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군.

세상은 어쩌면 그다지도 단순한건지.

장장 1시간에 걸친 심각한 열변에 단 한마디.

그렇군 이라니...

부족하다기 보다. 당혹스럽기보다. 화가나는 건 왜 인지.

납득했다는 표현이란 건 알겠는데. 이해했다고 느껴지지 않는 건 착각?

한대 패주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솟구친다.

그렇군 에 담긴 의미는 이거다.

너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다만 네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한마디로 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군. 이라는 거다.

결국 혼자 생각에 잠겨버린 그 사람을 보면서...................

우린 더 이상 만나지 말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군.

어처구니가 없었다.

당신 인생도 참 그렇군. 그렇게 말하며 난 일어났다. 불쌍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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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 미쳐서

다시는 가질 수 없는 시간에 미쳐서

오늘을 방치하고 있다.

그리고 결국

오늘을 그리워하기 위한 내일을 만든다.

언제까지 후회만 하면서 살 순 없을 텐데.

무엇이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 할까.

당당하고 싶지만 그것은 허세일 뿐이라는 생각.

내가 가진 것은 후회로 물들어 버린 삶.

난. 내가 좋을 수 가 없다 해도 날 포기하지는 않을 거다.

그 뿐. 그것이 내 마지막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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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세상의 반절같은 느낌이었다.

백수노릇도 이젠 질려버릴 것 같지만

한시도 날 가만두지 않는 세상에 지쳐버리는 게 먼저인듯.

오늘도 가려하는 건지.

어째 안심이 되질 않는다.

오늘이 가는 그 뒷통수라도 보고 있어야 하는 걸까.

내가 어쩌다 이런 처량맞는 신세가 되었는지.

흥. 뭐. 까짓것 이라고 해두자.

내일이 올꺼다.

난 안다.

내일은 꼭 온다.

다만 내가 없어도 절대 슬퍼하지 않겠지.

그러나 내일이 나는 좋다.

적어도 내가 살아있는 동안은

나를 위한 내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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