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독 - 2013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수상작 책 읽는 우리 집 5
레비 핀폴드 글.그림, 천미나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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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에 대한 부분 -
 ① 고독한 느낌, 고립된 곳, 설정 자체가 환상적인 곳처럼 보인다. 그래서 ‘마음의 집’으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심리학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② 사람들의 모습이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③ 에필로그나 상황보충을 하는 왼쪽의 작은 컷의 그림도 인상적이다.
 ④ 이 책의 삽화는 이야기와 관련이 있다.
 ⑤ 부엉이, 레고 등 중요한 상황 속에 섬세한 느낌의 그림이 많이 등장한다.
 ⑥ 아이가 나왔던 문과 개를 데리고 들어오는 문이 다르다. 물리적으로 다른 문일 수도 있고, 심리적으로 바뀐 마음의 문일 수도 있다.

 ⑦  풀샷으로 근접한 검정개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검정개 눈속에 비친 아이의 노란색을 보면 따뜻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  내용에 대한 부분 -
 ① 이야기의 힘은 장고보다는 더 흡입력 있다.
 ② 아이들의 두려움, 공포에 대해 이겨내는 책으로 추천된 책이다.
 ③ 4학년 국어 뒷이야기 상상하기 시간에 활용할 수도 있다. 아니면 ‘이 장면에 다른 이야기거리 만들기’로 활용할 수도 있을듯하다.
 ⑤ ‘검정개’라 뭐라고 생각하니? 선생님이 보기엔 걱정거리같아. 너희들의 걱정거리를 몸으로 표현하면 얼마나 어떻게 표현할 수 있어? 이런 식의 감상후 아이들과 나누는 대화도 상당히 의미있어 보인다.(걱정에 대한 심리적인 활동으로 전개)
 ⑥ 뒤에 있는 작품에 대한 설명은 불필요해 보인다.

- 기타 -
 ① 안개속에서 벌어지는 공포에 대한 인간 내면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표현한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영화 <미스트>를 보면 이 책에서 표현된 공포와 두려움에 대한 인간의 심리를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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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 북트러스트 유아 도서상 수상작 책 읽는 우리 집 8
레비 핀폴드 글.그림, 천미나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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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에 대한 부분 -
 ① 그림에 대한 아이들 반응이 좋다. 그림속에서 ‘장고’찾기를 할 수도 있다. 그림을 보자마자 아이들이 많은 말을 하려고 한다. 그림이 갖고 있는 매력이 크다.
 ② 전체 아이들에게 읽어주기보다는 소수의 아이들만 데리고 읽어줘도 좋을듯하다. 그림책의 특성에 따라 읽어주는 방식와 인원수를 조절할 필요도 있다.
 ③ 집시의 삶의 디테일한 묘사가 인상적이다. 그래서 신기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④ ‘상황표현’그림스타일로 마치 볼록거울에 비춰진듯한 과장되고 부각된 동세표현이 인상적이다. 때문에 그림이 더 생동감있게 느껴진다.
 ⑤ 그림 한장한장이 소장하고 싶을만큼 탐난다. 색감도 세련되고 엔틱한 느낌이 들어 고급스럽다.
 ⑥ 수채화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묘사다.
 ⑦ 그림의 구도도 예사롭지 않다. 동세가 중요한 그림에서는 상황표현식으로, 집시 연주가 주된 그림에서는 하이앵글의 원형구도로, 모든 곳이 집이 될 수 있는 집시의 자유로움과 고독이 표현된 그림은 고급스러운 초록색계열의 수편선구도로, 모든 자연이 친구일 수 있는 집시의 영혼은 수직구도로..다양함이 느껴져 다 읽고나서도 그림을 다시 보고 싶어진다.  
      
-  내용에 대한 부분 -
 ① 성장이야기 구조로 보인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의 성장처럼 장고가 떠난 자리를 벤조가 차지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로 볼수도 있다. 이런 부분은 아이들과 공유하기는 힘들듯하다.
 ② 아이들이 말썽을 부리는 시기에 보통 이유없이‘나도 모르게 내가 아닌것처럼’저지레를 한다. 그런 시절을 생각하며 장고를 보면 장고가 그런 시절의 거울처럼 보이기도 한다.(이것 역시 성장과정으로 해석할수도)  
 ③ 기승전결의 이야기 구조가 아니다. 이야기 읽어주는 매력보다 그림 보는 매력이 더 크다.
 ④ 미국에서 경험한 한 할어버지 교사의 장면이 떠오른다. 장난치듯 할어버지 교사를 만지는 아이들 속에서 마치 자주 있는 일상인 듯 책을 들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앉고 어떤 아이들은 무관심한 듯 그림을 그리거나 자기 할 일을 하는 장면에서 강요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책읽어주기 모습이 떠올랐다.
 
- 다른 매체와의 관련성 -
 ① 장고는 벨기에 출신 재즈기타리스 유럽의 거장으로 집시의 생활과 스윙재즈를 접목해 집시스윙재즈라는 그만의 장르를 발전시켰다. 화재로 두손가락 밖에 사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물고 미끄러지듯 춤추는 듯한 그의 연주는 고독과 자유가 느껴진다. 그의 음악 역시 이런 세계관이 잘 묻어나 있다. <에비에이터>, <프렌치키스> 등의 영화에서도 그의 음악은 OST로 활용됐다. 집시 스윙의 매력을 마음껏 느끼며 감상할 수 있는 영화로는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가 있다. 예술을 사랑하는 작가의 감수성이 느껴진다. 책을 읽으면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아카데미 영화 수상소감이 떠올랐다.

