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과잉 시대, 당신의 뇌가 무너진다 - 디지털 기기의 유혹과 과잉 자극은 어떻게 뇌를 오작동시키는가
리처드 사이토윅 지음, 김광국 옮김 / 알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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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어디에 투자하느냐가 미래의 자산을 결정한다면, 주의력을 어디에 투자하느냐는 미래의 나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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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추천하는 사람

일하려고 컴퓨터를 켰는데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사람,

책 한 권을 예전처럼 오래 읽기 어려워진 사람,

숏폼·SNS·유튜브를 끊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손이 가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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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이 게을러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너무 부지런하게 반응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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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 오면 확인하고 잠깐 SNS를 확인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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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루 종일 바쁘게 살았는데 저녁이 되면

“오늘 나는 도대체 무엇을 했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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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사이토윅의 <도파민 과잉 시대, 당신의 뇌가 무너진다>를 읽으면서 피로의 정체를 다르게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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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예산을 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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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도 손익계산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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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오래 남은 개념은 ‘두뇌의 에너지 예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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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억 개의 뉴런을 유지하는 뇌의 자원은 무한하지 않다.

화면을 바꾸고 알림을 확인하고 하던 일을 멈추고 다른 일을 시작할 때마다 뇌는 비용을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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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투자자다운 생각을 하나 했다.

알림 하나가 우리를 파산시키지는 않는다.

문제는 하루 수백 번 발생하는 작은 인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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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확인 10초.

메신저 확인 20초.

뉴스 제목 확인 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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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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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금융에서 작은 비용이 복리로 쌓이면 수익률을 크게 훼손하듯

작은 주의 전환 역시 하루 전체의 사고력을 조금씩 갉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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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뒤 나는 ‘집중력 저하’라는 표현보다 ‘주의력의 파산’이라는 말을 쓰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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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태스킹은 비용의 은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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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태스킹을 일을 잘하는 능력처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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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우리가 하는 것은 주의력을 빠르게 갈아타는 것에 가깝다.

갈아탈 때마다 비용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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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태스킹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이 멀티태스킹을 잘한다고 믿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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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부분에서 현대 직장 문화까지 떠올랐다.

빨리 답하는 사람을 일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하는 조직에서는 깊게 생각하는 사람이 느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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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응답 속도와 사고의 깊이는 같은 지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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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가 될수록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오래 한 문제를 붙잡을 수 있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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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가 원하는 것은 우리의 시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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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한 인간의 뇌가 디지털 환경에서 어떻게 공격받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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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알림, 새로운 영상, 새로운 댓글, 새로운 숫자.

뇌의 변화 감지기는 무시하기 어렵다.

예측할 수 없는 보상이 반복되면 다음 화면을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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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얻은 가장 중요한 통찰은 이것이었다.

플랫폼 기업들이 가져가는 것은 ‘다음 시선을 어디에 둘 것인가를 결정할 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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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빼앗기는 것보다 더 심각하다.

선택권을 선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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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스마트폰을 열기 전에 무엇을 볼지 결정했다고 생각하지만, 상당 부분은 알고리즘이 먼저 후보를 정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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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스크린 타임’을 자기 결정권의 문제로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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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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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내가 가장 좋아한 표현 가운데 하나가

“고요함은 필수 영양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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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심심하면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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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서도 스마트폰을 보고, 지하철에서도 보고, 카페에서 친구가 화장실에 간 2분 동안에도 화면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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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시간이 생각이 자라는 공간인지 모른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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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가치는 정보를 빨리 얻는 데만 있지 않다. 한 문장을 읽은 뒤 멈추고, 이전 경험과 연결하고, 반박하고,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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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정보가 멈췄을 때도 만들어진다.

책을 읽고 내가 가장 경계하게 된 것은 ‘빈틈이 사라진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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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되는 부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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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좋은 책일수록 동의만 하면서 읽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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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크린 노출과 ‘유사 자폐증’을 다루는 부분은 강렬하지만 신중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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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노출과 아동의 발달, 주의력, 사회적 상호작용 사이의 관계를 걱정하는 것은 충분히 의미 있다. ‘함께 나타난다’와 ‘원인이다’는 완전히 다른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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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대목을

“아이의 뇌가 발달해야 할 결정적 시간에 현실 세계의 사람·촉감·표정·놀이를 스크린이 대체해도 괜찮은가?”

