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루라기에 너무 큰돈을 쓰지 마라 -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한 프랭클린의 생활 철학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이혜진 옮김 / 여린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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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이 들고 있는 그 호루라기, 정말 그만한 값어치가 있습니까?”

– 벤자민 프랭클린의 가장 현대적인 질문

이 책을 왜 읽게 되었나요?

벤저민 프랭클린이 남긴 글들 중, 실용적 철학과 내면의 윤리를 다룬 책이라면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가장 실천적으로 고민한 철학자였습니다.

마치 세네카가 로마제국에서 몽테뉴가 르네상스에서 그랬듯 프랭클린은 미국의 근대적 정신을 구성한 ‘생활 철학자’였죠.

책의 첫 인상은 어땠나요?

고전 특유의 묵직함은 있었지만 의외로 너무도 쉽고 명확한 문장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마치 인생을 선배가 귀띔하듯 다정하게 말해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도덕적 완벽함을 추구하는 방법론’이나 ‘부의 본질에 대한 통찰’은 전혀 낡지 않았고,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에도 유효한 지침이었습니다.

작가가 말하는 핵심은 무엇인가요?

프랭클린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명료합니다.

“인생에서 진짜 이득과 손해를 구별할 줄 아는 철학을 가지라.”

그는 이를 위해 덕(virtue)을 갖추고,

이성으로 습관을 관리하며,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추구하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종종 일시적인 유혹,

타인의 시선, 사회적 기대에 휘둘려 자기 자신을 소모합니다.

프랭클린은 그것을 ‘호루라기에 너무 큰돈을 쓰는 삶’이라 명명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부분은 어디였나요?

역시 책 제목이기도 한 ‘호루라기’ 일화입니다.

일곱 살의 프랭클린이 장난감 가게에서 동전을 다 털어 호루라기를 사고는,

집에 와서야 그 물건이 그 돈의 값어치를 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울었다는 이야기.

평생 스스로의 욕망과 소비,

판단을 경계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마치 우리가 어른이 되어도

반복하는 실수들—무가치한 인간관계,

쓸모없는 사치,

허망한 성과지향성—를 돌아보게 합니다.

이 책은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불러일으켰나요?

반성, 경외, 그리고 의지.

프랭클린은 인간의 나약함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도 따뜻하게 껴안아 줍니다.

그는 실수하지 말라고 훈계하지 않고,

실수하되 그것을 거울로 삼아 다음 발을 더 똑바로 디디라고 조언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불편한 책이 아니라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책에서 배운 점이 있다면?

1. 철학 없는 효율은 위험하다는 것.

아무리 빠르게 일하고 많이 벌더라도,

그것이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면 파멸을 앞당길 뿐이라는 사실.

2. 습관은 이성보다 강하다.

그러므로 ‘계획’과 ‘기록’이라는 도구가 필요하다는 점.

실제로 그는 13가지 덕목을 체크리스트화하여 실천했죠.

3. 진실과 정직은 시대를 초월한 자산이라는 믿음.

수많은 논쟁 속에서도 ‘잉크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승리하는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긴다는 것과 고상하게 이긴다는 것의 차이를 생각하게 합니다.

책을 읽은 후 미래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내 인생의 호루라기는 무엇일까?”라는 자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내 시간과 돈,

에너지가 어디로 새고 있는지 하나하나 점검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이 책은 ‘시간 관리’나 ‘재정 관리’ 책보다

훨씬 근본적인 ‘가치 관리’ 책이었습니다.

실천해보고 싶은 것은?

그의 ‘13가지 덕목 체크리스트’를 간단하게

나만의 일일 루틴으로 재구성해볼 생각입니다.

절제, 정직, 근면, 침묵, 청결, 평정 등

하루에 한 가지씩만 의식적으로 실천하고 기록해도,

지금보다 훨씬 평온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나요?

