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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번이나 산 고양이
요코사노 / 종이나라 / 199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100만 번이나 산 고양이는 100만 번 사는 동안 항상 누구의 고양이로서 살았었다. 하지만 어느 시기에 고양이는 누구의 고양이도 아닌, 자기 자신의 고양이가 되어 있다. 홀로서기를 할 수 있게 된 고양이는 흰 털 고양이를 만나게 되고, 흰 털 고양이를 사랑하게 되면서 행복한 삶을 산다. 그리고 흰 털 고양이가 죽었을 때, 그동안 흘리지 않은 눈물을 흘려내고, 더 이상 환생하지 않는다.
100만 번 환생할 동안 독립적인 주체일 수 없었고, 그 누구의 고양이라는 소유개념으로 살아왔던 고양이는 100만 번 환생한 후에야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까지도 사랑하게 된다.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스스로 행복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듯. 그리고 결국 내가 아닌 타인까지도 사랑하게되고, 가족을 사랑하는 고양이의 모습에서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행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등을 생각하게 하는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