라는 질문으로 읽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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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만으로도 충분히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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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장 바꿔보려는 다섯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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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 스마트폰을 보이지 않는 곳에 둔다.

- 꼭 필요한 사람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푸시 알림을 끈다.

- 사람을 만날 때 스마트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지 않는다.

- 하루 최소 20분은 걷거나 앉아 아무 화면도 보지 않는다.

- 잠들기 전 마지막 1시간만큼은 알고리즘에게 넘겨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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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도파민 디톡스’를 선언하기보다 환경을 바꾸는 편이 의지를 시험하는 것보다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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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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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

인터넷이 사고의 구조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더 깊게 생각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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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은 개인의 의지보다 집중력을 파괴하는 사회적 환경을 확장해서 바라보게 하고,

애나 렘키의 <도파민네이션>은 쾌락과 고통의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이 책과 훌륭하게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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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향에서는 칼 뉴포트의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함께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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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이해했다면 삶의 설계를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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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오래된 뇌와 빠르게 발전한 기술 사이의 불균형을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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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 스마트폰을 버리고 싶지는 않았다.

스마트폰을 누가 사용하고 있는지 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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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가.

스마트폰이 나를 사용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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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들어가면 질문은 이것이다.

내 주의력을 어디에 쓸 것인가를 지금 누가 결정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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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어디에 투자하느냐가 미래의 자산을 결정한다면,

주의력을 어디에 투자하느냐는 미래의 나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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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중력을 삶에서 가장 희소한 자본으로 생각하려 한다.

우리는 스마트폰 때문에 망가지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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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엇을 바라볼지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을 잃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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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중독 #스마트폰중독 #디지털디톡스 #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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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 1 :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 40주년 기념판 ㅣ 더 골 (40주년 기념판) 1
엘리 골드렛 지음, 강승덕.김일운.김효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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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 1을 읽고 책을 덮은 뒤 공장보다 내 일정표가 먼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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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잘되지 않을 때 거의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더한다.

사람이 부족하면 사람을 더 넣고 일이 밀리면 야근을 하고

성과가 떨어지면 회의를 늘리고 개인의 삶에서는 계획표와 생산성 도구를 하나 더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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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골드렛은 완전히 반대 방향에서 질문한다.

 

“정말 모든 것이 문제인가?

단 하나가 전체를 막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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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지금까지도 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제약이론, TOC(Theory of Constraint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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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돌아가는 공장이 왜 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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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알렉스 로고가 맡은 공장은 폐쇄 직전이다.

직원들은 바쁘다.

기계도 돌아간다.

부품도 계속 생산된다.

창고에는 재고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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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열심히 일하는데 회사는 망해간다.

 

나는 설정 자체가 굉장히 잔인하면서도 현실적이라고 느꼈다.

조직에서 가장 쉽게 속는 장면이 이것이기 때문이다.

‘바쁘다’와 ‘잘하고 있다’를 같은 말처럼 생각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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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렛이 보는 생산성은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가 아니다.

시스템을 목표에 얼마나 가까이 이동시켰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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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판매를 통해 만들어지는 Throughput을 늘리고

시스템 안에 묶여 있는 Inventory와 그것을 Throughput으로 전환하기 위해 쓰이는

Operating Expense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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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이 늘었다고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니다.

팔리지 않을 물건을 더 빠르게 만들었다면 재고가 더 빨리 쌓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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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을 해오며 느꼈던 불편함 하나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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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를 많이 만들면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대시보드에 그래프가 스무 개 있고 KPI가 열 개 있으면 정교해 보인다.

더 골은 모든 숫자 앞에서 다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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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전체 성과를 막고 있는 숫자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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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분석가는 숫자를 많이 보는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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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투자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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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분석할 때 매출성장률, 영업이익률, 현금흐름,

CAPEX, 고객 수, 점유율, 밸류에이션까지 수많은 숫자를 본다.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질문 가운데 하나는 의외로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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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더 성장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강한 제약조건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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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업은 기술이 병목이고 어떤 기업은 반도체 공급량이며

어떤 기업은 고객 획득 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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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제품을 만들고도 유통이 병목일 수 있고

충분한 현금을 가지고도 경영자의 판단 속도가 병목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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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을 ‘집중에 관한 철학책’에 가깝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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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개선하려는 사람은 아무것도 크게 개선하지 못할 수 있다.

