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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것을 ‘참지 않을 때’ 수치심을 느껴야 하는 경우가 한국에서 어디 군대뿐인가. 일터에서는 우리가 어릴 때 배웠던 도덕적 기준과는 다른 룰이 적용된다 개인의 희생은 기본이고 때론 ‘위에서 오더 떨어질 때까지’ 무작정 멈춰 있어야 하고 때론 ‘멈추라는 지시가 있을 때까지’ 한없이 저돌적이어야 한다. 사회 ‘안’ 조직인 회사가 사회가 권장할 수 없는 가치를 지향함을 문제 삼으면 ‘전쟁터에서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고 있네’라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군대의 문제가 고질적인 것은 자신들이 전쟁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에서 상식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일터도 전쟁터니 기업에서 그렇게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진 자’를 인재라 했나 보다. 여기서 ‘유연’은 세상의 이치가 무엇인들 직장의 법칙에 유연하게 따라가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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