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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ㅣ 난 책읽기가 좋아
윌리엄 재스퍼슨 글, 척 에카르트 그림, 이은주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평점 :
누구라도 숲은 날때부터 숲이었다...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아니, 사실은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숲이 있는가보다.. 하는 생각으로 숲을 바라보게 되지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자연숲이라는 말 자체에 설레임이 담겨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학교 권장도서로 나와서 아이가 이 책을 읽었었고,
다시 얼마전 광릉 수목원을 방문하기 위해서, 선행학습으로 이 책을 읽혔습니다.
아마 곧 떠날 소풍에 대한 기대때문이었는지 모르지만
아이는 훨씬 더 꼼꼼히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광릉수목원이 자연숲이냐고 흥분해서 묻더군요.
당시만 해도 잘 모르던 나는 떨떠름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수목원이 나라에서 꾸민 숲인줄 알았으니 얼마나 무지했는지 모릅니다!)
수목원에 갔더니 안내해주시는 선생님께서, 광릉숲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떤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지 설명을 해주시는데
바로 이 책에 나온 것과 거의 비슷한 이야기였습니다.
아이는 정말 신나는 순간이었지요.
안그래도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아이였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는 생태계 보호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되었고
작은 것 하나도 예사롭게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듯 차근차근 숲의 탄생을 설명해주는 이 책은 당연히 강력추천이고요,
이왕이면, 독서 후, 수목원이나 자연숲을 데리고 가준다면
그 효과가 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이 충분히 이해된 초등학생이라면, 그 다음엔 '광릉숲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분명히 좋아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