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볼이 쪼끔 부었다. 사탕하나 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치과에서 준 아이스 팩으로 냉찜질중... 

컴퓨터에 파일로 받아 놓은 영화가 꽤 많다. 단편영화 뿐만 아니라 시리즈물(앨리맥빌, 24)이랑 우리나라 드라마(네멋대로 해라)까지 합쳐서 아마 100기가가 넘을 듯 싶다. --; 실험실에서는 보기가 그렇고 또 좀 바쁘기도 하고 해서 한동안 못 봤는데 앞으로는 주말에 한 두편씩 볼 생각이다. 물론 극장에 가서 보고 싶기도 하다. 그 넓은 스크린과 음향을 어디 17인치 모니터나 쪼그만 스피커에 비교할 수 있겠는가. 전에는 가끔 월요일 저녁이나 일요일 조조로 가서 사람들 별로 없을 때 조용히 혼자 보는 맛을 느끼곤 했는데...

1. 옹박


직접 본 건 아니고 연구실 한쪽에서 선배 형과 후배가 보고 있길래 지나가며 조금씩 같이 보았다. 그들도 이 영화는 스토리로 보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액션 장면들만 찾아서 보았다. 이소룡은 죽었고, 성룡은 지쳤고, 이연걸은 약하고.. 이 영화 광고 카피다. 그래서 그 다음은 이 영화의 주인공인 '토니 자'라는군. 일요일 밤(코미디프로)에도 나왔는데 인터넷에서 누가 그랬듯이 생긴 건 우리의 응삼이 아저씨 젊었을 때보다 못하다. 근데 특히 프랑스에서 반응이 좋아 다음에는 뤽 베송 감독과 영화를 찍기로 했다나? 아무튼 태국 전통무술이라는 무에타이는 이전과는 다른 느낌의 무술이다. 스턴트, 와이어, 컴퓨터그래픽 없이 모든 걸 실전으로 찍었다는게 신선하다.

2. 인더컷

지난 주 예영의 대강당 영화라길래 생각이 나서 일요일에 봤다. 멕라이언도 나이가 들었다는 느낌이 든다.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 같은데 그런대로 조금씩 긴장하면서 볼 만 했다. 근데... 좀 잔인한 장면도 있고 심하게 야한 장면들도 있다. 극장판에서는 100% 편집 되었을 거라고 생각되는 몇 씬들이 있는데 굳이 그게 필요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대로 볼 만 하긴 한데 시간 없는 사람들에게 시간 내면서 보라고 할 만한 영화는 아님.

 

 

 

3.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비밀의 방

 


프로포절 끝난 수요일 저녁에 1편 마법사의 돌을 보았고 사랑니를 뽑은 어제 목요일 2편 비밀의 방을 보았는데 영화에 집중했던 덕분에 이 아픈 걸 잘 못 느꼈던 것 같다. ^^ 1편 마법사의 돌을  2년 전 비디오로 봤을 땐 큰 재미를 못 느꼈는데 그건 아마도 반지의 제왕에 워낙 흥분했던 탓인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보니 이렇게 재밌을 수가! 오랜 만에 다시 들은 헤르미온느의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가 무척 귀엽게 느껴졌다 ㅎㅎ (헤르미온느에 대한 발음은 허마이어니라고 하는 것 같았다) 7월에 3편 아즈카반의 죄수가 개봉한다는데 이건 극장에 가서 봐야지~

4. 사마리아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도 많고 여성에 대한 성적 학대 장면이 많다는 비판도 받는다. <수취인불명>과 <나쁜 남자>를 볼 때도 정말 편치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계속 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결말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거라서 끝나고도 한동안 멍~하니 있었던 기억이 난다. <사마리아>도 김기덕 감독식의 작품인 건 맞는데 글쎄... 이 영화는 앞서 봤던 것들과는 좀 다른 영화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