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10 (Hardcover) - 10 Minutes, 10 Months, 10 Years, A Life-Transforming Idea
수지 웰치 지음 / Scribner Book Company / 2009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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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앞에 두고 참 많이 망설였는데, 다 읽고 나자 제일 먼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일,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10-10-10 단계를 알았다면 나는 어떻게 선택을 했을까?
물론, 모든 결정에 있어서, 누구나 다 약간의 미래를 생각해보긴 한다.
나역시 그렇게 결정하는 스타일이기때문에, 굳이 이런 책을 읽어야할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다소 뻔하고 딱딱한 이야기의 반복이 아닐까 생각했던 이 책은 생각과 좀 달랐다.
영어로 보기엔 단어가 다소 어렵긴 하지만, 편하게 읽히는 이 책은
보다 쉬운 방법으로, 많은 예를 들어가면서 10-10-10 단계를 설명하고 있다.

모든 결정을 내릴때, 그 선택이 10분 후에, 10개월 후에, 그리고 10년후에
어떤 결과를 낳게될까 하는 것에 대해 미리 생각하여보라는 것이 이 책의 주된 이야기이다.
한편으로 무척 막연하고, 쉽게 답을 낼 수 없을 것 같은 이 방법은
그런 모호성덕분에 오히려 쉽게 모든 분야에 다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생을 좌우하는 심각한 직장이나 결혼 문제부터
야식을 먹을것인가? 하는 아주 작고 즉흥적인 선택에까지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은 정말 한 번 읽어봄직 하다.

물론, 정답은 없다.
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는 하지만, "이럴땐 이런 결정을 하세요."라는
꼭 집어주는 답은 없다.
정답은 바로 모두의 머리속, 가슴속에 있는 것이다.
내가 가진 가치관, 행복의 기준에 따라서, 같은 상황에서도
혹자는 A로 또 다른 사람은 B로 결정할 수 있으므로, 모든 것은 몹시 유동적이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그 선택에 대한 결과를 한 걸음 떨어져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더 멀리 바라볼 기회를 갖음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선택에 보다 확신을 가지게 되고,
어려운 시기를 보다 덜 힘들게 넘길 수 있는 힘을 갖게도 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살면서 해왔던 모든 선택들을 다시 돌아보았다.
대학, 취업, 유학, 결혼.... 그리고 크고 작은 수많은 결정들...
그때 내가 이런 식으로 생각했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지금은 이미 결과를 보았기때문에, 다시 생각하기 쉽지 않지만,
잘 했든 못했든, 그 결과들로 인해, 오늘의 내가 만들어졌으므로
불평을 가질 필요는 없겠지. 지금의 나를 사랑하니까.

여러가지 일화를 통해 자세하게 10-10-10 단계를 설명한 저자는
자신의 부끄러울 수 있는 과거까지도 모두 들춰내면서
인생의 결정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펼쳐낸다.
사랑, 결혼, 직장, 성공, 자식 키우기, 우정, 삶과 죽음...
모든 곳에 다 적용가능한 이 절차를 통해
우리는 행복 만들기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차례차례 다 설명하고 나서
10-10-10을 통한 행복만들기를 추천하며 저자는 이야기를 맺는다.

그리고 나도, 보다 행복한 나의 이후 생활을 위해서
선택의 방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바꿔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싶어서 
번역서 나오자마자 구입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에게 선물했다. 

영어 난이도는... 문장 자체가 별로 어렵지는 않지만,
일상용어가 아닌 종류의 단어들이 좀 나와서 다소 힘겹게 느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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