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데이즈 - 7 Day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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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스타 김윤진.

나는 잘 모르겠다.

연기를 잘 한다는 것은 알겠다.

그러나 나는 잘 모르겠다.

 

다만 아이를 유괴당한, 그리고 범인인게 분명한 자를 변호하는 입장인 유지연이란 인물은

확실하게 뇌리와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연기자 박희순

얼렁뚱땅 흥신소를 보고 있는 중이어서 그런지

마치 아는 사람이 영화에 나온것같은 기분으로 봐서

대사 하나하나 주의깊게 듣고 웃고 이입되서

영화관에서 남들보다 빨리 웃음이 나는 바람에 초큼 민망.

 

날라리 비리 형사

적당적당 놀고 적당적당 즐기고 적당적당 사는 한량 스러움.

건달같은 형사. 그리고 사람 냄새나는 형사.

젠틀한 건달역이든 날라리 형사역이든

그는 자신의 무게를 언제든지 무겁게 또는 가볍게 할 수 있는 연기자다.

 

 

- 영화에 대한 평-

 

어떤 사람은 이 영화가 해피엔딩에 가깝다고도 했다.

미드 'CSI' 적인 편집과 기법.

유괴범과의 심리전.

그리고 법정싸움.

 

내부적인면. 그러니까 심정적으로는 해피엔딩이라는 말에 동감한다.

그러나

법조계에 접싯물만큼이나마 발을 담근 사람으로서 

 참으로 암담하고 처참하고 무력함을 느낀다.

 

유괴당한 아이에 있어서 경찰은

거추장 스러운 존재가 당연시 되었으며

늘 뒷북이나 치고

비리형사가 난무하며

심지어 감사반에도 비리

검찰청 내부에도 뒷거래가 이루어지며

법이 악을 보호하고

시민은 법의 판결에 만족하지 못하고

결국 모든 위험 모든 고통을 스스로 극복하고 심판해야 한다.

 

무력하고 무력하고 무력하다.

 

어떤 것이 정의인가.

 

오늘도 구멍난 검찰 수사 망 속에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 것이다.

 

결국 사람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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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멈추는 날 -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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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줄로 정의 하면

- 식상해 -

 

외계인 문제

환경 문제

를 한데 모아

지구를 멈추는 걸로 합의 본.

 

필자가 너무 시니컬하고 편협한 시각일 수도 있지만.

스케일만 무지 크고 씨지만 남발했지

크게 영화적 매력은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워낙 자연재해나 바이러스 기타 외계 생물로 인해 피난가는 영화들이 많았어서 그런가.

 

키아누리브스를 발견하고 난 후의 그들의 대책들과 행동 방향이 진부하고 식상하기 그지 없었다고나 할까.

 

우리 나라에서 흥행이 과연 가능한지. 미지수다.

(흥행이 된다면 진정으로 필자는 이 시대의 마이너로 낙점이다 -.-)

 

멜로도 없고, 큰 감동도 없고, 자기 반성과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교훈 영화.

글쎄. 어쨋든 주변에 권하고 싶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예전엔 외국 영화면 무조건 대단하고 봤었는데.

가만 보면 외국 이나 한국이나 쓸데없이 돈만 많이 바른 영화들이 주를 이루는 듯.

 

더불어 주인공 키아누 리브스는 다분히 우리가 매트릭스에서 알던 네오의 모습과 흡사하다.

그의 외모가 초자연적이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어쩜 그런 역할들만 맡는 건지. (너무 잘어울린다는 말임.)

 

여튼 여주인공이 대사도 많고 나오는 분량도 많지만 크~게 인상적이지는 못하시다.

 

혹여 보러갈 예정이시라면 큰 기대 없이 1시간 반 동안 지구가 멈추기를 기다리시면 된다는.

 

지구가 멈춘다고

사람이 변할까?

 

발상은 칭찬해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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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트 러쉬 - August Rush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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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가 참 귀엽다.

음악이 나오는 영화는 좋다.

 

이 단 두가지 옵션으로 택한 영화 어거스트 러쉬.

 

영화 선택에 있어서 이 두 가지 중 한가지만 있어도

후회하는 일은 거의 없다.

 

음악이 세상에게 주는 기적같은 동화.

 

뮤지션에게 있어서 가장 아름답고 이상적인 동화 한 편을 본 느낌.

클래식과 밴드의 만남.

 

만월이 뜬 밤 시끄러운 사람들이 없는 옥상에서 듣는 거리의 음악가의 기타소리

음악은 운명을 만들고

운명은 연인을 만들고

현실은 연인을 떨어뜨려놓고

심지어 혈연 마저도 버리게 한다.

 

하지만

 

세상에 음악이 있어 아무것도 슬프지 않다고 말한다. 


부모가 자신을 버리지 않았다고 믿는 아이.

음악이 있으면 분명이 만날 수 있다고 믿는 아이.

음악이 있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고 두렵지 않다고 말하는 아이.

 

어거스트 러쉬.

 

사람은 음악과 땔 수 없는 존재 인거 같다.

 

이성과 감성이 공존하는 사람이라서

 

음악은 그런 사람에게 소름을 돋게 하는 몇 안되는 세상이 준 선물이다.

 

음악은 나이 인종 국가를 초월하며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힘이 있다.

