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달리는 고양이
고경원 지음, 최경선 그림 / 야옹서가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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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대 맡에 두고 마음이 싱숭생숭할 때, 괜히 심란할 때, 그냥 누워있을 때, 아무 때나 천천히 들여다본다.

 처음 읽을 때는 그림 대충 보고, 글 대충 읽고 딱 덮었다. 근데 뭔가 아쉬운 거다.

 며칠 후에 다시 읽었다.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였다.

 이 험한 세상에 와서 따뜻한 쉼 한 번 느껴보지 못하고 간 아이들, 우리 애도 할머니 고양이 나이가 되면 저렇게 생각하고 떠나는 걸까 싶어서 슬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누군가는 지켜주고 있으니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하고, 따뜻해지기도 했다.

 다시 읽으면 또 다른 부분이 보이겠지.

 세상의 동물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항상 안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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