바쁘게 살고 있지만 삶의 방향이 불투명하다고 느끼는 사람

자기계발서에 지쳤지만 진짜 성찰이 필요한 사람

덕, 철학, 만족이라는 오래된 단어에 새 숨결을 불어넣고 싶은 사람

무언가를 결정하기 전에 ‘스스로를 정돈하고 싶은’ 사람

한 줄 요약

“후회 없는 인생은 사물의 진짜 가치를 알아보는 눈에서 시작된다.”

#호루라기에너무큰돈을쓰지마라 #벤저민프랭클린 #여린풀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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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 - 도전과 모험을 앞둔 당신에게
김재철 지음 / 콜라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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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를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파도에 맞서는 것뿐이다.”

– 김재철,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는가?

나는 늘 "성공"보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에 끌린다.

100억을 버는 사람보다 10억을 꾸준히 벌고 90살까지 일하는 사람에게 경외심을 느낀다.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은 한 개인이, 아니 한 기업가가 어떻게 90년의 세월을 도전으로 일궈내며,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삶을 살아가는지에 대한 증언이다.

특히 바다에서 기업으로, 어업에서 금융으로, 다시 미래산업으로 향하는 변화의 스펙트럼은 나처럼 ‘지속 가능한 일’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큰 자극이 되었다.

책의 첫인상 자서전인가? 철학서인가?

처음엔 솔직히 ‘동원참치 만든 회장의 자서전이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첫 장을 넘기고 곧 알게 되었다. 이건 단순한 기업인의 회고록이 아니다.

이 책은 리더의 철학서이자, 인간의 생존기이며, 도전의 인문학이다.

김재철 회장이 일관되게 던지는 질문은 단 하나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작가가 말하는 핵심은 무엇인가?

핵심은 ‘지속 가능한 도전’이다.

김재철 회장은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로 나아갔다. 하지만 그 도전은 ‘무모한 확장’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관찰을 바탕으로 한 현장 기반의 실천적 도전이었다.

- 호기심은 이론이 아니라 ‘몸’에서 나와야 하며,

- 리더는 위기 상황에서 ‘파도가 아니라, 자신의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

- 성공보다 중요한 건, “언제 포기할 것인지 아는 능력”이다.

- 인센티브는 ‘성과’를 바탕으로 ‘가장 많이 벌 수 있는 사람’에게 돌아가야 한다.

이 철학은 그가 운영한 한국투자증권의 연봉 시스템, 동원산업 선장의 연봉 구조, 직원 인센티브 제도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여기서 나는 피터 드러커의 말을 떠올렸다.

“조직이란 사람이 성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도구이다.”

김재철의 도전은 개인의 성장에서 끝나지 않는다. 조직을 통해 사람을 성장시키고, 결국 산업 전반을 확장시킨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

“파도가 몰아칠 때, 선원들은 파도를 보지 않고 선장의 얼굴을 본다.”

이 한 문장은, 리더십의 본질을 간파한다.

리더는 설명이 아니라 ‘표정’으로 신뢰를 얻어야 한다.

현대 위기관리론의 핵심이자, 신뢰 기반의 행동경제학이 말하는 ‘신호 효과’와도 맥을 같이 한다.

이 책이 불러일으킨 생각

책을 읽는 내내 내 삶의 항로를 다시 그려보게 되었다.

나는 언제 어떤 파도를 맞이했는가?

그때 나는 파도를 보았는가, 나 자신을 보았는가?

그리고 아직 ‘무급 실습 항해사’의 단계에 머물며,

‘편한 길’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가.

배운 점 실패의 한계선을 정하라

도전이란 무엇인가?

김재철은 말한다.

“포기는 능력이다. 손실이 감당 가능한 선을 넘기 전에는 과감히 접어야 한다.”

행동경제학의 ‘매몰비용 오류’를 정확히 짚어낸 통찰이다.

실패를 인정하지 못해 무너지는 창업자들을 숱하게 보아온 내게 이 말은 칼날처럼 날카롭게 와닿았다.

미래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이 책을 덮고 나니 나 또한 ‘언젠가는’이 아니라 ‘지금’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재철은 말했다.