 

기적은 거기서부터 시작한다.

 

 

음악이 없었다면 정말 아름다운 어린이 동화였을 이 영화는

음악과 함께 어울어짐으로 어른들을 가르치는 영화가 되었다.

 

음악

운명

사랑

현실

이상

인연

 

어느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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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영화다 - Rough Cut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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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영화다.

리얼한 영화다.

 

배우의 힘

잘 빠진 시나리오

리얼 체질 감독

 

이 삼박자가 아주 잘 맞아버린 영화다.

 

비록 18세 등급 판정이라

많은 미성년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겠지만.

 

영화를 보고 난 뒤의 흥분과 액션에 대한 폼나는 기억들은

꽤나 미성년자들을 자극할 소지가 있어 보인다.

 
강지환

강지환

 

그는 탄탄 대로를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브라운관에서의 연기력 입증이

스크린에서도 통할까 걱정했던 것은 필자의 기우였다.

 

그는 멋지고 귀엽고 망가질 줄 아는 배우가 되어 있었다.

 

소지섭

소지섭

 

이제 수많은 처자들은 그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할지도 모른다.

발리에서의 모습,

미사에서의 모습

 

어떤 모습을 기대하던 흡족을 넘어 만족을 느끼고야 말것이다.

 

그는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고지식한 조폭 건달로 보이고

그의 행동하나 하나에 관객은 움찍하고 긴장하게 된다.





두 배우를 한 컷에 잡으면

그 큰 스크린이 꽉 차보인다.

 

정 반대의 삶.

어딘가 비슷해보이는 두 열혈 청춘은

그렇게 잠깐 스처갈 인연으로 만나

하나의 영화를 완성해 감으로서

우정아닌 우정과 함께 비극을 겪는 이야기.

 

영화는 영화다.




홍수현

 

톱여배우 역이다.

 

나오는 줄 몰랐다.

정말 부러운 여인네.

 

강지환과 영화 속 영화에서 연인이고

소지섭과는 영화에서 연인이 된다.

 



영화 속 영화 감독

 

리얼한 영화를 컨셉으로 요구하는 바람에

이 모든 것이 시작된다.

 

자나께나 리얼을 사랑하시며

겁도 많은데

극중 내내 대사 한마디 뱉을 때마다 웃긴다.

 

긴장감 감도는 극 중에 쉬어가는 활력소랄까.

 

 

동전의 양면처럼

폼나고 멋있어보이는 배우와 건달

이 영화는 그 폼 뒤에 숨겨진 진흙탕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멋있다고 느끼는 이유는

 

영화는 영화니까.

 

강지환,

소지섭,

 

그들이 스크린에 떳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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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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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따위

원작이 워낙 유명하고

제목이 스포니까 패스.

 

 

이슈가 된 만큼 걱정도 많아 볼까말까 무진 망설였던 영화.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 손예진... 정말 대단하다.

 

아, 김주혁...정말 연기가 리얼같구나.

 

 

손예진이 맡은 주인아라는 캐릭터가 안드로메다 급인 걸 제외하면

 

김주혁이 맡은 노덕훈은 완전 현실적인 소심하고 쪼잔하고 이중적인 남자였다. 즉 평범남 그자체였다.

 

그런 평범한 남자를 판타지의 세계로 이끌어가시는 여인

 

대한민국에서 일처다부제를 용납하게 되는 스스로도 너무나 쪼다인걸 아는 그럼에도 여전히 부인을 사랑하는 남자로 만드는

 

마력과 마성을 지닌 손예진.

 

청순가련 요부.

팜프파탈.

 

그런데 어쩜 저리도 귀여울 수,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지극히 현실적으로 그려냈지만

결국은 손예진이니까 가능한 이야기

그러므로 영화는 영화일뿐 이라는 느낌이 확확 오는 영화되겠다.

 

 

남자들은 당장은 욕하고 말도 안된다고 큰소리 치겠지만.

 

알만한 여자들은 안다.

 

남자들이 얼마나 어린애 같은지...

온전히 다 갖지 못하는 것에 더 열광하고 집착한다는 것을.

 

결혼하고도 온전히 내 아내가 아닌 아내.

헛소리 같지만 그 만큼 결혼을 긴장감있게 오래 유지할 매리트가 있을까?

 

남자들은 새로운 자극을 위해 바람을 핀다.

가정이 너무 안정적이다 보니 여유가 생기다 보니 한눈을 판다.

그런걸 바람이라고 한다.

 

하지만 욕심이 너무도 많은 이 아내는

둘 다 사랑해서 둘 다와 결혼하겠단다.

 

둘이 아닌 셋이 '우리'란다.

 

바람핀 남편은 용서해도 바람핀 아내는 용서못하는 문화가 지대하게 깔린

대한민국에서

 

그녀의 발칙한 발언을

어쩐지 미워할 수가 없다.

 

손예진이라서 그런 건지.

주인아의 괘변에 어느새 설득당해 버린 건지.

 

 

어쨋는 영화로서 잘만들어진 것만은 분명하다.

 

제대로 19세 다웠으며

마무리도 깔끔했다고 본다.

 

다만 연인끼리 가서 보는 건 좀 무리지 않을까. 괜한 말다툼을 원하지 않는다면 친구끼리 보는게 좋을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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