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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삼킨 글짜 벌레 - 눈물이 찔끔 가슴이 두근 007
메리 어메이토 지음, 황애경 옮김, 이형진 그림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1. 줄거리
주인공 러너는 글자를 먹는다는 특성으로 종족에서 버림받은 핍을 발견한다. 러너는 전학생으로 집단따돌림의 위험에 처하게 되지만 신기한 능력을 가진 벌레로 인해 자기만의 비밀을 간직하게 된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몇가지 글자를 먹이로 주지만 그 결과로 리퍼라는 사나운 개, 제이의 별, 자동판매기, 시금치 요리가 사라진다.......
2 구조 (3개의 플롯)
각각의 이야기를 다른 색깔로 구성(like 끝없는 이야기)
1) 핍의 이야기 : 평범한 벌레들의 세계를 의인화하여 재구성→종족들에게 버림받음→우연이 먹은 글자로 인해 루시아의 악덕 사장인 맥 회사 압정이 모두 사라지게 됨
2) 러너의 이야기 : 전학을 오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주인공→세가힘모라는 권력에 순응하기 싫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핍이라는 글자벌레를 발견하고 새로운 관심거리로 세가힘모의 권력에서 스스로 해방됨→핍의 신기한 능력을 장난스럽게 이용→신중한 러너로 성장 →왕따인 바비를 포용하는 성숙함 지니게 됨→그런 신중함으로 학급의 민주와 평등을 몸소 실천하려는 행동까지 발전→핍이 사라진후 사회성을 갖춘 성숙한 러너로 바뀜
3) 루시아의 이야기 : 핍이 먹은 글자로 루시아가 일하는 압정회사는 FBI조사를 받게 됨→어테카테리어라는 맥 회사를 지키는 사나운 개가 핍이 먹은 글자 ‘어테카’로 인해 순한 테리어 변하여 목숨을 구하게 됨→루시아의 재치로 구출받고 맥은 구속됨
3. 환상의 도입양상
환상세계를 따로 구축하지는 않음. 환상성을 지닌 등장인물 핍의 세계를 의인화하여 소개한다. 핍이 현실세계로 들어오게 되면서 현실이 조금씩 바뀌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어른들은 그런 변화를 단지 사고로만 판단하게 된다. 환상적인 핍과 현실주인공의 러너간의 의사소통을 거의 없다. 다만 환상적인 능력을 현실세계의 주인공이 이용할 뿐이다. 핍의 환상적인 능력을 받아들이는 등장인물들은 이러한 신기한 현상에 대해서 거의 망설이지 않고 금방 대처하기까지 이르른다. 환상적인 능력으로 현실세계의 파급효과의 범위가 넓어지다가 주인공의 성장으로 환상적인 능력을 소멸하고 좀더 풍요로운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
즉 이 책에서 환상은 현실세계와 섞여 현실을 변화시키고 주인공을 성장하게 하는 양상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4 환상의 작용양상(작품내에서 환상이 어떻게 작용(기능)하는가?)
- 작품 내에서의 환상의 역할
리얼리티는 첨가, 확대한다. 글자라는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현실적인 것을 되짚어볼 수 있는 환상적인 사건으로 현실의 많은 것들이 변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고 일부분은 변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환상을 이용하면서 변화하는 아이들이다.
5 환상의 정도
현실법칙을 설명이 되는 것이 아니라 경이로운 현상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