전체를 지배하는 한 가지 제약을 발견하면 작은 변화가 시스템 전체를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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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도 ‘허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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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남는 것은 하이킹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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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줄지어 걷는데 느린 허비 때문에 대열이 계속 벌어진다.

처음에는 허비가 문제처럼 보인다.

해결책은 허비에게 더 빨리 걸으라고 소리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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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을 나눠 들고 전체 행렬을 허비를 중심으로 다시 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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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서도 쉽게 사람을 문제라고 생각한다.

일이 늦으면 담당자를 압박하고 더 뛰어난 사람을 채용하고 평가제도를 강화한다.

승인 단계가 일곱 개라면?

중요한 의사결정이 한 사람에게 몰려 있다면?

데이터가 항상 이틀 늦게 들어온다면?

우선순위가 매주 바뀐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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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목은 구조다.

내 인생의 허비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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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도 많고 읽고 싶은 책도 많고 배우고 싶은 기술도 많다.

시간을 더 잘게 쪼개고 계획표를 만들고 생산성 앱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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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 삶을 막고 있는 것이 중요한 일을 선택하지 못하는 습관이라면 어떨까.

실패를 두려워해 결정을 미루는 것이 병목이라면?

체력이라면?

너무 많은 목표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욕심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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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것은 더 많은 노력이 아니다.

병목을 발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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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라서 더 중요한 40년 전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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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지금 더 재미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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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보고서를 훨씬 빨리 만들고 코드를 작성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산한다.

보고서를 AI가 10배 빨리 만들어도 최종 승인에 일주일이 걸린다면

조직의 전체 속도는 거의 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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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중요한 경쟁력은 어디를 자동화해야

전체 Throughput이 증가하는지를 알아내는 능력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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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의 속도와 전체의 속도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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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이 40여 년을 살아남은 이유가 여기 있다고 생각한다.

기술은 공장에서 인터넷으로,

인터넷에서 AI로 변했지만 인간은 부분 최적화를 전체 최적화라고 착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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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무엇을 바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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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을 읽고 내가 실제 생활에서 해보고 싶은 것은 복잡하지 않다.

매주 한 번만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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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원하는 목표를 가장 크게 방해하고 있는 단 하나는 무엇인가?”

일주일 동안 새로운 일 열 개를 추가하기보다 하나를 움직여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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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통찰은 ‘병목을 제거하라’보다 다르다.

“노력하기 전에 어디를 노력해야 하는지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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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시스템의 관점에서 보면 문제는 구조에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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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를 볼 수 있는 사람은 무작정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적은 힘으로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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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 1은 경영자에게만 권하고 싶은 책이 아니다.

열심히 일하는데 이상하게 성과가 따라오지 않는 직장인,

프로젝트가 항상 늦어지는 팀장,

사업의 어디부터 고쳐야 할지 막막한 창업자,

너무 많은 목표를 한꺼번에 붙잡고 사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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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는다면 앤디 그로브의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를 통해 관리자의 생산성을,

진 킴의 피닉스 프로젝트를 통해 IT 조직에서의 병목을,

리처드 루멜트의 좋은 전략 나쁜 전략을 통해

수많은 문제 가운데 결정적인 문제를 선택하는 능력을 이어서 생각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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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빨리 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무엇을 빨리 해야 하는지를 먼저 알아내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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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생산성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오늘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가가 아니라, 오늘 가장 중요한 병목을 얼마나 움직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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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중력 - 돈을 끌어당기는 궁극의 투자
황준호 지음 / 북스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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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중력을 읽고 남은 단어는 의외로 종목도, 수익률도 아니었다.

“중력이란 무엇인가?”

중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행성의 궤도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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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도 비슷하다.

상승장에서는 누구나 원칙을 말할 수 있다.

