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불안하고 생존이 어려운 건 누구나 마찬가지다. 하지만남이 불행해야 내가 행복한 것도 아니고 남을 짓밟고 파이를 빼앗아야 내 상황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당신은 더 이상 청년이 아닙니다‘라는 탈락 목걸이를 받고 ‘난 아직 힘든데 왜 청년만 혜택이많아?‘라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다. 남이 가진 것에 불만부터 가지는 내가 끔찍하게 여겨졌다. 정신 차리자, 어른이 되자. 난 여전히마음만큼은 여린 젊은이라고 스스로 위로해봤자 괴물이 될 뿐이다. 내가 나를 단단히 붙들고 싶어서 길게도 주절거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