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Brown Brothers의 달달한 화이트와인에 바삭하고 얇은 김부각을 술안주로 곁들여 먹으며 쇼팽 녹턴 20번을 듣는 밤. (음, 나이 드니까 나이든 연주자의 음악이 편하게 들린다.)
꼬박 3일을 정신없이 보냈고 오늘은 그 정신없음의 정점에 있는 것 같은 하루였는데,.. 요새 꽤나 즐겨 들었던 보로딘의 스트링 콰르텟 no.2가 아니라 쇼팽의 녹턴 no.20이 떠올랐다. 피아노로 부르는 노래(Chopin). 가벼운 와인, 김부각이 오늘밤을 완벽하게 만들어주었다. 좋구나 좋아. 그러면 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