주가가 20%, 30%씩 빠지고 내가 믿었던 논리가 흔들리면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그동안 외워온 투자 격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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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밴 판단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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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에서 말하는 ‘투자의 중력’을 돈을 끌어당기는 비법이라기보다

결정적 순간마다 나를 특정 행동으로 끌어당기는 ‘의사결정의 중력’이라고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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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정말 가르칠 수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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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가르칠 수 없다”는 장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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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지식은 가르칠 수 있다.

PER도, 현금흐름도, 확률도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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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에서 공포를 견디는 법, 큰 수익 앞에서 탐욕을 제어하는 법,

자신의 확신이 틀렸다는 증거 앞에서 생각을 바꾸는 능력까지 강의로 옮겨주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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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는 자기 돈을 걸고 자기 감정을 통과하며 자기 자신을 학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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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투자가 데이터 분석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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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분석가는 “이 데이터가 무엇을 말하지 못하는가”를 아는 사람이다.

좋은 투자자 역시 내가 틀릴 가능성까지 포트폴리오에 집어넣는 사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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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핵심을 내 방식으로 한 문장으로 바꿔보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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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실력은 오판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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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익률이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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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익률을 바라보는 시선도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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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퍼센트 수익을 보면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큰 수익은 때로 큰 변동성을 감수한 결과이거나 운이 좋았던 한 번의 사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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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연 15~20%처럼 심심해 보이는 수익률도 오랜 시간 복리로 이어지면 완전히 다른 세계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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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위대함 역시 몇 번의 화려한 홈런보다 수십 년 동안 경기장에서 퇴장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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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만드는 공식은 어쩌면 이것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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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수익률 × 긴 시간 ×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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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변수에만 지나치게 집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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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은 놀고 있는 ‘다음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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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두터움’을 투자에 연결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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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해자, 재투자 능력은 단기적으로 비효율적으로 보인다.

현금은 상승장에서 놀고 있는 돈처럼 보이고 우량기업은 언제나 비싸 보이며 기다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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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찾아오면 그 비효율이 갑자기 선택권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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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자본의 본질을 다시 생각했다.

자본은 ‘다음 수를 둘 수 있는 능력’인지도 모른다.

“투자는 우승마를 찾는 게임이 아니다”라는 말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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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회사와 좋은 투자는 다르다.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도 가격이 지나치게 높으면 기대수익은 낮아질 수 있고,

평범한 기업이라도 가격과 가치의 괴리가 충분하다면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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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1등인가가 아니라 지금 가격에 어떤 미래가 이미 반영되어 있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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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게 남는 것은 시스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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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가장 오래 남은 메시지는 이것이다.

“스코어가 아니라 시스템이 자산이다.”

투자 수익은 시장이 다시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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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에서 내가 어떤 뉴스에 과민하게 반응했는지,

어떤 종목에 유난히 집착했는지, 왜 손절하지 못했는지,

왜 상승한 종목을 너무 빨리 팔았는지 기록하면서 만든 의사결정 시스템은 쉽게 빼앗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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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중력이라는 제목을 가장 잘 설명한다고 생각한다.

투자자의 진짜 중력은 시간이 갈수록 축적되는 판단의 질이다.

돈이 많아져 좋은 투자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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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판단이 반복되기 때문에 돈이 그 사람 곁에 오래 머물기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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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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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선정법이나 밸류에이션 공식을 기대한다면 다소 답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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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을 비롯해 바둑, 스포츠, 기업, 역사적 인물 등 상당히 많은 사례가 등장하기 때문에

몇몇 대목에서는 한 사례를 훨씬 깊게 파고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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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으로 이 책은 투자 ‘기술서’보다 투자자의 운영체제를 점검하는 책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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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아는 투자자가 아니라 오래 살아남는 투자자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더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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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내가 바꿔보고 싶은 네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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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수하기 전 “내가 틀렸다는 증거는 무엇인가?”를 한 줄로 적는다.

- 목표수익률보다 최대 허용손실과 재판단 조건을 먼저 정한다.

- 매달 수익률 대신 가장 잘한 판단과 가장 나쁜 판단을 하나씩 기록한다.

- 현금을 ‘미래의 선택권’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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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는다면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으로 인간의 행동을,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행운에 속지 마라로 운과 실력의 구분을,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로 안전마진의 원형을 이어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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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권을 투자의 중력과 함께 놓으면 심리–확률–가치–생존이라는 투자자의 네 축이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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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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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돈을 버는 법보다 더 어려운 것을 묻는다.

