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키 이야기.-마성의 아이

마성의 아이
오노 후유미 지음, 정성호 옮김 / 한겨레 / 2001년 2월

상세(십이국기)의 아이돌 타이키의 성장버젼이다. 여기서..굉장히 궁금한-실험이 있다.
십이국기 보기전에 이 마성의 아이를 보면 어떤느낌일까? 답답하다? 두려움+무섭다? 재미없다? 여기저기 잘 휩슬리는;; 타이키. 이번엔 (네타..인가?..)뿔을 잃고 일본으로 떨어진다. 진짜 불쌍한 기린..겨우 상세가서 왕만나고 좀 잘되나 했더니만 그새 또 뿔잘려서-이것때문에 돌아간 후에도 고생한다는듯.. -어쨌든 기억을 잃은 타이키.

문제는 사령들이다.타이키를 지킨답시고 사고를 쳐댄다. 귀여운 사고가 아닌 점점 더, 아무렇지도 않게 큰파장을 일으키는 그런 사고말이다. 옥상에서 줄줄이 소세지-_-가 되어 뛰어내리게되는 학생들.. 음..타이키의 일본의 부모님이 죽는것.죽임을 당하는 것.
묘한 공포-가 일어난다. 그리고 그 선생님...(이름을 잊었다.) 고토선생님은 기억나는데- -; 표리-에 대한 토론(-_-)이 있다. 난 아직 완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대충..그런 것이였구나..-싶다.

마지막쯤에 인간이니까 그렇게 추한 인간이니까 '이 곳'에 남을 수밖에 없다는것. 그건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각해 봐도 (여기서 이성적이란 말은 약간의 무리가 있지만)슬프다... 생각해 보니 내가 이책을 읽은 이유는 단한가지. 타이키가 일본에서 어떻게 되었을까-가 궁금했다. 이 마성의 아이 다음.십이국기 9권쯤이 진짜 궁금해져 버리는 그런 책이다.(쇼류가 일본 올때 란죠님한테 구박당하며 온다던데;)

조금 아쉬운건 무릎꿇는 것만은 할수없다!라는 장면 좀더 멋있는걸 생각했는데;;-_-슬적 지나가버린 느낌. 하지만 태왕을.. 태왕이란 어떤것인지 생각해내고 돌아가겠다-라는 장면은 상당히 좋다. 아무래도 십이국기를 사게되면 -빌려보든 사서보든 한번 봐야할책이다.-_- ....진짜 심각한점이 이제야 떠올랐다.

표지 정말 극악이다. 세세한 부분으로 따지자면.번역도 맘에 안든다. 사람 헷갈리게 하는데 솔직히 표지랑 번역이 좀더 나았으면 마성의 아이 정말 좋은책이다;(이게 내가 별4개를 줄수밖에 없는이유인듯..) 시바님이 다시 번역하는일은 없을듯하지만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지막으로 쓰자면.. 타이키 행복해 져야되~>.<!!!!!!

-멸망하지 않는 왕조는 없다하더라도 ....

십이국기에 관하여...

십이국기 1
오노 후유미 지음, 김소형 옮김 / 조은세상(북두) / 2002년 3월

우선 읽게된 배경설명을 하자면. 한동안 읽을 소설이 없어서-아마 알것이다 읽을것이 없을떄. 왠만한 책은 거의 다 읽어 허접한 것 밖에 읽을것이 없을때. 하지만 너무 허접해서 그것조차 읽기 싫을때. 그때! 인터넷서 돌아다니다 건진게 십이국기다. 십이국기에 대한 그저 그런 평- 뭐 책 큰거 사실이다 초반에 요코 짜증나는거 또한 사실이다.근데 점점 빠져들어가는 소설임을 부정할수없다.당신은 초반에 재밌고 뒤가 그지-같은 소설을읽을 것인가?아님 초반은(보통은 잘 읽는다)힘들어도 점점더 재밌는 소설을 읽겠는가?

