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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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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책 광고를 보고 이 책을 알게 됐다.

내가 처음 본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애니메이션으로 책 소개를 했다는 게 새로웠고, 내용은 더더욱 그랬다.

몇 분 되지도 않는 광고를 보고 이 책은 꼭 봐야겠다 생각했다.


드디어 집어들었는데, 와, 이거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다!

주로 대중교통 이동 시에 읽었는데,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꾸준한 흡입력을 가진 책은 정말 오랜만이라 눈도 마음도 즐거웠다 :)


뭐, 그동안 책 안 읽은 세월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이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지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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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대기 - 택배 상자 하나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 보리 만화밥 9
이종철 지음 / 보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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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난 후 택배업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한 경외감이 일었다.

택배업이 진짜진짜 힘들다고만 들어봤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나에게 배달이 되는지는 몰랐다.

간간히 기사로 전해오는 택배가 파업을 한다더라 정도가 전부였다.

전에도 그 얘긴 들었다. 대기업의 택배업 진출이라던가, 그로 인한 택배요금 인하 등등.

잠 잘 시간도 없어서 차에서 쪽잠자고, 법의 사각지대에 있어서 개인사업자로 되어 있어서 손해가 나도 택배기사분들이 져야하고, 12시간 넘에 일하면서도 안 좋은 소리 다 들어야하고, 노동자인데 노동자가 아닌 사람들.

이러니 화물차 졸음운전 사고가 나는 거다. 적어도 사람으로 기본적인 생활은 지켜줘야할 것 아닌가.


추석 연휴가 끝나고 우리집에도 택배가 왔더라. 아침 7시도 되기 전에 물건 갖다놨다고 문자가 왔다. 정말 너무 놀랐다.

대개 업무시간... 그러니까 9시에서 6시 사이에 택배가 오는데, 세상에 꼭두새벽부터 택배 배송완료 문자가 온 거다.

그 시간에 우리집에 배송을 하려면 대체 잠은 주무시고 나오는 건지, 밥은 드시고 나오는 건지.

바쁠 때 바쁘더라도 사람이 살아가는데 기본적인 사항들은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닐까.


요금은 낮아지고 택배는 신속하고 빠르게.

버는 게 없어도 배송은 빨리빨리 신속하게.

그 빠름 속에 몸도 마음도 갈려나간 기사분들은 대체 얼마나 많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임을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이 정말 인상 깊었다.


배송해주시는 모든 택배업 종사자 분들 감사합니다.

함께 살아요. 함께 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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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 포켓용
제인 오스틴 지음, 박현석 옮김 / 동해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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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산 지 10년도 넘은 것 같다.

그땐 오만과 편견이 유명한 고전이고, 마침 홍보 메일도 왔고 해서 그냥 구매해뒀었다.

최근 읽어야할 일이 생겨서 펼쳤는데, 이건 무슨... 이게 무슨 말이야? 싶은 문장이 한 문장 걸러 나온다.

나는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알고, 한글을 읽을 줄 아는데... 이게 내가 아는 한글로 쓰여진 문장이 맞나? 싶었다.

전에도 이걸 읽다가 말았는데, 그땐 나랑 이 책이 안 맞나 생각만 했지, 번역이 이따위라는 건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초반에 몇 장 읽고 때려쳤다. 도저히 못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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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타, 인디아 스케치
김아타 지음 / 예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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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취향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딱히 와닿는 것도 없었고


그냥


사진이구나-

사람이구나-

거리구나-


다 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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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여름 한정 특별판)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지음, 류승경 옮김 / 수오서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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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다,는 어쩌면 진부한 말이기도 하고 맞는 말이기도 하고.

하지만 이 시점에서 듣고 싶은, 응원받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지금의 내 나이는 늦은 때일 수도 있겠다. 나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지만.

이 책을 보면서 막례쓰가 생각이 났다.

막례쓰도 인생은 70부터랬는데, 모지스 할머니도 비슷한 나이에 화가가 되었다.

이런 사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더 늦은 나이에도 많이 알려지는,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들이 많이 조명되었으면 좋겠다.

용기와 든든함을 얻을 수 있게.


이 책은 펼쳐든 순간부터 따스함이 막 밀려온다.

그림에 대해선 잘 알지도 못하는데, 그냥 흐뭇한 미소를 띄며 보게 된다.

자세히 보지 않아도 괜찮다. 그냥 따뜻하다.




그렇지만 마음에 걸리는 부분도 있었는데, 어쩌면 그 시절이라 낭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지금 내 시선으로 보자면 유기가 아닌가 싶지만...


(98-99p)에 나온 부분인데.

아기가 고양이 꼬리를 덥석 잡고 놓지 않아서 고양이를 붙잡은 채로 아기가 베란다 밖으로 끌려 나가는 일이 다반사라,

고양이들을 자루에 넣어서 여울을 두 번 건넌 후 풀어줬고 (유기)

2주 후 적적해지기 시작하자 고양이들이 25킬로미터나 되는 거리를 되돌아서 홀딱 젖은 모습으로 집에 돌아왔다고.


키웠다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게 번역하면서 일부러 언급하지 않은 건지 모르겠지만, 다시 돌아왔다고 한 걸 보면 농장에서 같이 살았던 것 같은데. 아기가 고양이 꼬리를 붙들고 안 놔준다면, 고양이를 다른 곳에 버릴(놔줄) 게 아니라 아기가 그러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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