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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ㅣ 뒹굴며 읽는 책 2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이상경 옮김 / 다산기획 / 1994년 9월
평점 :
이 스토리는 간략하면서도 상당히 귀엽다.
단순한 듯한 그림도 정감이 가고,
실베스터의 애타는 마음이 잘 묘사되어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는 저녁무렵 중얼거린다.
"나에게도 요술 조약돌이 생긴다면...."
무슨 말을 하려나? 나는 귀를 당나귀처럼 쫑긋하고 들었더니만...
"... 지금 멸종되어가는 동물들을 구해달라고 말할텐데..."
라는 너무나 우리 아이다운 이야기로 끝이 났다.
(3학년짜리 딸래미는 장래희망이 환경보호연구가이다)
잠시라도 '무얼 가지고 싶어할까?' 라며 궁금해했던 내가 우스워졌다.
나중에 아이들 독서클럽때 이 이야기를 읽어주고, 아이들에게 묻고 싶다.
요술조약돌을 가지면 무얼 하고 싶은지...
아이들은 분명히 어른과 전혀 다른 생각을 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