뒤로 물러나야 불 수 있다. "구조적으로 연결된 강압과 장벽의 네트워크"가 우리의 날갯짓을 방해하고 있음을 말이다.

유머, 장난, 농담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누군가를 비하함으로써 웃음을 유도하려고 할 때, 그 '누군가'는 조롱과 멸시를 당한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놀려도 되는' 특정한 사람들에게 집중되고 반복된다. 우리가 누구를 밟고 웃고 있는지 진지하게 질문해야 하는 이유이다.

차별은 단순히 지폐나 동전이나, 햄버거나 영화의 문제가 아니다. 누군가에게 인종이나 피부색을 이유로 그를 공공의 구성원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할 때, 그가 당연히 느낄 모멸감, 좌절감, 수치심의 문제이다.
- 대법관, 아서 골드버그

평등을 위해 감당해야 할 변화가 현재의 불평등보다 더 부담스럽고 불편한 걸까? 다른 말로, 현재의 불평등은 우리에게 편안한가?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우리들은 서로에게 차별의 경험을 이야기해 주고 경청함으로써 은폐되거나 익숙해져서 보이지 않는 불평등을 감지하고 싸울 수 있다.

모두가 평등을 바라지만, 선량한 마음만으로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불평등한 세상에서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되지 않기 위해, 우리에게 익숙한 질서 너머의 세상을 상상해야 한다.

소속되기 위해 '완벽한' 사람이 되려 노력하거나 그런 사람인 척 가장하는 대신, 모두가 있는 그대로 어울리는 사람으로 환영받는 세상을 상상하자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 참고 서적
부정의: 복종과 반역의 사회적 토대, 편견의 본질, 마인드버그, 여론, 커버링, 정의론, 자유론


#선량한차별주의자 #김지혜 #창비 #선량한차별주의자리뷰대회 #좋은문장 #좋은글귀 #명언 #book #책소개 #책추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리뷰 #책후기 #독후감 #서평 #글 #독서 #베스트셀러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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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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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작가 김진명의 첫 에세이,
#책, < #때로는행복대신불행을택하기도한다 > - #김진명 저
-
본 계정은 리뷰를 위한 #도서제공 외 일체의 원고료를 받지 않음을 알립니다.
💡
'더 이상 위로받지 말라.
어두울수록 그대의 삶은 빛난다.

150만 부 이상 팔린 소설, <고구려>를 집필하고 있는 저자는 대중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소설가다.

그의 첫 에세이를 꺼내 읽었다.

저자는 사회적 문제를 조명하는 소설을 주로 쓴다.

<고구려>는 동북공정 대항마로, 우리 고구려의 온전한 역사를 파헤치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인 작품이다.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그의 소설을 읽으면 사회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된다.

"내가 쓰는 소설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쓰는 것이다. 그런데 사회란 여러 사람들, 서로 다른 조직이 혼재되어 있는 곳이다.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다. 나는 그 속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뽑아내서 글로 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김진명의 첫 에세이,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이다.'

💬
대학에 들어가면서 나는 한 가지 결심을 했다. 이 세상의 모든 책을 다 읽어보자는 것이었다.

인류의 위대한 유산인 도서관에 가면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책을 읽어야 맞는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인간에게 독서 이상의 양식은 없다. 독서는 단순히 정보와 지식을 얻는 게 아니다. 사람은 독서를 하는 가운데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지고 인내심이 키워지기 마련이며 자아실현이 되고 있다는 강한 만족감을 얻는다. 게다가 독서는 세상에 대한 자신감과 스스로의 자존감을 키워주며 자신의 삶과 행위들에 의미를 부여하게 해주기 때문에 한마디로 내면을 강화하는 최고의 길이다.

무언가 고백해야 할 것이 있다면 있는 그대로 하는 것이 맞다. 다른 어떤 계산도 해서는 안 된다.

독서에는 무엇보다도 시기가 중요하다.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독서는 단순히 정보를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뇌 속에서 다른 기억 및 정보와 결합해 의식을 개발하고 창의력의 기반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또한 어릴 때의 풍부한 독서만이 문리를 트이게 하는데 이 문리가 트여야만 비로소 형이상학적 복합 사고가 가능하고 진리 규명이라는 인간의 최고 목표를 실현할 능력을 가지게 된다.

인문학이 추구하는 힘은 실용적, 실질적 학문과는 갈래가 아예 다르다. 의학이나 공학 등은 직업을 구하고 평생의 벌이가 되는 공부지만 인문학 공부는 사회에서의 쓸모와 연결이 그닥 잘되지 않는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인문학 공부는 다른 실용적 공부에 비해 비교할 수 없는 힘의 우위를 갖는다. 어떤 힘을 갖느냐고? 그것은 바로 내면의 힘이다.

