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P.E 디럭스 - Special Limited Edition
게리 트라우스데일 감독, 페이지 오하라 외 목소리 / 월트디즈니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디즈니는 이미 많은 애니메이션을 내놓으면서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 까지도 매력을 가지는 작품들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하나하나에 꼭꼭숨견호은 남성편력적 권위주의라던지, 국가권력에 대한 무비평적인 수용을 강조하는 점들은 매우 많은 비판을 낳아, 그런 점들을 비평하는 책까지 출판되 많은 시사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녀와 야수는 다른 디즈니의 작품답지 않게 매우 근대화적이다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미녀와 야수에서 그려지고 있는 여성상-주인공 벨을 통해-은 매우 적극적이고 자신의 결정은 자신이 하는 즉 현대의 여성에 뒤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백설공주나 라이온킹에서 보여준 남성-혹은 수컷-에 의해 삶이 결정되는매우 수동적인 여성의 모습에 비하면 훨씬 발전된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여성상이 아마 이 애니메이션이 주는 감동을 증폭시키는 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또 다른 하나는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중시하라는 점을 주제로 삼은 것이죠. 모두 예쁘고 잘생긴 선남선녀만 나왔던 이전의 애니메이션에 비하면 제멋대로고 사나운 야수가 주인공이라는 점은 이 애니메이션이 디즈니것이라는 관점에서 볼땐 매우 흥미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외모지상주의의 산실인 디즈니에서 사랑은 외모보단 마음이라는 걸 말해주는 것이니까요. 사족으로 하나 더 붙인다면, 사랑은 그 사람에게 맞춰가는 것이라는 개념도 아주 좋게 보고 있습니다.

그럼 DVD구성에 관해 볼까요. 본편Disk한장과 서플먼트Disk한장.그리고 그 디스크 2장은 무도회장이 펼쳐진 디지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케이스는 100점 만점에 99점을 평가할 정도로 멋있게 되어있습니다.

본편을 보면, 그에 추가된 노래인 Human Again이 있습니다. 새롭게 추가되었다 해도 별 이질감 없이 느기실수 있습니다. 또 강화된 사운드는 하이라이트부분인 Be our Guest와 Beauty and the beast가 흘러나올때 더 큰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메뉴의 두서없음은 작은 단점으로 남는 군요.

서플을 보면, 이는 모든 연령이 즐길수 있도록 해놓은 것 같군요. 영화와 관련된 게임도 있고, 서정적인 뮤직비디오와 댄스로 각색된 타이틀곡. 그리고 주연과 스태프들의 인터뷰가 담겨있습니다. 이정도면 나름대로 훌륭하지 않나라고 생각해버릴 수준입니다.

DVD를 구매하다보면 또 새로운 버젼이 나오나하고 별 진화없는 같은 내용물이 나올때 종종 실망하기도 하는데, 미녀와 야수는 매우 잘 구축해놓은 재건축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아마 새롭게 건진 디즈니 애니의 보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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