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휙휙 2007-05-07  

기스님이 작성하신 방명록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입대했을 때 부터 많이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프로로서의 자신감과 노력, 누구에게도 지지 않겠다는 승부욕 등을 배웠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진짜 프로 마인드를 갖춘 선수입니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많이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군 ACE는 현재 프로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12개팀 중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도 모자라고 연습시간도 모자라다. 그러나 그들이 타 팀에 비해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있다. 다름 아닌 단결력이다.

"우리는 군인이고, 또 오랫동안 프로게이머를 해왔던 선수들입니다. 이보다 더 힘든 환경에서도 게임을 계속 해 왔습니다. 환경적인 불리함은 군인다운 마음가짐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택용을 꺾은 뒤 자랑스럽게 거수경례를 해 보인 최인규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 4년의 슬럼프 동안 팬들에게 졌던 마음의 빚을 조금 덜었기 때문이다.

"언제나 잘하겠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했지만 너무나 오래 그 말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제 겨우 1승이지만 이 승리를 바탕으로 그간 끊임없이 응원해주셨던 팬들께 졌던 빚을 차례차례 갚고 싶습니다."

손목 부상으로 기나긴 슬럼프에 빠졌던 최인규는 이제 없다. 예전과 같이 빛나는 마우스 움직임으로 팬들에게 다시 돌아온 '마우스 오브 조로'가 있을 뿐이다.

박송이 기자 raki@fighterforum.com
 
 
복면검객 2007-05-08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명록 이상해

복면검객 2007-05-08 20:24   좋아요 0 | URL
네가 더 수상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