그런데 1권만 읽고 다읽은양 헛소리하는인간들 정말이지 화난다.(불쌍하기까지 하다.좋은책 이해못하고 쯥...) 십이국기는 재해석 할 맛이 나는 책이다. 한번 읽고(생각해보니 대여점에선 취급도 안하네,..뭐가 마니아 적이라는건지=_=) 또다시 집어들어 읽어보면 뭔가 아는내용인데도 항상 새롭다는 느낌이다. (엔키만세다~!) 만화책도 사서보면 질리는게 있다;;(물론 유리가면같은 것은 제외)소설도 마찬가지.십이국기는 다르다.
최근 십이국기가 꼽힌 책장을 보며 생각한다.- 적어도 24권까지 나와주면 좋을텐데 -_-(12권으로 끝나지않았으면;;) 십이국기가 완결나면 뭘봐야할지...-ㅁ- 진짜 고민된다.

말에 뼈가있다는 말을 아는가?

비뢰도 1
검류혼 지음 / 명상 / 2000년 10월

난 비뢰도가 정말 좋다! 담백하게 따지면 재밌으니까. 스토리가 단순하니까. 그리고 주인공이 쎄니까! 비뢰도의 비류연은 싸가지 없는 주인공의 대표주자랄까. 너무 마음에 드는 캐릭터다. 이 소설을 성공 요인중에 하나인 비류연! 일반적인 희생정신에 정의감넘치는 주인공은 사절! 개성있고 자기 이익을 따지는 비류연에게 한표를!! 게다가 절세미인들까지! 재미가 없을래야 없을 수 없다. 간혹 지나치게 단순할 정도에 스토리전개도 그냥 웃으며 넘길수 있는 편한 판타지. 이것저것 따지기 귀찮을 때 이 책을 집어 들고 읽자. 그리고 웃자~! 모두 비류연이 되는 세상~. 주인공 유아독존 세상!

재미있다. 그리고 감동있다!

보이지 않는 나라 1
사쿠라 츠쿠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6월

만화책을 즐기긴 하지만 순정 쪽은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이책을 순정만화이자 판타지 같다. 과거를 보고 미래를 본다. 아마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들 중에 베스트오브베스트가 아닐까.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를 궁금해 하면서 다른 사람의 과거 또한 궁금해 한다. 그러나 그 것을 그저 스킨쉽만으로 알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을 행운이자 불행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는 잘 표현하고 있다. 만화책도 여는 소설책 못지 않게 많은 감동을 준다. 어른들은 만화라면 질색하기도 하지만 만화가 나쁜게 아니라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만화를 읽고 난 어휘력이 많이 늘었다. 물로 소설을 보면 좋겠지만 만화는 거침없이 머리로 전달되는 느낌이 좋을 것같다. 이 책은 어떤 결말이 될까 정말 궁금하다. 딱히 어떤 결말을 바라지는 않지만 너무 썰렁한 결말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안타까운 판타지.!

이드 1 - 캘빈 마법 대회에서의 한판 대결
김대우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1년 6월

정말 정말 좋아하는 판타지 소설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작가가 뒷심이 딸리는 관계로 5권이 넘어가는 그 순간부터 독자에게 실망감을 담뿍 안겨주게 된다. 물론 5권까지 읽은 독자는 어쩔수 없이 계속 읽게됨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1권에서의 그 파격적인 스토리전개와 흡입력은 서서히 분산되고 주인공의 막강파워는 더 이상 가늠할수 없을 정도. 그는 절대 지존이자 대적할 맞수가 없는 그야 말로 순정만화 주인공 뺨치는 수려한 외모에 어떤 무협지 못지 않은 무공. 흥행 코드를 잘 밟아 쓴 판타지라고 하면 아마 맞는 말일 것이다. 부디 작가가 정신차리고 이젠 수습하여야 할 때라고 본다. 간간히 큰 스토리 전개의 발판이 눈에 띄지만 자잘할 에피소드가 이젠 질리려고 한다. 그러나 난 오늘도 이드를 읽고 있기에. 끝까지 읽을 것이기에 믿는다. 힘내라 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