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임정진 글, 원유미 외 그림 / 깊은책속옹달샘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 책을 받았는데, 지금 리뷰를 쓰려고 보니 출간일이 2006-08-30 으로 되어있군요.
혼자 웃었습니다. 벌써 나와서 베스트 셀러에 올랐는데 말이지요.
사실 어른용 마시멜로 이야기도 읽긴 했습니다만 구입까지는 안하게 되었는데,
이 책은 어린이용으로 나왔다고 해서 미리보기를 조금 살펴보았는데
아이에게 읽히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접근하기 어렵지 않아보였거든요.
오늘 책이 도착해서, 아이보다 제가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보통은 - 의욕과 달리 - 몇장 훑어보고, 괜찮다 싶으면 아이한테 넘겨주는데
오늘은 먼저 꼼꼼히 끝까지 다 읽어보았습니다.
읽으면서부터 아이를 놓고 실험을 하고 싶어졌지만 꾹 참았습니다.
아이는 표지를 보고서는 마시멜로가 먹고 싶다고 군침을 흘렸는데
진짜 마시멜로가 아닌 다른 것으로는 유혹에 넘어갈 것 같지 않았거든요~ ㅎㅎ
다 읽고 나서도 저는 아직 아이에게 이 책을 주지 않았습니다.
(우리 아이는 책을 좋아해서 안 본 책이 있으면 단번에 끝내버리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 책은, 혼자서 한번에 휘리릭 읽어버리기 보다는
한 단원씩 읽고, 생각도 좀 해보고, 가능하면 함께 토론도 해보면
아이가 좀 더 진지하게 느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입니다.
가능하다면, 동네 아이들을 함께 모아놓고 이야기 나누면 더 좋을 것도 같았고요...
어떻게 실천에 옮길지는 아직 확정 짓지 않았지만,
아이와 함께 이 책으로 즐겁게 발전해나갈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실, 아이 뿐만 아니라, 청소년, 그리고 성인들도 읽어보면 좋을만한 책이고요,
엄마 아빠들도 읽어보면, 아이의 행동이 마음이 들지 않을때
일단 야단치고 꾸중하는 것 보다는, 어떤 식으로 접근해서 대화하는게 좋을지도
함께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직 더운 날씨에, 시원스럽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