“큰돈 앞에서도 지금의 나를 믿을 수 있도록, 나는 어떤 사람으로 나를 길들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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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에 점수를 준다면 9.2/10 정도입니다.

“투자의 결과가 아니라 투자자를 만드는 시스템 자체를 자산으로 보게 한다”는 관점이 상당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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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투자서를 많이 읽은 사람일수록 더 얻어갈 것이 있는 책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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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 #장기투자 #가치투자 #워런버핏 #재테크책 #주식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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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풍요의 시대 - AI와 인류의 미래
피터 디아만디스.스티븐 코틀러 지음, 김태훈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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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디아만디스·스티븐 코틀러의 초풍요의 시대를 읽으며 가장 이상했던 감정은 ‘불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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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질병을 진단하고 로봇이 노동을 대신하고 에너지 가격이 낮아지고 교육과 의료가 누구에게나 제공되는 세상. 분명 인류가 수천 년 동안 바라온 꿈에 가깝다. 책을 읽을수록 이런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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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이 사라지면 우리는 정말 행복해질까?”

이 질문 때문에 이 책을 미래예측서로 읽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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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성의 이동’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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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AI, 로봇공학, 합성생물학, 신경과학, 태양광, 위성기술이 융합하면서 정보·교육·의료·에너지의 비용이 급격히 낮아지는 미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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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잠복기→파괴적 혁신→무료화→소멸화→대중화라는 ‘6D’는 기술이 어떻게 기존 산업을 무너뜨리고 풍요를 만드는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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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 이야기다.

책을 읽으며 다른 결론에 도달했다.

초풍요란 희소성이 사라지는 시대가 아니라 희소성의 대상이 바뀌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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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부족했던 시대에는 정보가 권력이었다.

AI가 정보를 무한히 만들어내는 시대에는 무엇을 보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능력이 권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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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부족했던 시대에는 지식이 경쟁력이었다.

AI가 몇 초 만에 답을 만들어주는 시대에는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가 경쟁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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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부족했던 시대에는 콘텐츠가 가치였다.

무한 콘텐츠 시대에는 주의력이 가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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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풍요 시대의 가장 비싼 자산이 돈이나 데이터가 아니라 주의력·신뢰·관계·목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가격이 0에 가까워질수록 선택의 비용은 비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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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발견한 가장 흥미로운 역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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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인간보다 똑똑해질수록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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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몰입’이었다.

AI와 인간의 미래를 이야기하면 “AI가 어떤 직업을 없앨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흘러간다.

이제 이 질문 자체가 낡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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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AI가 대부분의 평균적인 일을 잘하게 되었을 때 나는 어떤 인간으로 남을 것인가?”​

AI가 계산하고, 요약하고, 코딩하고, 분석하고, 이미지를 만들수록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AI보다 빨리 계산하는 능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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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관계없어 보이는 것을 연결하고 아직 존재하지 않는 질문을 만들고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는 능력이다. 데이터를 오랫동안 바라보면서 한 가지를 느꼈다. 데이터는 답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질문을 가진 사람에게만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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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마찬가지다. AI가 답을 싸게 만드는 만큼 좋은 질문의 가격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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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경쟁력은 질문의 깊이에서 갈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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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더 불편하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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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압축성장을 경험했다.

더 좋은 집, 더 높은 연봉, 더 좋은 대학, 더 높은 생산성. ‘더 많이’를 발전이라고 믿어왔다. 그런데 이미 많은 것을 가진 사회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지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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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등장하는 ‘유니버스 25’ 이야기가 불편하게 다가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생쥐 실험을 인간사회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하나의 은유로 받아들이면 질문은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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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문제가 해결된 뒤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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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 사회가 질문 앞에 도착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다음 문제는 생산량이 아니라 삶의 방향일지도 모른다. 초풍요 시대의 가장 무서운 미래는 AI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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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문제는 해결됐는데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아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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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현실적인 디스토피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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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동의하면서도 경계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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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풍요의 시대는 굉장히 낙관적이다. 그 점 때문에 재미있으면서 조심해서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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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초지능·장기 재생·BCI·휴머노이드가 만들어낼 미래에 대한 전망은 확정된 예언이 아니다. 기술의 가능성과 실제 사회에서의 보급 사이에는 규제, 비용, 정치, 이해관계, 불평등이라는 거대한 간격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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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미래가 이렇게 될 것이라고 알려주는 책보다 미래가 이렇게 될 수도 있는데 우리는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지 묻는 책으로 읽는 편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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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목적지가 아니다. 기술은 인간의 욕망을 증폭시키는 장치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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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욕망과 만나면 풍요를 만들지만, 탐욕과 중독과 만나면 디스토피아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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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전에는 풍요의 반대말이 결핍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고 생각이 달라졌다.

