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어른을 위한 동화 2
안도현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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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 기관차 미카'라는 소설로 알게 된 안도현님의 또 다른 작품인 연어를 최근에서야 읽어보게 되었다. 여러 매체에서 많이 추천했던 작품이지만 이제서야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된 내가 조금 부끄럽기도 했다. 자연에서의 연어라는 존재로서 우리의 삶에 큰 교훈을 주는 작품인 것 같았다. 안도현 님의 작품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은 단순히 아름다운 동화에 불구하나, 그 내면에는 깊은 감동과 이야기가 숨어있다는 것이다.

그에 연어도 맞는 이야기이다. 연어 또한 그저 한 편의 동화와도 같지만, 연어의 한 일생을 통해서, 알을 낳기 위해 어려운 폭포도 스스럼 없이 극복해 내는 연어를 통해 작가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진리를 표현 해 내고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이 재밌는 또다른 이유를 들라고 하면, 바로 연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 세상의 모습들이다. 예를 들어 카메라를 가진 인간과 낚시를 하는 인간을 분류해 놓은 것, 같은.. 카메라를 가진 인간은 자신들을 옆에서 바라보지만, 낚시를 하는 인간들은 자신들을 위에서 쳐다보는 것이라고.. 아무튼 내가 이러쿵 저러쿵 할 것이 아니라, '연어'는 정말 필수 독서 목록에 꼭 들어가야 하므로, 남녀노소 누구든지 한 번쯤은 꼭 읽어 봤음직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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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기관차 미카 어른을 위한 동화 13
안도현 글, 최성환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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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접한 안도현 님의 작품이다. 아직 그 유명한 연어도 읽어 보질 못했으니, 한국 문학에 대한 나의 단절심은 알 만 했다. 하지만 나는 서양문학에 많이 진절머리가 나 있는 상태에서 접한 [증기 기관차 미카]는 내게 있어 새로운 문학이나 다름 없었다. 게다가 곧 나는 이 문학에 큰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글씨도 큼직큼직한데다가 왠지 모르게 동화같이 예쁜 이야기와, 그에 아주 잘 걸맞는 아름다운 삽화.

하지만 이 작품이 그저 예쁘라고 있는 것 만은 아닌 것 같았다. 현대 사회에서 무조건적으로 바쁘게 생활 하다보니 이제는 볼 수 있는 것도 우리는 바라 보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직접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즉, 이제는 걸음을 늦출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걸음을 멈추고 자신의 주위를 한 번쯤 돌아다 보면, 우리는 그 전보다 훨씬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리라. 우리가 빠르게 걸음을 재촉하면 할수록 시간은 얻게 될지는 몰라도, 저 하늘의 아름다운 구름과 별은 잃게 된다는 것이다.

이제는 신형 기관차에 밀려서 좀 더 느릿하게 어떤 것을 바라볼 수 있게 된 미카는 증기 기관차로서 우리에게 커다란 무언가를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미카가 그랬듯이 우리도 걸음을 멈추고서야 알게 될 것이다. 세상을 이렇게 넓고 부지런하고 아름다웠다는 사실을.. 그리고 작은 나사못이 없어 움직이지 못하는 미카를 보면서도 많은 것을 깨우치게 된다. 아무리 작고 소박해서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그 무엇이라도, 세상에서는 모두가 다 소중한 존재요, 필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나사못이 없으면 그 큰 기관차가 제 구실을 할 수 없듯이, 우리 세상도 그 소박한 벌레 하나라도 없다면 생태계가 파괴될 수도 있다는 결론이다.