‘Suddenly, going to work tomorrow doesn't seem like such a good idea. My daughter Sarah's asleep in London. She's missing this, unfortunately. There are a lot of people to thank. Rather than thank some of them publicly, I think I'll thank all of them privately. What I want to say is -- I want to thank anyone who spends part of their day creating. I don't care if it's a book, a film, a painting, a dance, a piece of theater, a piece of music... Anybody who spends part of their day sharing their experience with us. I think this world would be unliveable without art, and I thank you. That includes the Academy. That includes my fellow nominees here tonight. Thank you for inspiring me. Thank you for this.’

 ② Django : 집시어로 ‘나는 깨어있다’라는 뜻. 호주의 Dhangu라는 부족이름에서 왔을수도 있다.
 ③ Django 다큐영상도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bfNfseyQs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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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할미 - 개정판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3
정근 지음, 조선경 그림 / 보림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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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1주일에 한권씩 동화책을 읽어준다...

요즘음 많이들 기대한다..그리고 즐거워한다..

덕분에 나도 힘이 난다.

주로 그림동화를 읽어주는데...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하면 아이들도 주의깊에 한번 더 본다..

이번주는 '마고할미' 였다..역시 그림이 좋았다..

간단한 플롯에, 신화적인 내용이다.

그런데 마치 한장처럼 옆으로 위로 펼쳐지는 그림..

한폭에 다 담을 수 없는 아쉬움을 작가는 독특하게 표현했다..

푸른색과 초록색의 색감이 어우러져, 거대한 신화적 내용이 너무나 친근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백두산 이야기'와는 다른 느낌..

백두산 이야기는 카리스마 그 자체이다...

그래서 강한 여운과 인상이 오래간다..

'마고 할미'는 부드러운 여운이 남는다..

이번의 선택도 좋았다...

그래도 아직 아이들이나, 나나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책은

'푸른개', '구름빵'....등등..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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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삼킨 글짜 벌레 - 눈물이 찔끔 가슴이 두근 007
메리 어메이토 지음, 황애경 옮김, 이형진 그림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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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주인공 러너는 글자를 먹는다는 특성으로 종족에서 버림받은 핍을 발견한다. 러너는 전학생으로 집단따돌림의 위험에 처하게 되지만 신기한 능력을 가진 벌레로 인해 자기만의 비밀을 간직하게 된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몇가지 글자를 먹이로 주지만 그 결과로 리퍼라는 사나운 개, 제이의 별, 자동판매기, 시금치 요리가 사라진다.......

2 구조 (3개의 플롯)

각각의 이야기를 다른 색깔로 구성(like 끝없는 이야기)

1) 핍의 이야기 : 평범한 벌레들의 세계를 의인화하여 재구성→종족들에게 버림받음→우연이 먹은 글자로 인해 루시아의 악덕 사장인 맥 회사 압정이 모두 사라지게 됨

2) 러너의 이야기 : 전학을 오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주인공→세가힘모라는 권력에 순응하기 싫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핍이라는 글자벌레를 발견하고 새로운 관심거리로 세가힘모의 권력에서 스스로 해방됨→핍의 신기한 능력을 장난스럽게 이용→신중한 러너로 성장 →왕따인 바비를 포용하는 성숙함 지니게 됨→그런 신중함으로 학급의 민주와 평등을 몸소 실천하려는 행동까지 발전→핍이 사라진후 사회성을 갖춘 성숙한 러너로 바뀜

3) 루시아의 이야기 : 핍이 먹은 글자로 루시아가 일하는 압정회사는 FBI조사를 받게 됨→어테카테리어라는 맥 회사를 지키는 사나운 개가 핍이 먹은 글자 ‘어테카’로 인해 순한 테리어 변하여 목숨을 구하게 됨→루시아의 재치로 구출받고 맥은 구속됨  


3. 환상의 도입양상

환상세계를 따로 구축하지는 않음. 환상성을 지닌 등장인물 핍의 세계를 의인화하여 소개한다. 핍이 현실세계로 들어오게 되면서 현실이 조금씩 바뀌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어른들은 그런 변화를 단지 사고로만 판단하게 된다. 환상적인 핍과 현실주인공의 러너간의 의사소통을 거의 없다. 다만 환상적인 능력을 현실세계의 주인공이 이용할 뿐이다. 핍의 환상적인 능력을 받아들이는 등장인물들은 이러한 신기한 현상에 대해서 거의 망설이지 않고 금방 대처하기까지 이르른다. 환상적인 능력으로 현실세계의 파급효과의 범위가 넓어지다가 주인공의 성장으로 환상적인 능력을 소멸하고 좀더 풍요로운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

즉 이 책에서 환상은 현실세계와 섞여 현실을 변화시키고 주인공을 성장하게 하는 양상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4 환상의 작용양상(작품내에서 환상이 어떻게 작용(기능)하는가?)

 - 작품 내에서의 환상의 역할
리얼리티는 첨가, 확대한다. 글자라는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현실적인 것을 되짚어볼 수 있는 환상적인 사건으로 현실의 많은 것들이 변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고 일부분은 변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환상을 이용하면서 변화하는 아이들이다.

5 환상의 정도

현실법칙을 설명이 되는 것이 아니라 경이로운 현상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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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들어주는 아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사계절 저학년문고 26
고정욱 지음, 백남원 그림 / 사계절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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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해 배려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물론 외로움은 감수해야 한다..

배려받는 사람보다 배려해주는 사람의 머리속이

더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따지고,

배려해주면 상대방이 어떻게 느낄까..계속 고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망설임이 항상 동반된다.

그 배려의 마음이 동정심이든 사랑이든 간에..

어린 석우에게는 어른보다 큰 마음이 자라고 있었다..

묵묵하게....그러나 성숙된 마음으로 실천하는 용기까지 가지고 있다.

아주 작은 배려이지만, 그 사람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미소로 보여주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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