풍요의 가장 위험한 적은 ‘목적의 부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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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 볼 것, 살 것, 즐길 것이 무한해지는 시대일수록 자주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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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 무엇에 시간을 쓰고 싶은가.

  •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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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인간을 신의 영역까지 데려갈 수 있다면, 마지막에 남는 문제는 결국 기술이 아니다. 힘을 가진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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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초풍요의 시대는 미래 기술에 관한 책처럼 시작하지만 내게는 인간에 관한 책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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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하나 더 배우기 전에 AI에게 맡기지 않을 능력 하나를 정해보고 싶다. 깊이 읽기, 오래 생각하기, 질문 만들기, 사람과 직접 대화하기 같은 것이다. 매주 한 번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정해볼 생각이다. 초풍요 시대에는 더 많이 갖는 능력보다 덜 선택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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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는다면 피터 디아만디스의 어번던스로 기술적 풍요의 출발점을 보고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으로 인간의 내적 풍요를 생각해보길 권한다.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더하면 기술이 인간의 사고를 어떻게 바꾸는지 반대편 시선까지 함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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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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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모든 것을 만들어주는 시대, 인간에게 가장 희소해지는 것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라는 답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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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9.1점 정도를 주고 싶습니다. 미래기술을 이해하는 책으로도 좋지만 ‘기술이 풍요를 만들수록 무엇이 새롭게 희소해지는가’를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훨씬 가치가 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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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풍요의시대 #피터디아만디스 #일론머스크 #비즈니스북스 #스티븐코틀러 #AI와인류의미래 #AI시대 #인공지능 #인공지능미래 #AI미래 #AGI #초지능 #AI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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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 재밌었어 - 몰입은 있고 과로는 없는 하루
브리 그로프 지음, 이도(김태준) 옮김 / 필름(Feelm)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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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할 때 “오늘도 버텼다”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일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월요일을 견디고 금요일만 기다리는 직장인, 성과와 사람 사이에서 고민하는 팀장에게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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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 그로프의 <오늘 일, 재밌었어>를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질문은 이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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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일은 원래 힘든 것’이라는 말을 이렇게 쉽게 믿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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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기 때문에 월급을 받는다는 말도 흔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전제를 뒤집는다.

우리가 돈을 받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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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대목에서 ‘재미’를 쾌락과 구분해서 읽었다.

일이 재미있다는 것은 매일 웃고 신나는 상태가 아니다.

내가 한 행동 때문에 전에는 없던 무언가가 생기고, 누군가의 문제가 조금 줄어들고,

어제보다 나은 변화가 만들어지는 감각에 가깝다.


 

데이터 분석도 그렇다.

SQL 자체가 늘 즐거운 것은 아니다.

흩어진 데이터에서 의미를 찾아 누군가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

일은 ‘노동시간’에서 ‘변화를 만든 시간’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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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든 변화가 보이는 일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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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는 ‘차이’와 ‘결함’을 구분하는 능력이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복장, 말투, 일하는 방식처럼 조직이 쉽게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문제를 건드린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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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을 입든 편한 바지를 입든 중요한 것은 관행을 따르느냐가 아니라 결과의 질을 떨어뜨리느냐다.

회사에는 생각보다 많은 ‘가짜 규칙’이 있다.

늦게까지 남아 있으면 성실해 보이고,

회의에서 말을 많이 하면 적극적으로 보이며,

상사의 방식과 비슷하면 적응력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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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의 수준은 규칙이 얼마나 많은지가 아니라

차이와 결함을 구분할 수 있는가에서 드러난다.