“기회란, 잡기 힘든 물고기처럼 잠깐 머리를 내밀었다 이내 사라지는 특성이 있다.”

그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오늘도 실행해야 한다.

이제 내게 남은 건 질문 하나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용기 있는 실행은 무엇인가?”

실천하고 싶은 것: 나만의 ‘포기 기준’을 만들기

도전을 미화하지 않기에 이 책은 진실하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무조건 밀어붙이던 습관에서 벗어나

“이쯤에서 접자”라는 포기 기준을 명문화하는 연습을 시작했다.

창업과 투자에서 특히 중요한 이 기준은, 내게 ‘비용 있는 실패’를 막는 안전장치가 될 것이다.

추천 대상

- 창업을 꿈꾸는 20대

- 변화 앞에서 주저하는 30~40대 직장인

- 리더로서 위기 리더십을 고민하는 관리자

- 인생의 방향타를 다시 잡고 싶은 중년

한 줄 요약

“호기심과 열정으로 파도에 맞서는 삶, 그것이 김재철이 증명한 지속가능한 도전이다.”

내 삶에 남은 문장

“편한 길로 갈 힘이 없었기에,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 – 김재철

그의 말은 어떤 슬픔처럼 다가오면서도, 동시에 위로이자 강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모든 길이 열려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길은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

그럼에도 그 길을 누구보다 뜨겁게 걸어간 사람의 이야기.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은, ‘책’이 아니라 ‘살아 있는 항해일지’다.

'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생의파도를넘는법 #김재철 #콜라주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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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피셔 불변의 차트 90 - 극심한 변동성에도 살아남는 대가의 투자법
켄 피셔 지음, 김중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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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인문학] 변하지 않는 진실을 차트에 새기다: <켄 피셔 불변의 차트 90> 리뷰

“과거는 미래를 예언하지 않지만, 미래를 이해하는 유일한 지도다.”

— 켄 피셔

 

이 책을 왜 읽게 되었나요?

시장이 요동치는 시대입니다.

금리는 오르고, 인플레이션은 쉽게 꺾이지 않으며, 전 세계 곳곳에서는 지정학적 갈등이 반복됩니다.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 시장의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바로 그 질문에 답하고 싶었습니다.

<켄 피셔 불변의 차트 90>은 그 답을 ‘과거의 패턴’ 속에서 찾으라고 조언합니다.

책의 첫 인상은 어땠나요?

표지부터 다부집니다.

거대한 역사적 시간축 위에 위치한 90개의 차트들.

그것은 마치 시장이라는 거대한 동물의 맥박을 정밀하게 측정한 심전도 같습니다.

시장이라는 유기체의 숨결을 들여다보는 기록이었습니다.

작가가 말하는 핵심은 무엇인가요?

켄 피셔는 말합니다.

"시장은 반복된다. 하지만 인간은 반복되는 것을 외면하려 한다."

이 책의 핵심은 예측이 아닌 구조에 있습니다.

미래를 점치는 대신, 과거의 패턴 속에서 반복되는 신호를 읽고, 그 신호를 투자 판단의 기준으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인간 심리, 데이터, 역사, 정책의 상호작용을 '차트'라는 형태로 압축하여 전달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모든 뉴스가 시장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2001년 9·11 테러, 2004년 마드리드 폭탄, 2005년 런던 지하철 테러. 끔찍했던 사건들이지만, 시장은 몇 거래일 만에 복구됩니다.

이 차트는 말합니다.

‘사건’보다 중요한 건 ‘구조’이며, 시장은 이미 그 모든 불확실성을 담아내는 존재라는 것을요.

단기적 감정에 흔들리는 인간과 달리, 시장은 냉정한 통계적 생명체였습니다.

이 책이 불러일으킨 생각과 감정

불안한 시대에 투자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때로는 진흙탕에서 보물을 찾는 행위와 같습니다.

이 책은 ‘광기의 순간’에 어떻게 냉철한 통찰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정신적 나침반입니다.