"디오게네스여, 말하라. 그대를 위하여 무엇을 해줄까. 나는 세계의 정복자 알렉산더다!"라는 말을 들은 디오게네스는 "대왕이시여, 해를 가리지 말고 비키시오."라고 했다. 그것은 그가 알렉산더를 넘어서는 내면의 힘을 가졌기에 가능한 말이었다. 그 만남의 순간에 디오게네스는 세상을 모조리 움켜쥔 권력자보다도 강했던 것이다.

인간을 제외한 모든 생명체는 본능에 의해 산다. 따라서 건강하고 풍족한 삶을 살면 행복하다. 하지만 인간은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그게 더 의미가 있을 때에.


안 의사의 어머니 또한 '행동'으로 우리를 숙연하게 한
다.
그분은 단 한 번도 형무소로 자식 면회를 가지 않았다. 단지 형무소로 보낸 편지가 한 통 남아있을 뿐인데 그 내
용은 처연하기만 하다.

네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하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한 사람 것이 아닌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집어진 것이다.
네가 항소한다면 그건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나라를 위해 딴 맘 먹지 말고
죽어라!

아마도 이 어미가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네 수의의 옷을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하지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돼 이 세상에 나오거라!


인간의 근원적 숙제를 푸는 열쇠는 바로 시간인 것이
다.
우리는 성급하게 해답을 내지 말고 먼 미래로 이 어럽디어려운 숙제를 자꾸 밀어 보내야 한다. 그렇게 보면 우리 삶의 의미가 찾아진다. 굳이 큰 공을 세우거나 성공하지 않아도 자신의 삶이 어째서 중요한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분명해지는 것이다. 그냥사는 것, 즉 징검다리의 돌멩이 하나처럼 세대를 끊지 않고 먼 미래로 이어주는 게 우리 인간에게는 최고의 의미요, 보람인 것이다.

1등의 만족감과 성취감이 크면 클수록 1등을 하지 못했을 때 겪어야 하는 고통 또한 크기만 하다. 세상은 넓은 곳으로 나가면 나갈수록 1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1등을 좋아하도록 특화되어 있는데 1등을 할 기회가 점점 없어진다는 건 행복과는 차츰 멀어지고 불행과 동거할 시간이 점점 많아진다는 사실과 다름
없다.
그러므로 생각이 깊은 부모는 자식이 1등을 하고 왔을 때 함부로 칭찬하지 않고 사랑하는 자식이 끝없는 경쟁이라는 마음의 지옥에 빠지지 않도록 배려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남에게 쏠렸던 시선을 나에게로 가져와야 한다. 남이 어떤 일을 하는지 신경 쓰기보다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그저 제 할 일을 다하며 삶을 스스로 충실하게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스포츠에는 이길 팀이란 없다. 오직 도전하는 팀이 있을 뿐이다.

진지한 삶은 언제나 인간의 본질, 바로 슬픔과 비극 위에 존재한다. 누군가와 사랑과 우정이 담긴 진정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즐거운 내용이 아니라 우울한 내용의 대화로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상대는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진지하게 묻는 것이다.
"요즘 혹시 힘든 일 있어요?"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그게 취미이든 행위이든 믿음이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걸 찾아내 그것을 평생 간직하고 실행하며 이 거친 세상을 천국으로 바꾸는 것이다.

여러분은 태양에 특허를 낼 수 있습니까!

가족을 생각해서 친구를 돕지 않으면 우리 하나하나는 너무 약해요. 여기 미국이나 당신네 나라는 법이나 경찰이 지켜줄지 모르지만 우리는 아니거든요. 같이 싸우다 죽는 건 약속이에요. 그게 아프간의 친구죠.

역사는 이미 우리의 내면에 들어와 우리를 형성하고 있다. 올바른 역사를 찾아가는 길이 바로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삶의 여정이다.

우리는 전 세계에 목청 높여 인류사에 대한 한국 문명의 기여, 무엇보다도 그 문물의 기저에 깔린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정신을 세계에 알려야만 한다. 스스로 절실한 노력 없이 남들이 알아서 대접해 주기를, 우리를 대신해 외국의 학자들이 오롯이 밝혀내어 공정히 알려주기를 기대하고 기다리기만 해서는 무엇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역사란 대를 물리며 쌓인 사실들이 유기적으로 얽히며 이루어진 문화의 바다와 같은 것이다.

나는 현재보다 과거가 재미있다.
오늘을 살아가야 하는 숙제를 마치면 상으로 받는 이야기 한 토막이 바로 과거니까. 가끔 꺼내서 읽는 과거야말로 그 어느 소설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니까.

내가 쓰는 소설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쓰는 것이다. 그런데 사회란
여러 사람들, 서로 다른 조직이 혼재되어 있는 곳이다.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다. 나는 그 속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뽑아내서 글로 쓴다.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트락타투스 로지코 필로소피쿠스, 설국, 서부 전선 이상 없다, 허생전, 이기적 유전자, 싯다르타, 바이러스 X, 문명의 충돌, 민비 암살, 일한병합소사, 서경, 일본서기, 호태왕비연구, 싸드, 미중 전쟁, 고구려, 천년의 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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