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주소(도메인) 변경을 하고나서 그동안 제가 써온 리뷰들이 외부에서 접속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https://blog.aladin.co.kr/Noir_Moon 이게 바뀐 제 서재 주소입니다. 도메인이 원래 알라딘 계정 만들 때 자동으로 만들어진 숫자들이라서 뭔가 의미있는 나만의 도메인으로 바꿔야지 했는데 이렇게 제 서재가 접속이 안되는 사태가 되어버렸습니다ㅠㅠ)

제 리뷰들 클릭하시면 아마 삭제된 서재라는 에러 페이지가 뜰 거에요.

제가 절대로 리뷰들을 삭제한 것이 아니니 혹시 제 서재에 자주 방문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조차도 핸드폰 알라딘 어플에서 제 서재의 글에 접속이 되다 안되다 하네요ㅠㅠ

각 책 페이지마다 리뷰란에서 제 글이 보이긴 하는데 서재 접속은 또 안됩니다.

아마 도메인 변경하고나서 완전히 적용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나 봅니다.

알라딘 서재에 접속이 안되는 며칠간 느꼈던 '단절감'이 정말 장난 아니게 크더라구요.

이 공간에서 책을 읽고 느꼈던 점들을 글로 기록했던 날들이 제게 있어서 생각보다 훨씬 더 소중했다는 걸 이제서야 느낍니다.

무엇보다 부족한 글을 정성스럽게 읽어주시고 관심 가져주셨던 감사한 분들 덕분에 항상 힘낼 수 있었습니다.

제 글 읽어주시고, 서재에 방문해주셨던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썼던 리뷰들에 접속이 안되니, 세상으로부터 단절되었다는 느낌에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더라구요.

문득 한강 작가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혼자 걸어가는 과정이 고립된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어쨌든 저는 언어로 작업하는 사람이고, 언어는 결국 우리를 연결해 주는 실이다.'

'아무리 내면적 글을 쓰는 사람이라 해도 언어를 사용하는 한, 그 사람은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


한 사람이 쓰는 글이 사람과 또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의 언어가 다른 사람들과 이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여기, 알라딘 서재에서 배우게 되네요.

혼자만의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제 서재가 없어진 공간이 되어버리니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단절되었다는 기분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봅니다.

언어가 한 사람에게 날아가 닿는 감동과 행복함이 무언가 시작해볼 수 있다는 의지도 불어넣는다는 걸.

또 새롭게 깨닫습니다.

제 서재는 언젠가 다시 정상화가 되겠죠.

그렇게 믿고 열심히 공부하고 독서하며 기다려보겠습니다.

걱정해주시고 지켜봐주신 appletreeje님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혼자서 아둥바둥 정신없이 해결해보려고 하는 와중에 외부에서 제 글이 접속 되는지도 확인해주시고, 넘 감사합니다ㅠㅠ

요즘 컴퓨터 수업을 듣고 있는데, 강사님께서 알려주신 Copilot에 도메인 변경 후 웹사이트에 접속이 안되는 문제에 대하여 질문을 해보았더니, 굉장히 자세하게 알려주더라구요. 물론 제가 알라딘 서버에 손댈 수는 없으니 해결할 수는 없지만, AI에게라도 이 답답함을 털어놓고 나니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저는 챗GPT도 한번도 사용 안해봤는데, Copilot 써보니 왜 다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에 열광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컴퓨터 강사님께서 모르는게 있으면 Copilot에 물어보라고 하실 정도에요ㅎㅎ

어쨌든 제 알라딘 서재가 제대로 접속이 될 때까지 당분간은 열공하고, 독서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모두 즐거운 독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재미로, 수학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냐고 Copilot에 물었더니 정석같은 답변이지만 역시나 '요령껏'이 아닌, '정도'의 길을 걸어야하는 건 AI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인가봅니다ㅎㅎ

매일 꾸준히 연습하는 것, 그것이 정석!)



+++힘들게 영어로 번역해서 질문했더니 이게 웬걸, 다시 해보니 한글로도 질문이 가능하네요ㅠㅠ

Copilot에 한글로 질문 가능하고 완벽하게 잘 번역된 한글로 친절하게 답변해주니 저처럼 바보같이 영어로 번역해서 질문 안 하셔도 됩니다. 정말 최근에 너무 많은 걸 배우게 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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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24-10-23 1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야제 님! 서재나 북플에서는 접속이 되는데, 상품페이지에서 서재 클릭을 하면 에러가 나네요. 그래도 서재가 사라진 것은 아니니까 서재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 글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날씨도 쌀쌀하고 추워지는데 예기치 않은 일로 마음 고생 많이 하시네요.ㅠㅠ
원래 새 집을 지을 때는 이런 저런 변수가 생긴다 여기시고요, 얼마 남지 않은 가을 잘 누리시길요.^^
요즘 읽은 <빛과 멜로디>의 사람들이 자꾸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전야제 2024-10-23 17:16   좋아요 1 | URL
세심하게 확인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접속이 되다 안되다 하지만 덕분에 조급한 마음 버리고 기다려보려구요ㅎㅎ 알라딘 서재라는 공간에서 글을 쓰고 글을 읽고, 언어가 사람과 세상과 연결되었다는 느낌이 정말 좋아서 앞으로 서재에서 계속 글 써보려고 도메인 주소도 새롭게 바꾼건데, 이런 일이 벌어졌네요. 그래도 이런 에피소드도 생기고 덕분에 알라딘 서재에서 처음으로 친구가 되어주신 appletreeje님도 알게 되고, 좋은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ㅎㅎ 새 집을 짓는다는 표현에 빗대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태어나는 기분으로, 글이 좋다는 초심을 지키면서 앞으로 서재를 잘 가꾸어보겠습니다^^ 응원 넘 감사드리고, 추천해주신 책도 읽어보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곧 다가올 연말까지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appletreeje 2024-10-23 17: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더 감사합니다! 참 삶이란 이런 저런 일이 발생하여 당혹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새로운 문이 열리기도 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 중입니다.^^
한강 작가님의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中 ‘괜찮아‘를 함께 읽고 싶은 저녁 무렵입니다. 굿데이!^^

전야제 2024-10-23 17:56   좋아요 1 | URL
방금 찾아 읽고 왔습니다. ‘왜그래가 아니라, 이제 괜찮아‘ 라는 어머니의 위로가 참 아프면서도 따뜻합니다ㅠㅠ 시 한편의 위로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