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e On The Milk Carton (Paperback, Reprint)
Cooney, Caroline B. / Laurel Leaf / 1994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인터넷 서점을 돌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었습니다.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은데다가, 소개글을 보니 확 땡기더라구요!
게다가 귀여운 얼굴의 아이가 있는 표지까지....

그래서 벼르고 벼른 끝에 구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흑! 이렇게 귀여운 표지는 간곳이 없고, 제가 받은 표지는 공포물 같은 표지였어요.
(위 책소개에 보이는 표지는 아마 이제 안나오나봐요, ㅠ_ㅠ)
무서워보이는 분위기때문에 약간 정이 떨어져서 (ㅎㅎ 별것도 아닌 일에) 바로 손이 안가더라구요.
그래서 몇달을 숙성(?)시켰습니다
드디어 이 책을 잡았는데, 막상 잡고보니 몹시 바빴음에도 불구하고, 궁금증때문에 손을 못놓겠더라구요.

이 책은 청소년 소설입니다.
사실, 책을 구입할때도 몰랐어요. 미스테리물이라고만 생각했었거든요.
받고나서 읽어보니 알겠더군요. ㅎㅎ 다시 보니 그렇게 써있네요,

이 작가는, 청소년 소설을 많이 쓰는 사람인거 같더라구요.

암튼,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화목한 가정에서 남부러울것 없이 자라는 주인공 Janie는 어느날, 학교에서 우유를 마시다가
우유곽에 써있는 미아찾기 광고를 봅니다.
12년전 쇼핑몰에서 납치되었다는 Jenny Spring 이라는 3살짜리 여자아이 사진...
그 사진을 보고 Janie는 깜짝 놀랍니다. 자기 어렸을때의 사진이었거든요!
온화한 엄마와 자상한 아빠는 아이를 유괴할 사람이 아닌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러면서 Janie는 사진속의 그 물방울무늬 원피스를 찾아내고,
어렴풋하게나마 쇼핑몰에서 누군가의 손을 잡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나갔던 일을 떠올립니다.
기억의 단편들과, 잃고싶지 않은 사랑하는 가족 사이에서 어찌할 바 모르는 Janie.
그러다가 부모님께 출생에 대한 비밀을 듣게 되는데...

이것이 청소년 소설이어서, 남자친구와의 사랑이야기도 빠지지 않고요,
그 나이때(고등학생) 아이의 감정묘사도 잘 되어있습니다.

누구라도 이 책의 간단한 소개를 들으면, 몹시 궁금해지는 소재다보니
손에 쥐면,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멈추기 힘들더라구요.
게다가 부모님께 듣게되는 이야기가, 자기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다르다보니
어디까지 믿어야하는지 모르는 현실속에서 방황하는 아이의 심리가 잘 다루어집니다.

그래서!
정신없이 읽었는데,
마지막에, 속 시원한 답변을 원했던 저로서는 약간 맥이 풀리고 말았습니다.
확실한 결론이 없이 이야기가 끝나버렸다는 것이지요.

물론, 후속편 책들이 있어서 4권까지 나와있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이야기책들은, 일단 하나의 사건을 마무리하고 그 다음 권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펼치는 것이 보통인데
이것은 정말 중간이 뚝 끊긴 것 같은 당혹감을 지울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2권까지 내쳐 읽었습니다.
원래는 4권까지 있지만, 2권까지 읽으면 이야기는 확실하게 마무리가 됩니다.
2권은 미스테리물은 아니고요,
자신의 원래 부모를 만나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족에 대한 진지한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2권은 가족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해도 되겠네요.
미스테리만 원한다면, 이 책만 읽으시는 것이 좋고요,
스토리의 완전한 마무리를 원한다면,
두 권을 세트로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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