제목과 같이, 어른을 위해 지어진 동화인 것 같다. 겉모습만 보기에는 그저 한 편의 잘 꾸며진 동화 같지만, 그 속에는 많은 뜻과 교훈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그리고 꼭 어른만 읽으라는 것이 아니라, 나 같은 청소년들도 꼭 한 번이라도 읽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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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 Naruto 16
기지모토 마사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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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수없이 들어왔던 [나루토]. 그러다 어느날, 친구 집에 나루토가 있는 것을 보고 빌려 보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그림도 그렇고.. 원피스랑 비슷한 류의 만화인 줄만 알았다. (솔직히 나루토를 읽고 나서 하는 이야기이지만, 원피스는 원피스 나름의 코믹을 가지고 있고, 나루토는 그와는 다른 코믹을 선사하고 있는데, 이 둘을 비교한 다는 것은 좀 그렇다.) 물론, 원피스도 좋아하지만, 나루토는 원피스랑은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일단,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든다!(난 개인적으로 카카시 선생이 좋더니.. +ㅁ+/) 그리고 닌자라는 것을 거북이로만 알고 잇었는데, (닌자 거북이)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닌자라는 것은 멋진 것이였어! 그리고 단순히 성장 만화라고 얕보지 말라!
나루토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도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고, 행동 하나 하나에 큰 감동을 받는다! 하여간에, 정말 재밌고 감동적이고 사랑스러운(!!) 닌자 만화인 것 같다. 소장해서 보아도 손색 없을 것 같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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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 13 - 애장판
스즈에 미우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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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장 뒷 끝이 궁금한 만화가 바로 이, 유리가면이다. 도대체가, 죽기 전에 완결을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나는 애장판보다 빨간 표지에 작고 귀여운 원판을 먼저 보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애장판을 접한 나는 상당한 실망감을 느꼈다. 원판은 글씨도 작고, 그림도 아기자기하게 귀여워서 상당히 좋아했고, 책 크기도, 모양도 귀여워 소장하고 싶다는 충동까지 느꼈으나, 애장판은 전혀 그런 점이 없었다. 애장판이라고 딱히 플러스 된 점도 없고, 오히려 원판의 장점 까지 싹 사라지는 느낌이랄까나. 원판과는 다르게 모든 것이 큼직 큼직 해 져서 멋이 싹 사라졌다고나 할까. 그래서 유리가면 애장판은 전혀 애정도 가지 않고, 사고 싶다는 마음도 생기지 않았다. 유리가면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잘 모르겠지만, 나처럼 유리가면 원판을 먼저 접한 사람이라면 애장판은 보지 않는 것이 더 좋을 듯 싶다. 이것은 단지 내 의견일 뿐이지만 말이다. 나는 하얗고 커다란 유리가면 보다 빨갛고 작은 유리가면이 훨씬 좋단 말이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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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ngs - The Portable Library of Korean Literature 01
이상 지음, 안정효 외 옮김 / 지문당(JIMOONDANG)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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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한국 문학을 접할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기껏해봐야 교과서에 실린 정도. 그저 외국 판타지 소설만 좋아라 보아 왔던 나로서는 학교에서 내어준 한국 소설 만화그리기 숙제는 그다지 달갑지 않았다. 이왕이면 최근에 나온 소설 말고 옛날 소설을 한 번 접해보자는 심정으로 그나마 제목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날개]를 빌려 보았다. 역시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었다.

일단, 소설의 처음과 가운데가 매치가 되지 않는 점이었다. 처음에,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는가?'라고 해 놓고, 중간 부분에 가서는 어떤 괴상 망측한 인간이 나와서 자기 세계를 소개하고 있으니.. 물어보니, 이 천재라는 인물 자체가 주인공 이라나, 뭐라나. 아무튼 나는 이 주인공이 그저 한 불쌍한 인간에 불과하고, 그는 천재라기 보다 우민(愚民)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기 아내는 자기 네, 누구보다도 아름답다는 얘기를 하더니만, 그 아내는 내객을 집에 들여보낼 적마다 항상 여분의 돈을 받았고, 그녀는 남편에게 수면제인 아달린을 먹여가면서 까지 생존에 힘을 썼으며, 결국 모든 것이 혼란 스러워진 주인공은 옥상에서 날개를 펴고 자살을 하게된다는데..

여기에서 자살하는 장면은 날개가 돋았기 때문에, 죽어도 죽은게 아니라나.. -ㅁ-;; 아무튼 여러가지로 이해가 안 가는 소설이었다. 앞으로는 이런 문학을 자주 접해서 한국 소설에 친숙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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