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는 교실 사계절 아동문고 17
에리히 캐스트너 지음, 문강선 옮김 / 사계절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사소한 사건들은 마치 탐정소설을 쓰듯이 이야기는 전개된다. 언뜻 보기에는 아무일도 아는 것 럼 보이지만 아동의 입장에서 마치 커다란 무엇이라도 하는 것처럼 매사건을 묘사한 부분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작가의 머리말에서의 소개처럼 아이들을 어른들의 고정관념속에 가두지 않고 넓은 과거속에서 활개를 치도록 한 것이다.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그들 모두 밝은 미소와 우정으로 모두 희망을 상징하고 있는 존재들이다. 부모에게서 버림을 받고 외롭지만 자신의 재능을 맘껏 발휘하는 요니, 직장을 읽은 후 경제적 능력을 상실한 가정을 위해 고민하고 배려하는 마르틴, 작지만 자신을 발견하고 이겨낸 울리 등 여기서의 아이들은 개성이 뚜렷하고 서로 융화를 잘 하는 아이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의 선생님과 금연 선생님은 이 아이들의 과거이자 미래를 나타내고 있고 이들이 아이들을 이끌어가는 힘은 친구로서, 조력자로서, 교사로서, 부모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이처럼 이 작품에는 특별한 주인공과 사건이 존재하지 않지만 모두가 주인공인고 모든 사건이 그들의 생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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