차트를 통해 말없는 데이터가 주는 경고를 들을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은 철학적인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책에서 배운 점

* PER을 단독으로 보면 안 된다. 금리와의 관계를 통해 시장의 전체적인 밸류에이션을 파악해야 한다.

* 복리의 힘은 시간이다. CHART 39는 복리 투자자에게 ‘시간’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 과거를 보라. CHART 58의 부동산 가격 사이클처럼, 자산 가격의 장기 흐름은 정책과 인간 행동의 반복적 결과다.

책을 읽은 후 내 미래에 대해 든 생각

"나는 어떤 차트를 만들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들었습니다.

투자뿐 아니라 인생 전체가 차트라고 한다면, 나의 오늘은 어떤 패턴을 그리고 있는가.

나는 그 안에서 무엇을 반복하고, 무엇을 학습하고 있는가.

이 책은 단지 투자서가 아니라, 시간을 이해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철학서에 가깝습니다.

실천해 보고 싶은 점

* 뉴스를 통해 시장을 해석하기보다, 데이터와 구조적 패턴에 집중하는 습관을 만들겠습니다.

* 소형주·대형주 논쟁에 휘둘리기보다 전체 시장의 리듬에 집중하겠습니다.

* 매일매일 경제 데이터를 차트로 그려보는 습관을 들이겠습니다. 직접 그리는 차트가 내 투자 감각의 체온계가 될 테니까요.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 시장에서 길을 잃은 투자자

* 장기적인 투자 원칙을 세우고 싶은 분

* 금융 뉴스를 보면 오히려 혼란스러워지는 초보자

* 데이터와 역사로 통찰을 얻고 싶은 이 시대의 지성인

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시장은 흔들리지만, 패턴은 반복된다 — 차트를 통해 과거에서 미래를 읽어라.”

인문학적 인용과 세계적 인물 의견

“역사는 되풀이되지 않지만, 운율을 가진다.”

— 마크 트웨인

켄 피셔의 시선은 이 말을 시장에 적용한 것입니다.

실제로 워런 버핏도 "과거를 공부하지 않는 자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Intelligent Investor>의 저자 벤저민 그레이엄도 “투자는 데이터 없는 추측이 아니라, 역사와 분석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켄 피셔는 이 거인들의 철학을 가장 치밀한 '차트'로 구현한 투자 철학자입니다.

더 이상 감에 의존한 투자를 하고 싶지 않다면,

이 책은 당신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투자 인문학 입문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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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본심 - 트럼프 2.0 시대의 글로벌 각자도생 시나리오
이성현 지음 / 와이즈베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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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책을 읽게 되었는가?

우리는 지금 세계 패권의 결정적 전환점에 서 있다.

미중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북한의 군사 도발까지—이 모두는 하나의 흐름으로 수렴되고 있다.

마침내 도널드 트럼프의 귀환으로 지금 그 누구보다 빠르게 그리고 깊이 있게 트럼프 2기의 글로벌 전략과 급변하는 국제 질서를 이해해야만 한다.

바로 그 이유로 나는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책의 첫인상은 어땠나?

첫 장을 펼치자마자 느껴지는 건 단순한 정세 분석서가 아니라, 미국 현장 취재와 글로벌 지식의 치열한 교차점에서 쓴 생생한 인문·정치 다큐멘터리라는 점이다.

‘이 책은 현장이다’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미국을 자동차로 횡단하며 거물급 인사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미국이라는 ‘제국’의 본질을 직접 탐문하는 저자의 의지가 강렬하게 전해진다.

작가가 말하는 핵심은?

"트럼프는 미국이다."

저자는 트럼프 개인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트럼프라는 현상을 통해 미국 사회의 본심과 분열, 미래 전략을 해부한다.

특히 그는 트럼프의 귀환이 미국 내 엘리트와 대중 간 분열, 강대국 경쟁의 재편, 자유주의 질서의 붕괴 신호임을 강조한다.

