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작품에 스위트 스폿에 대한 이야기가 있더군요.

같이 벤자민 역을 맡은 김성식 배우가 취미로 테니스를 하는데, 테니스에서공을 정확하게 치기 위해서 맞춰야 하는 부분을 스위트 스폿이라고 부른대요. 벤자민의 대사 중 이런 문장이 있거든요. 스위트 스폿은 어느 한때, 한순간이 아니야." 그 말이 저도 되게 와닿더라고요. 우리는 살면서 내 인생의 전성기가 언제인지 생각하고, 그때의 영광을 그리워하면서 살잖아요. 하지만 그잠시를 위해 살아간다면 그 후에는 무엇을 잡고 살아가겠어요. 전성기가 아니라고 해서 허무하고 쓸모없는 시간이 되는 건 결코 아니니까요. 소중한 순간에 대한 기억이 있다면, 그걸 추억하고 되새기는 시간까지도 인생의 스위트스폿 아닐까요. 그럼 인생 전체를 소중히 여길 수 있을 테니까요.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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