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속으로 노래를 불렀다. ‘쩨쩨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를 바꿔서 ‘가슴에, 불끈, 힘! 줘라!‘ 바벨을 밀어 올릴 때마다 노래로 나를 응원했다. 누웠을 때 허리가 의자에 딱 붙지 않고 살짝 뜨도록 활처럼 버텨야 하고, 어깨를 으쓱거리지 말아야 하고, ‘로봇 태권브이‘의 가슴에서 로켓이 발사되듯 가슴 힘으로 바벨을 밀어야 한다. 데드리프트를 고전하며 배운 감각 때문인지, 가슴 운동은 예상보다는 더 빨리 그 느낌에 도달할 수 있었다. 체스트프레스의 감각을 익히고 나서는 나 혼자 운동할 때 가장 즐겨 하는 운동이 됐다. 체스트프레스를 하면 묘한 해방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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