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작품에 스위트 스폿에 대한 이야기가 있더군요.

같이 벤자민 역을 맡은 김성식 배우가 취미로 테니스를 하는데, 테니스에서공을 정확하게 치기 위해서 맞춰야 하는 부분을 스위트 스폿이라고 부른대요. 벤자민의 대사 중 이런 문장이 있거든요. 스위트 스폿은 어느 한때, 한순간이 아니야." 그 말이 저도 되게 와닿더라고요. 우리는 살면서 내 인생의 전성기가 언제인지 생각하고, 그때의 영광을 그리워하면서 살잖아요. 하지만 그잠시를 위해 살아간다면 그 후에는 무엇을 잡고 살아가겠어요. 전성기가 아니라고 해서 허무하고 쓸모없는 시간이 되는 건 결코 아니니까요. 소중한 순간에 대한 기억이 있다면, 그걸 추억하고 되새기는 시간까지도 인생의 스위트스폿 아닐까요. 그럼 인생 전체를 소중히 여길 수 있을 테니까요.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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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자기가 신입이라 모르는 게 많다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이다. 모르는 게 있으면 자기가 찾을 수있는 선에서 찾아본 다음, 자기가 알아낸 것이 맞는지를확인받을 것이다. 찾아도 나오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모른다고 할 것이다. 동시에 가르쳐달라고 할 것이다. 가르쳐주면 한번에 알아듣고 비슷한 건에 대해서는 응용해서 적용할 것이다. 물론 필요한 사람들의 확인을 구두와서면으로 모두 받은 다음 진행할 것이다. 절대 자의로는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 문장을 잘 쓸 것이다. 누가 읽어도 말하려는 바를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메일과 문서를 쓸 것이다. 누가 읽어도 말하려는 바가 무엇인지 도통 모르겠는 한심한 글은 자신의 문장으로 재구성해 누가 봐도 명확한 글로 다시 바꾸어놓을 것이다. 누가 누구의 위에 혹은 아래에 있는지를 늘 유의하고 정보가 오가는 순서를 배열할 것이다. 효율적으로 일할 것이다. 한번에 할 수 있는 일을 두번에 거쳐 하고 있는 게 있다면 과정의 비효율을 내게 건의할 것이다. 그걸 단축시키고 남은 시간에 새로운 일을 찾아 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도 되는지 확인받을 것이다. 내가 모르는 시장의 흐름을 젊은 시각에서 읽고 내게 귀띔해 나를 놀라게 만들 것이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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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젠가부터 진심이 능사라고는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때로는 상대방이 건네는 묵직한 진심들이 정말로 무거워서 끔찍할 때도 있었다. 그 무게감에 몇 번 허덕여본 후에는 자연스럽게 내 진심을 감추는 법도 터득했다. 나이가 들수록 농담만 늘어가는 이유도, 주변인들에게 나라는 무거움을 선사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집을 마음 놓고 퇴화하기 위한 안전지대로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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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표방하는 심리학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법칙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일부 예외가 있더라도 평균적으로 들어맞는 법칙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어떤 예외도 인정하지 않는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고 싶어 한다. 예외가 발견될 경우, 규칙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과학을 표방하는 심리학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법칙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일부 예외가 있더라도 평균적으로 들어맞는 법칙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어떤 예외도 인정하지 않는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고 싶어 한다. 예외가 발견될 경우, 규칙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만일 우리가 사람 프레임만을 사용한다면 다수의 의견에 가끔씩 동조하는 보통의 존재를 필요 이상으로 비난하게 된다. 또한 소신을 지키는 소수의 사람들을 발굴하는 것으로 상황을 개선하려 들 것이다. 그러나 더 좋은 해결책은 집단의 다양성을 보장하여 우리 모두의 소신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는 상황 프레임으로 세상을 볼 때 가능한 일이다.

인간 행동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람 프레임과 상황 프레임을 균형 있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사람 프레임의 남용은 상황의 힘에 대한 무지를 낳는다. 이는 불필요하게 서로를 비난하거나, 개인의 책임을 과도하게 묻는 실수를 범하게 만든다. 시스템을 통한 문제의 개선보다는 소수의 문제적 인간들을 처벌하는 선에서 해결책을 찾는다. 반면에 사람의 힘에 대한 깊은 통찰 없이 상황 프레임을 남용하게 되면, 인간을 수동적 존재로 보게 되고 문제의 개선이 전적으로 개인의 외부에 있다는 운명론적 시각을 갖기 쉽다. 그러므로 두 프레임 중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이 필요하다.

상황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는 습관을 갖게 되면 우리의 생각과 감정, 행동에 미치는 주변 상황의 힘, 특히 타인의 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촉을 갖게 된다. 더 나아가, 타인을 즉각적으로 비난하기보다는 그렇게밖에 행동할 수 없었던 상황을 찾아보려 노력하게 되므로 조금 더 관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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