또한 ‘미국 vs 중국’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신냉전의 구조적 불가피성, 소프트 파워의 추락, 트럼프 2기의 외교·안보 전략을 ‘지정학적 상상력’이라는 렌즈로 재조명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트럼프는 억만장자이면서도 서민의 영웅처럼 행동하고, 기성정당의 대표이면서도 정치적 아웃사이더다.” (p.101)

이 문장은 트럼프라는 인물의 이중성과 대중의 이중 욕망을 동시에 조명한다.

미국 내 노동자 계층이 그를 지지하는 이유, 그 이면에 숨겨진 문화적 보복 감정과 기득권에 대한 분노를 통찰한다.

또한 “트럼프 2기는 중국에게는 2기가 아니라 3기다”라는 분석(p.161)에서는 중국이 그를 이미 전략적 적수로 간주하고 ‘장기전 대비’를 해왔음을 시사하며 이 신냉전이 단기적 이벤트가 아닌 문명전쟁의 일환임을 암시한다.

이 책은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켰나?

읽는 내내 긴장과 불안을 느꼈다.

그러나 동시에 냉철하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는 용기를 배웠다.

'글로벌 각자도생'이라는 표현이 전혀 과장이 아님을, 대한민국은 선택하지 않으면 선택당할 시대에 살고 있음을 실감했다.

이 책에서 배운 점은?

1. 패권 전쟁의 본질은 가치의 충돌이 아니라 이해의 충돌이다.

2. 미국의 전략은 디커플링에서 디리스킹으로 바뀌었지만, 본질은 '견제와 봉쇄'이다.

3. 전략적 모호성은 생존 수단이지만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

4. 소프트 파워의 쇠퇴는 하드 파워 강화로 이어지고, 이는 갈등의 전조이다.

이 책을 읽은 후 내 미래에 대한 생각은?

우리가 살아갈 미래는 ‘지정학적 선택’이 일상의 일부가 되는 시대이다.

더 이상 외교는 정부의 전유물이 아니며, 기업, 개인, 창업가, 투자자 모두가 ‘국제질서의 안테나’를 장착해야만 한다.

결국 이 책은 대한민국이 외교정책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전략적 사유를 갖춰야 한다는 선언문과 같다.

실천해 보고 싶은 것?

- 매일 뉴스를 국제정치 프레임으로 재해석하기

- 미중 경쟁 관련 이슈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역량 개발

- AI, 반도체, 에너지 등의 전략 산업에 대한 지정학적 이해력 키우기

이 책을 누구에게 추천하는가?

- 글로벌 기업에 근무하거나 글로벌 마켓 진출을 고민하는 사람

- 한국 정치의 진로를 우려하는 정책 담당자 또는 연구자

- 지적 호기심이 높고 국제 질서를 철학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

- 트럼프, 시진핑, 바이든 등 ‘현대 제왕 정치’에 관심 있는 역사 애호가

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트럼프는 미국의 본심이며, 우리는 그 속에서 생존의 전략을 찾아야 한다."

참고 인용 및 시사점

- 조지프 나이: “소프트 파워는 무너지기 시작할 때, 군사력은 더 강하게 요구된다.” → 트럼프의 리더십 아래 미국은 ‘고립주의적 팍스 아메리카’를 시도하고 있다.

- 그레이엄 앨리슨: "미중 충돌은 생각보다 가능성이 높다." → 투키디데스 함정은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현재의 작동원리다.

- 데이비드 스틸웰: "미중 관계는 이제 신냉전이다." → 한국은 이 신냉전의 지정학적 파열지대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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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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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낙관주의자
수 바르마 지음, 고빛샘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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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자기이해] 『합리적 낙관주의자』 리뷰: 감정의 롤러코스터에서 벗어나 삶의 주인이 되는 기술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는가?


최근, '럭키비키'와 같은 ‘원영적 사고’가 SNS와 유튜브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표면적인 긍정, 말랑한 동기부여, 마법 같은 루틴들이 넘쳐나는 시대. 