 

좋은 동료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다.

저자는 상대를 먼저 좋은 사람이라고 가정해보라고 말한다.

나는 일종의 조직 운영 알고리즘으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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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원래 문제야”라고 결론 내리면 분석은 끝난다.

반대로 “좋은 사람인데 왜 지금 이런 행동을 할까?”라고 묻는 순간

역할, 업무량, 자신감, 역량, 관계 같은 원인을 탐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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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믿는 것은 감상이 아니라 더 정교한 원인 분석의 출발점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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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말고도 저축해야 할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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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오래 남은 생각은 돈만 저축하며 살지 말라는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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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돈을 모으는 데는 진지하지만

즐거움, 건강, 관계, 기억을 모으는 일에는 자꾸 “나중에”라는 말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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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벌고.

이번 프로젝트만 끝내고.

이번 평가까지만 버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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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실패가 아니라 ‘연기’인지도 모른다.

행복을 계속 미래로 이월하다 보면 통장에는 자산이 남아도 기억에는 야근밖에 남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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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인생의 복식부기’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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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회사의 손익계산서는 꼼꼼히 보면서 내 삶의 손익계산서는 거의 작성하지 않는다.

연봉은 늘었는데 건강이 줄었고, 직급은 올랐는데 친구가 사라졌으며,

성과는 커졌는데 하루의 감정은 메말랐다면 정말 흑자 인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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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뿐 아니라 즐거움·건강·관계·자부심·추억도 자산으로 기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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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에서 얻은 가장 개인적인 통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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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인생의 일부이지, 인간의 가치평가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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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후반부가 좋은 이유는 결국 일을 내려놓을 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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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직업을 자기소개로 사용한다.

성과가 좋으면 내가 괜찮은 인간처럼 느껴지고,

일이 잘 안 풀리면 존재 전체가 실패한 것처럼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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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물은 내가 만든 것이지, 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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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는 산출물로 평가해도 되지만 인간은 사랑하고, 돌보고, 놀고, 실패하고, 다시 시작하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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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직업보다 좋은 하루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직업도 결국 좋은 하루들이 반복될 때만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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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바로 해볼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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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퇴근 전에 ‘오늘 내가 만든 변화 한 가지’를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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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일주일에 한 번 돈뿐 아니라 건강, 관계, 즐거움, 배움, 휴식이 늘었는지 ‘삶의 자산’을 결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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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동료에게 불만이 생겼을 때 성격으로 결론 내리지 말고 “좋은 사람인데 지금 무엇이 꼬였을까?”라고 한 번 더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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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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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버크먼의 <4000주>는 유한한 시간을,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은 인간이 일에 깊이 빠져드는 조건을,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은 노동과 작업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지 더 근본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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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 재밌었어>가 “어떻게 일할 것인가”를 묻는다면,

이 세 권은 그 질문을 “그러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까지 확장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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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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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사랑하라’는 책으로 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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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5/7를 미워하도록 설계된 일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책으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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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이 매일 재미있을 수는 없다.

책 속의 ‘고통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표현에는 조금 거리를 두고 싶다.

권한이 적은 노동자에게 조직과 구조가 만든 고통까지 개인의 선택이라고 말하면

현실을 지나치게 단순화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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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점 때문에 이 책을 무조건 찬양하기보다 더 오래 생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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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일을 즐겁게 만드는 노력도 필요하다.

그러나 좋은 회사라면 개인에게 ‘마인드를 바꾸라’고 요구하기 전에

일을 덜 고통스럽게 만드는 구조부터 설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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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한 일은 나를 소모했는가, 세상에 작은 가치를 하나 더 만들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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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려면 직업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직업을 바꾸기 전에 하루를 평가하는 기준부터 바꿔야 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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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생은 언젠가 도착하는 거대한 성공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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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 꽤 재밌었어.”

라고 말할 수 있는 평범한 날들이 충분히 쌓여 있는 상태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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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점수 : 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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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조금 더 깊게 보면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저자는 책을 쓰게 된 배경에 부모와의 경험, 특히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가 유한하다는 감각이 있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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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진짜 주제를 ‘직장생활 잘하는 법’보다

“내 인생의 평일을 함부로 버리지 않는 법”이라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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