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SE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데이비드 말렛 감독, 일레인 페이지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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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캣츠를 접하게 된건, BEXCO에서 공연되었던 Cats-The Bigtop공연을 보고 나서였습니다. 마침 부모님은 보시지 못하였기에 부모님과 함께봐도 좋겠다라는 생각에 이 DVD를 구입하게 된 것이죠.

Cats의 러닝타임은 아이들과 함께보기에는 약간 긴 시간입니다. 공연자체에서도 약간의 쉬는 시간이 있을 정도니까요. 노래부르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면 쉬이 실증을 느낄수도 있겠습니다. 말인 즉슨,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는 약간의 하이라이트만, 약간 성장한 아이들과는 모두 즐길수 있는 작품인 셈이지요.

일단 DVD에 들어가기전에 앞서 말씀 드릴 것은, 공연과 DVD는 약간의 내용차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큰 줄거리는 같습니다만, 공연은 젤리클고양이들에 초점이 맞춰젔다면, DVD는 젤리클 무도회에 더 초점이 맞춰저 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앞서 리뷰에 어느분이 적어놓으신대로, 단점이 있다면 떨어지는 현장감이고, 장점이 있다면 다각도로 펼쳐지는 생생감이라고나 할까요.

DVD는 2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아웃박스에 관해 특이할 만한 점이 있습니다. 아웃박스가 있는 게 있고 없는게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웃박스가 없는 제품은 반품의 혹은 교환의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제작사의 방침이니까 어떻게 할수도 없구요. 전 박스가 없는게 걸렸습니다만...

화질은 썩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매우 나쁜편도 아닙니다. 캐릭터 한명한명의 구분은 되니 오페ㅏ나 뮤지컬 공연 DVD중에서는 가장 나은 정도지요. 음질 역시, 캣츠라는 뮤지컬 자체가 딱히 음질의 분리가 필요한 뮤지컬이 아니기 때문에, OST나 DVD에서 느끼는 것이나 음질은 비슷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캣츠를 보면, 고양이지만 매우 인간같다라고 느껴집니다. 인간의 다양성이 고양이에게도 나타나는 것이지요. 주옥같은 명곡들과 살아있는 캐릭터들. 그것들을 만나볼수 있는 캣츠를 꼭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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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 콜렉터스 기프트 세트 (2disc)
롭 민코프 외 감독, 매튜 브로데릭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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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극장에 가는게 흔한 경험이 아닐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제게 극장에서 본 가장 첫 작품이 라이온킹이었죠. 누군가 말하길 어릴때의 기억이란 미화되기 마련이라고 했던가요? 아직도 제게 라이온킹은 가슴 따뜻한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철들고 나서 본 이작품은 실망하기 그지 없는 작품이였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권위화되고 자신들만이 최고인줄 알며, 남성우월적인 그들의 작품에선 진정한 예술은 나올수 없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라이온킹은 그들의 비판에 모든 나쁜점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세습되는 왕의 계급이라고나 할까요. 음모에 의해 쫓겨난 아들이 왕이었던 자신의 아버지자리를 자신의 자리라고 되찾으로 왔다는 말은 이미 사회주의,자본주의로 발전한 현대엔 별로 파장이 없습니다. 아니. 어쩌면 계급주의를 당연하게 받아드리는 모습은 화가 나게 하는군요. 물론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애니메이션에 등자하는 그들은 인간상을 반영한 모습이니까요.

또한 왕의세습이라는 건 남성권위주의적인 모습일 뿐입니다. 남성에 의해 통치되어지고, 음모 역시 남자의 전유물이며, 학대를 받는 여성들이 할줄 아는 것도 그들을 다시 통치해줄 남성입니다. 물론 힘의 강약을 떠나서 말이죠. 부정父情과 우정의 따스함을 말해주지 않느냐라고 생각하기엔 이 영화가 가진 단점은 매우 크다고 여겨지는 군요.

DVD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아웃케이스. 혹 어느 분들이 말씀하시길 양주케이스가 아닐가라고 농담하시더군요. 약간 반짝이는 검은색 케이스는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그 분들의 농담처럼 양주케이스처럼 보이기도 하는 군요.

