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는 교실 사계절 아동문고 17
에리히 캐스트너 지음, 문강선 옮김 / 사계절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사소한 사건들은 마치 탐정소설을 쓰듯이 이야기는 전개된다. 언뜻 보기에는 아무일도 아는 것 럼 보이지만 아동의 입장에서 마치 커다란 무엇이라도 하는 것처럼 매사건을 묘사한 부분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작가의 머리말에서의 소개처럼 아이들을 어른들의 고정관념속에 가두지 않고 넓은 과거속에서 활개를 치도록 한 것이다.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그들 모두 밝은 미소와 우정으로 모두 희망을 상징하고 있는 존재들이다. 부모에게서 버림을 받고 외롭지만 자신의 재능을 맘껏 발휘하는 요니, 직장을 읽은 후 경제적 능력을 상실한 가정을 위해 고민하고 배려하는 마르틴, 작지만 자신을 발견하고 이겨낸 울리 등 여기서의 아이들은 개성이 뚜렷하고 서로 융화를 잘 하는 아이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의 선생님과 금연 선생님은 이 아이들의 과거이자 미래를 나타내고 있고 이들이 아이들을 이끌어가는 힘은 친구로서, 조력자로서, 교사로서, 부모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이처럼 이 작품에는 특별한 주인공과 사건이 존재하지 않지만 모두가 주인공인고 모든 사건이 그들의 생활인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 사계절 아동문고 37
김병렬 지음 / 사계절 / 199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에 일본과 독도를 둘러싸고 많은 시비가 있었다. 대다수의 고등학교 이상의 사람들을 붙잡고 독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면 왜 그곳이 우리나라 땅이고 왜 일본이 그곳을 넘보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막상 다른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니까 그렇게 믿는 소극적인 믿음인 것이다. 무엇보다 안용복이라는 사람과 홍순칠이라는 사람이 독도를 어떻게 지켰느냐에 관해서도 이 책에서는 최대한의 증거자료를 이용하여 입증하고 있다. 그래서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빙성을 더해주고 '아' 하는 감탄사를 나오게 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독도가 누구의 땅이냐가 중요한 이유 중 바다의 영역과 관련된 부분은 거의 알지 못한다. 그래서 독도라는 섬이 상당히 중요하고 큰 곳으로 알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서 과학적인 지식도 배울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이 책에서는 편향된 시각이 없다는 것이다. 일본을 좋지 않게 보는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일본에 대한 피해의식으로 인해 일본을 짓뭉게는 책은 여러곳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에서는 일본의 욕심을 부각시키기보다는 우리 나라 관리들의 어리석음과 고지식함을 더욱 나쁘게 꼬집고 있다. 그래서 일본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항심을 조금이나마 삭힐수 있을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머릿속의 난쟁이 사계절 아동문고 31
크리스티네 뇌스트링거 지음, 유혜자 옮김 / 사계절 / 2001년 2월
평점 :
품절


안나의 부모님은 이혼을 하여 같이 살지 않고 떨어져서 산다. 그래서 항상 불만인 안나는 크리스마스에도 여러곳에서 어수선하게 축하파티를 해야 한다. 그런 안나의 머리속에 난쟁이가 살게 되면서 안나는 고민을 해결하고 우정을 나누게 된다. 그리고 학교에 처음 입학하게 되면서 여러 성격을 가진 친구들과 만나게 되고 그들과 갈등을 하며 친구가 된다. 안나를 좋아하는 패터와 그의 가족, 못살게 굴었지만 안나를 좋아하는 헤르만 등 어린 아이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가정의 소중함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처음에는 안나의 머리에 난쟁이가 있다는 설정에서 이혼한 부모님으로 인한 착각현상인가 했더니 나중에 보면 친구인 페터의 머리에도 노란색 난쟁이가 있다고 나온다. 그럼으로써 비록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안나는 아니지만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사랑도 넘치는 평범한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독일 특유의 문화를 간접적을 경험할수 있다. 마치 영화 '차스키 차스키' 처럼 배경이 된 나라에 대한 이해가 있을때에 더욱 몰입이 가능하리라 본다. 그 영화에서도 차스키는 바캉스베이비로 나오지만 절대 어려운 환경이나 고난을 그리지는 않는다. 이 작품에서도 역시 독일 남녀의 평등한 문화적 이해가 전제 되어 있어야 공감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5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롤프 레티시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의 의도처럼 이 작품을 읽으면서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편하게 읽을수 있는 책이었다. 삐삐는 아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그리고 하지 못하는 말과 행동을 너무나 자연스럽고 거침없이 한다. 그래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통쾌한 대리만족같은 것을 느끼게 한다. 어떻게 보면 불쌍하고 가엾은 아이지만 삐삐의 행동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면이 내가 보기에는 더욱 동정심을 느끼게 했다. 외로움을 표시하지 못하는 것은 사랑을 느끼지 못해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특징은 여자 주인공의 다재다능한 성격으로 인한 페미니스트적 특성과 흔히 생각하는 아동에 대한 관점을 뒤집어 버렸다는 점이다. 그리고 여기에 등장하는 어떠한 어른들도 삐삐를 이해하지 못하고 어떤 조치나 행위도 하지 못한다. 그런 점을 본다면 삐삐는 기성세대들의 관점을 역전시킨 점이다. 그리고 삐삐로 인한 사건은 너무나 쉽게 일어나서 우숩게 끝나고 만다. 동화라고 해서 반드시 어떤 메시지를 포함하라는 관념은 없지만 갈등의 부재와 극적 장치의 미비가 어쩌면 가볍게밖에 읽힐수 없는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점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수도 있다. 이 작품에 대한 논쟁은 많지만 어쨌거나 재미가 있다는 사실은 누가 뭐래도 인정할 것이다.

그리고 책이 즐거움을 준다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이기도 하다. 때문에 나는 이 작품을 참 좋아하게 되었다. 린드그렌의 작품속에서는 삐삐와 같이 외롭고 버림받은 아이들이 많이 나온다. 또한 그들의 불행을 다루기 보다는 그들의 능력을 오히려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뛰어난 작가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양파의 왕따 일기 파랑새 사과문고 30
문선이 지음, 박철민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왕따이야기를 다루면서 각 인물들의 성격과 장단점, 그리고 그러한 성격을 가지게 된 가정환경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소극적이지만 순수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정화라는 아이의 눈을 통해서 다른 아이, 부모님, 선생님을 서술하여 감정표현이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작품이다. 내용면에서도 왕따를 당하는 아이와 시키는 아이의 확실하게 구분되지 않음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볼수 있도록 한다. 특히 미희라는 아이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사랑을 받아보지 못하고 자란 가정환경 탓에 자기 외의 다른 이들을 생각하는 배려심이 부족한 아이로 나온다. 미희가 엄마와 전화를 하면서 흘리는 눈물을 통해 미희 역시 나쁜 아이가 아니라 모두가 감싸주고 아껴주어야 할 친구라는 생각을 갖게끔 한다.

특히 이 작품은 요즘같이 성숙이 빠른 때에 일찍 사춘기에 접어들게 되는 여자아이들이 읽는다면 더욱 감동적이고 실감나게 다가올 것이다. 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어떤 고정관념이 포함되어 있는 도서는 그리 좋지 않을 것이다. 이 작품과 같이 인물의 성격표현이 뚜렷하고 그 안에서 갈등하는 내용을 가진 책이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남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읽긴 했지만 무엇보다 여자 아이들 특유의 섬세한 감정의 굴곡을 표현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