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홈페이지에 처음 들어가서 이것저것 보다보면 자연스레 그 곳에 링크되어 있는 다른 사이트들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 알라딘이라는 곳 역시 그렇게 해서 알게 된 곳인데 사실은 어떤 사람의 글에 코멘트를 달려고 했더니 글쎄 회원가입을 하란다. 그래서.. 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가입을 하고 댓글을 달고 났더니 이렇게 거창하게도 '나의 서재'라는 곳이 생겨버린 것이다.

그 흔한 개인 홈페이지 한 번 운영해 본 적 없고, 우리 학교 학생이라면 대부분 한 번쯤은 만들어 봤음직한 비비상의 개인보드조차 가져 본 적이 없는 내게 이 '서.재.' 라는 곳을 앞으로 어떻게 써먹어야 할까. 고민이 좀 되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남들은 어떻게 쓰고 있나 하면서 딱 두군데를 봤는데 (진스와 마태우스님)

 허걱~ 다들 독서의 양과 수준에 있어서 그리고 음악과 영화에 대한 감상평에 있어서 정말 고수! 라 부를만 했다. 의욕을 가지고 시작을 해 볼까 했으나 왠걸~ 처음부터 주눅만 들었다. 소시적에는 그래도 백일장이나 독서 감상문 대회에 나가서 상도 타고 했지만 지금은 책을 읽지 않으니 소양도  부족하고 글도 많이 써 보질 않았으니 내 생각을 조리있게 표현하는 것도 서툴다.

그래서 그냥 편한 맘으로 이것 저것 써 볼까 한다. 다행히 이 곳에는 이렇게 '마이 페이퍼'라는 것이 있으니 개인 보드에 글 쓰듯이 쓰거나 일기 쓰는 기분으로 써 나갈 생각이다. 다른 사람들이 여기를 잘 찾아올 일도 없겠지만 나 또한 아직은 이 곳을 내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다. 

또 이번 일로 앞으로는 책을 좀 읽겠다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긴 했지만 '서평'이라고 할 만한 글들을 그리 자주 올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어차피 남들에게 잘 보여주겠다는 욕심이 없으니 '천천히, 조금 느리게' 채워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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