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 그리스에 길을 묻다
이윤기 지음 / 해냄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한때 그리스 로마 신화를 도표를 그려가며 읽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머리가 어찌나 나쁜지 누가 누구의 아들이고, 누가 누구랑 결혼했고~ 하는 표까지 만들었는데도 나중엔 머리 속에서 비빔밥처럼 섞여 그냥 다 비슷한 신들로 기억되었다.

“그리스. 로마신화”는 늘 이렇게 꼭 읽어야 하는데, 머리에 잘 안 들어오는 어렵기만 했었는데, 그리스.로마 신화 읽기가 재미있게 느껴지기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 을 읽으면서부터 였다. 이번 “그리스에 길을 묻다” 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문화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신화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리스, 로마신화를 한층 가깝게 느껴지게 한다.

고급 재질의 종이와 화려한 그림, 그리고 술술 풀어나간 이야기가 신화 접근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쉽게 읽힐 수 있겠다. 하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미 읽은 사람들에겐 너무 흥미 위주로만 느껴질 것이고, 그림책으로만 다가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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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le 2005-03-22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급 재질의 종이라길래 얼만가 봤더니....생각보다 가격이 예쁜편이네요. 어릴적에 전집에서 읽었던 그리스로마신화를 다시 제대로 읽고 싶단 생각을 주욱 하고 있었거든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