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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 콜렉터스 기프트 세트 (2disc)
롭 민코프 외 감독, 매튜 브로데릭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어릴적 극장에 가는게 흔한 경험이 아닐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제게 극장에서 본 가장 첫 작품이 라이온킹이었죠. 누군가 말하길 어릴때의 기억이란 미화되기 마련이라고 했던가요? 아직도 제게 라이온킹은 가슴 따뜻한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철들고 나서 본 이작품은 실망하기 그지 없는 작품이였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권위화되고 자신들만이 최고인줄 알며, 남성우월적인 그들의 작품에선 진정한 예술은 나올수 없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라이온킹은 그들의 비판에 모든 나쁜점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세습되는 왕의 계급이라고나 할까요. 음모에 의해 쫓겨난 아들이 왕이었던 자신의 아버지자리를 자신의 자리라고 되찾으로 왔다는 말은 이미 사회주의,자본주의로 발전한 현대엔 별로 파장이 없습니다. 아니. 어쩌면 계급주의를 당연하게 받아드리는 모습은 화가 나게 하는군요. 물론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애니메이션에 등자하는 그들은 인간상을 반영한 모습이니까요.
또한 왕의세습이라는 건 남성권위주의적인 모습일 뿐입니다. 남성에 의해 통치되어지고, 음모 역시 남자의 전유물이며, 학대를 받는 여성들이 할줄 아는 것도 그들을 다시 통치해줄 남성입니다. 물론 힘의 강약을 떠나서 말이죠. 부정父情과 우정의 따스함을 말해주지 않느냐라고 생각하기엔 이 영화가 가진 단점은 매우 크다고 여겨지는 군요.
DVD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아웃케이스. 혹 어느 분들이 말씀하시길 양주케이스가 아닐가라고 농담하시더군요. 약간 반짝이는 검은색 케이스는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그 분들의 농담처럼 양주케이스처럼 보이기도 하는 군요.
본편으로 가볼까요? 디즈니의 P.E가 그렇듯 이 영화에도 새롭게 수록된 노래 MornigReport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노래는 그렇게 성공적으로 삽입된건 아니군요. 심바의 목소리가 다른데다가 자체내용에 매끄럽지 못해 이질감을 느기게 합니다. 이는 매우 잘 삽입된 미녀와야수의 humanAgain과 대조가 됩니다. 하지만 새롭게 도입된 THX사운드시스템의 부드러움-DTS와 약간 차이점이 있는가본데 그렇게 큰 차이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약간 저음이 강조되는 것 외엔 말이죠. 하지만 본 영화의 사운드엔 매우 어울리는 시스템이더군요.-이라던지, 참신한 메뉴는 이 DVD의 장점으로 남고 있습니다.
게다가 서플역시 라이온킹의 매력을 담뿍 담고 있어 서플은 훌륭한 레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C.E의 부록으로 주었던 애니메이터 친필사인이 담긴 초상화는 액자형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케이스에 뺐다 넣어다 하면 종이액자들이 걸려 다시 넣기가 약간 힘듭니다. 그리고 역시 부록인 작은 책은 줄거리와 에니메이터들의 말들이 담겨있지만 영어로 적혀있습니다. 아무리 직수입된 한정판이라곤 하지만, 이정도의 배려가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군요.
애니메이션으로의 매력은 주관적인것이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전 정말 실망스럽게 봤지만요-하지만 디즈니의 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고 DVD역시 수준급으로 잘 만들어져, 구매하셔도 후회없는 타이틀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