본편으로 가볼까요? 디즈니의 P.E가 그렇듯 이 영화에도 새롭게 수록된 노래 MornigReport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노래는 그렇게 성공적으로 삽입된건 아니군요. 심바의 목소리가 다른데다가 자체내용에 매끄럽지 못해 이질감을 느기게 합니다. 이는 매우 잘 삽입된 미녀와야수의 humanAgain과 대조가 됩니다. 하지만 새롭게 도입된 THX사운드시스템의 부드러움-DTS와 약간 차이점이 있는가본데 그렇게 큰 차이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약간 저음이 강조되는 것 외엔 말이죠. 하지만 본 영화의 사운드엔 매우 어울리는 시스템이더군요.-이라던지, 참신한 메뉴는 이 DVD의 장점으로 남고 있습니다.
게다가 서플역시 라이온킹의 매력을 담뿍 담고 있어 서플은 훌륭한 레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C.E의 부록으로 주었던 애니메이터 친필사인이 담긴 초상화는 액자형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케이스에 뺐다 넣어다 하면 종이액자들이 걸려 다시 넣기가 약간 힘듭니다. 그리고 역시 부록인 작은 책은 줄거리와 에니메이터들의 말들이 담겨있지만 영어로 적혀있습니다. 아무리 직수입된 한정판이라곤 하지만, 이정도의 배려가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군요.

애니메이션으로의 매력은 주관적인것이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전 정말 실망스럽게 봤지만요-하지만 디즈니의 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고 DVD역시 수준급으로 잘 만들어져, 구매하셔도 후회없는 타이틀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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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P.E 디럭스 - Special Limited Edition
게리 트라우스데일 감독, 페이지 오하라 외 목소리 / 월트디즈니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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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는 이미 많은 애니메이션을 내놓으면서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 까지도 매력을 가지는 작품들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하나하나에 꼭꼭숨견호은 남성편력적 권위주의라던지, 국가권력에 대한 무비평적인 수용을 강조하는 점들은 매우 많은 비판을 낳아, 그런 점들을 비평하는 책까지 출판되 많은 시사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녀와 야수는 다른 디즈니의 작품답지 않게 매우 근대화적이다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미녀와 야수에서 그려지고 있는 여성상-주인공 벨을 통해-은 매우 적극적이고 자신의 결정은 자신이 하는 즉 현대의 여성에 뒤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백설공주나 라이온킹에서 보여준 남성-혹은 수컷-에 의해 삶이 결정되는매우 수동적인 여성의 모습에 비하면 훨씬 발전된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여성상이 아마 이 애니메이션이 주는 감동을 증폭시키는 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또 다른 하나는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중시하라는 점을 주제로 삼은 것이죠. 모두 예쁘고 잘생긴 선남선녀만 나왔던 이전의 애니메이션에 비하면 제멋대로고 사나운 야수가 주인공이라는 점은 이 애니메이션이 디즈니것이라는 관점에서 볼땐 매우 흥미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외모지상주의의 산실인 디즈니에서 사랑은 외모보단 마음이라는 걸 말해주는 것이니까요. 사족으로 하나 더 붙인다면, 사랑은 그 사람에게 맞춰가는 것이라는 개념도 아주 좋게 보고 있습니다.

그럼 DVD구성에 관해 볼까요. 본편Disk한장과 서플먼트Disk한장.그리고 그 디스크 2장은 무도회장이 펼쳐진 디지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케이스는 100점 만점에 99점을 평가할 정도로 멋있게 되어있습니다.

본편을 보면, 그에 추가된 노래인 Human Again이 있습니다. 새롭게 추가되었다 해도 별 이질감 없이 느기실수 있습니다. 또 강화된 사운드는 하이라이트부분인 Be our Guest와 Beauty and the beast가 흘러나올때 더 큰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메뉴의 두서없음은 작은 단점으로 남는 군요.

서플을 보면, 이는 모든 연령이 즐길수 있도록 해놓은 것 같군요. 영화와 관련된 게임도 있고, 서정적인 뮤직비디오와 댄스로 각색된 타이틀곡. 그리고 주연과 스태프들의 인터뷰가 담겨있습니다. 이정도면 나름대로 훌륭하지 않나라고 생각해버릴 수준입니다.

