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아당이 2003-11-18  

아 천국과 지옥을 오갔던 하루여 안녕...
오늘은 정말 천국과 지옥을 몇번이나 왔다갔다 했는지 모르겠다.

한마디로 정신없는 하루였다.

일단 천국의 얘기부터 하자면 너무 하잘 것 없지만 너무나 기뻤다.

아침부터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을 연차례 계속보고

오후에는 친구가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보고

수줍어하는 아주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했던 사람을 두번이나 봤다.

좀 복잡하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다.

그럼 지옥의 얘길 해 보자면

아침에 열쇠를 안 가져와 부랑자의 모습으로 1교시를 보냈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마지막 남은 키로 결국 사물함을 열 수 있었다.

암튼 저 때는 안 좋았다. 왔다리 갔다리 실망했다 기대했다.

아침엔 저런일이 있었고 저녁을 먹은뒤 친구들과

양치질을 하고 문을 나오려는 순간 아이들이 장난친다며

불끄고 화장실에 나를 가두었다.

나는 너무 무서워서 울었는데

아이들은 내가 우는지 웃는지도 모르고 문도 안 열어주고 있었다.

나중에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우는지도 몰랐다면서 위로했지만

난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아이들은 내가 울 줄 몰랐는지 상당히 당황했고

나도 내가 왜이렇게 기겁을 했는지 돌이켜 보니

약간 이상하다고 느껴진다.

전에 일보다가 j모양이 불을 껐었는데 그때는

별로 안 무서웠는데 오늘은 왜 눈물까지 흘렸는지 모르겠다.

평소에 스트레스를 이런 식으로 풀었는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아이들의 당황하는 모습과 위로하면서도 웃었던 모습때문에

솔직히 아이들에게 화내고 싶었지만 봄눈 녹 듯 사르르 화가 풀려버렸다.

정말 귀여운 친구들이다. ㅎㅎ 그래도 아이들이 다시는 이런 장난을 치지 않았

으면 좋겠다. 얘들아 부탁해....- -

하여튼 바쁜 하루였다.

그래도 기쁨이 많이 남는 하루이다.^^*
 
 
 


아당이 2003-11-16  

충격먹음
오늘은 예슬이에게 중학교 졸업앨범을 보여주겠다고
한 날이다. 그래서 아침부터 책가방에 졸업앨범을 챙기고 학교를
향했다. 오늘은 왠지 기분이 좋았다. 국어수업이 들었기 떄문이었나보다.
국어 수업은 정말 재미있다. 졸리지도 않는다.이주형 선생님 화이팅
하여튼 아침까진 기분이 좋았는데 아이들에게 나의 사진이 공개되자
점점 기분이 다운되어 갔다.
드디어 국어수업이 왔다. 오늘은 왠지 너무 바빴지만 국어수업은
역시나 즐거웠다.그런데 국어 수업이 끝나고 나서 나는 나의 앨범을 받게 되었다. 왠지 이주형 샘께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서 얼떨결에 졸업앨범을 펼치게 되었다. 이때 나는 나의 사진을 넘기기 전에 앨범을 도로 가져가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안심하면서 선생님과 아이들과 즐겁게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겼는데 분위기가 왠지 나의 사진을 보는 쪽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나는 지레 겁을 먹고 우리반이 다가오자 발악을 하며 앨범을 가렸다.
하지만 무심한 아이들은 그런 나를 저지했다.
주위에 누리랑 정민이가 있어 가려줄거라 생각했던 나의 생각은 빗나갔다.
아이들과 선샌님께서 웃으셨다. 예상은 했지만 정말 후회된다.
게다가 오늘 예슬이 서재에 가보니 선생님께서 날 봉순이 언니 닮았다고 써 놓으셨다.이주형선생님 애써 아당이가 좋아요란 말로 넘기시려고 했지만
전 이미 상처 받았답니다. 저도 선생님의 귀여운 사진을 가지고 있으니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차마 저의 서재에 올릴 순 없지만 우울할 때 보면
정맗 웃기답니다.^^* ㅎㅎㅎㅎㅎㅎ
부시맨같이 나오셔서 너무 너무 멋지십니다.
제 이상형같이 나오셨어요.넘 멋져!!!!〉.〈
선생님 살랑해요.~~~~

 
 
느티나무 2003-11-18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당이가 최고야~!
 


Fundamental 2003-11-15  

아당아~

알라딘 자주들어와~!!
심심하잖아~

눈이 예쁜 아당이ㅋ
부러워요~ㅋㅋ

밋밋한 나의 눈에도 쌍꺼풀을 오예~-0-..;;
 
 
아당이 2003-11-16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슬아 너의 방명록에 가보니 마음이 아프더구나
선생님께서 나의 옛 모습에 충격을 먹었다고 써 놓았더구나.
역시 그 앨범을 절대로 보여드려선 안 되는 거였는데...
후회만발
 


느티나무 2003-11-11  

덕분에
맛난 빼빼로도 구경하고-제 자리에 고이 모셔두었음-,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떡은 맛나게 먹었겠지요? 샘이 출근하면서 거의 매일 사 오는 떡인데.. 아당이가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기에..ㅋㅋ
힘내서 열심히, 씩씩하게, 예쁘게 삽시다.
 
 
아당이 2003-11-16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셔 두지 말고 맛있게 드세요. 그래도 고이 모셔두었다니
좀 감동했습니다. ㅎㅎㅎ

아당이 2003-11-16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떡도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당이 2003-11-10  

ㅎㅎ 우리언니 사진...
울언니 사진이에요 자기자신은 나름대로 잘 나왔다고 자부하는 군요..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