DVD를 구매하다보면 또 새로운 버젼이 나오나하고 별 진화없는 같은 내용물이 나올때 종종 실망하기도 하는데, 미녀와 야수는 매우 잘 구축해놓은 재건축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아마 새롭게 건진 디즈니 애니의 보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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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 세트 - 전10권 - 2003년 개정판
나관중 지음, 김구용 옮김 / 솔출판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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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어쩌면 현재 우리 세대의 가장 큰 스테디셀러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 소설에서 나오는 인물의 생생함과 흥분시키는 전장의 매력때문이겠죠. 그리고 보편적인 가치관을 말하고 있는 점도말이죠. 예를들면 삼형제의 도원결의에서부터 그들의 죽음까지는, 자신을 위해 죽을수 있는 친구(혹은 그 이상을 초월한)를 만나면 그건 성공한 인생이라는 점. 자신을 믿어주는 이를 위해서 목숨바쳐 충성한다는 점 등이 있곘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 책에 대한 재평가가 일어나야한다고 몇몇지식인들이 주장했고, 이 삼국지라는 책을 완벽하게 느낄려면 이런 점들도 알아야겠습니다. 삼국지에서 주장하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관들중 몇몇은 21세기 현대에 맞지 않다는 것도 있다는 것이죠.(물론 보편적이라는 말은 '어느국가,어느시대에서라도 들어맞는'이라는 뜻으로 제가 앞서 한 말은 모순이 되지만말입니다.)

그 한가지는 덕德만 추구하는 유비같은 인물이 되면 안될것입니다. 삼국지에서 그려지고 있는 유비라는 인물은 아무런 재능도 없이 덕만 많은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덕이 있는 군주이기에 훌륭한 인재들이 모여 그의 일을 처리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재에는 덕 뿐만이 아닌 실력이 있어야 자신의 밑으로 훌륭한 인재들이 모이게 되고, 그런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를 더욱 크게 해줄 것입니다. 어쩌면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계략이라도 스스로 만들어 낼수 있는 조조같은 인물이 현대에는 더 잘맞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한가지로는, 변심變心도 때에 따라선 할줄 아는게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책에서 강조하는 충忠에 관한 내용입니다. 현대에서 요구하는 인물상은 여러가지일을 전문적으로 잘 하는 사람입니다. 이는 과거의 한가지일이라도 잘 수행할수 있는 사람이 바람직했던 것과는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의 상사를 끝까지 믿고 따르는 것보다는 때에 따라서 자신의 능력을 끌어줄수 있는 믿음직한 사람을 찾는 능력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물론 책에서 강조하는 의리와 신뢰감이란 것들은 현대에도 꼭 필요한 사항입니다만, 삼국지에 나오는 모든 사상들을 맹목적으로 수용하는데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맹목성은 어디에서나 지양되야할 사항이겠지만요.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많은 번역본과 많은 해석편을 가진 삼국지. 이는 이 책이 가진 힘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사례입니다. 여지껏 읽어보지 않으신 분,혹은 완역으로 읽어보지 않으신분은 이 기회에 완역독으로써 삼국지의 매력을 객관적으로 느껴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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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 전5권
크리스티앙 자크 지음, 김정란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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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인 크리스티앙 자크의 소설은 모두 고대이집트를 담아내고 있으며, 저는 언제나 그의 작품,아니 이집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작품중에 하나로 람세스를 추천해오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베스트셀러가 되버린 람세스. 그 이유는 아마 스핑크스와 피라밋같은 미지의세상으로 펼쳐진 이집트. 그 이집트의 가장 큰 권력자인 파라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파라오였던 람세스를 '인간적'으로 그려낸데 그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즉 파라오라는 신격존재를 인간적으로 그려낸데에 매력이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고난에서 어려움을 느끼며 고뇌하면서도 그걸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가는 모습은 보는이의 감동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지요. 그리고 그런 람세스의 모습을 가시적으로 잘 형상화한 작가의 능력도 잘 들어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람세스는 기독교적인 입장에서보면 그렇게 반가운 작품만은 아닌듯합니다. 모세의 출애굽기에 대한 부정때문이죠. 그리고 유일신의 기독교인들은 아마 읽는데 상당히 껄끄러운 부분도 많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그런 점들을 모두 제하고서, 하나의 인간드라마로서만 이 작품을 접하게 된다면, 또 하나의 큰 감동을 가질수 있는 작품을 만나실 것이라고 감히 장담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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