하지만 정작 우리는 더 불안하고, 더 혼란스럽다. 이 책 『합리적 낙관주의자』를 집어든 이유는 바로 그 지점 때문이다. 


“과연 우리가 기댈 수 있는 진짜 회복 전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단지 ‘좋게 생각하자’는 단계를 넘어서, 진짜 마음의 근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책의 첫 인상은 어땠는가?


‘정신과 전문의가 쓴 자기계발서라니.’ 


처음엔 다소 딱딱하거나 추상적인 이야기가 펼쳐질까 우려했지만, 의외였다. 

수 바르마 박사는 수십 년간의 임상 경험과 9.11 테러 생존자들과의 실제 상담 사례를 토대로, 감정을 ‘통제’가 아닌 ‘조율’의 대상으로 삼는다. 


전문성과 현실감 사이의 균형이 탁월했다. 미셸 오바마가 말한 “우리의 감정은 우리를 정의하지 않지만, 이해함으로써 통합될 수 있다”는 말과도 통한다.




작가가 말하는 핵심은 무엇인가?


“사건이 아니라, 해석이 우리를 무너뜨린다.”


이 책의 가장 강력한 메시지다. 

감정은 외부에서 오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낸다. 

중요한 건 감정을 억누르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을 ‘인식’하고 ‘재해석’하고 ‘행동’으로 연결짓는 기술이다. 


수 바르마는 이것을 ‘합리적 낙관주의’라고 부른다.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되 무너지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내면을 조율하는 정신적 내공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감정을 손님처럼 대하면 된다. 오면 맞이하고, 가면 떠나보내면 그만이다.”


이 문장은 마치 선승의 언어 같았다. 

정서적 통제란 억압이 아니라, 흐르게 두는 것이다. 

스토아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말한 “밖에서 오는 것은 우리를 해치지 않는다. 

해석이 우리를 다치게 한다.”는 통찰과 맞닿아 있다.




책이 불러일으킨 감정과 사유는?


‘나도 괜찮다’는 안도감이었다. 


항상 냉정하고 논리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믿었기에, 내 감정에 솔직해지는 법을 배운 적이 없었다. 

이 책은 그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잘 다룰 수 있도록 훈련하라고 말한다. 

감정의 홍수 속에서 나를 붙잡아줄 닻을 마련해주는 느낌이었다.




배운 점은?


- 불안은 무력감에서 온다. 작은 선택권을 회복하라.

- 자기 연민은 부정적 감정을 해독하는 강력한 해독제다.

- ‘지금 여기’에 머무르는 훈련은 우울과 불안을 이기는 핵심 기술이다.

- 관계는 양이 아니라 질이다. 감정을 ‘먹는 관계’와 ‘키우는 관계’를 구분하라.




이 책이 내 미래에 준 영향은?


앞으로 어떤 사건이 생겨도, 내 해석이 전부는 아니라는 걸 기억할 것이다. 


특히 감정의 파도에 휩쓸릴 때마다, ‘지금 나는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 ‘이 감정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습관을 들일 생각이다. 

더 나아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감정과 해석 사이의 간격을 존중하게 될 것이다.




실천하고 싶은 부분은?


1. 감정일기 쓰기 – 매일 나의 감정을 기록하고, 그 해석을 돌아보는 훈련

2. 피드백 루틴 만들기 – 작고 사소한 성취를 눈에 보이게 기록하며 자부심 회복

3. 몰입 루틴 구축 – 산책, 글쓰기, 오감 자각 등으로 ‘현재성’을 회복하는 일상 루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


- 감정의 파도에 휩쓸려 자주 지치는 사람

- 자기 효능감이 낮다고 느끼는 직장인

- 매일 ‘나는 왜 이렇게 힘들까’라고 자책하는 20~40대

- 긍정이 아닌 현실적 회복을 원하는 모든 사람




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조율함으로써,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가장 현실적인 심리훈련서”




참고할 만한 해외 의견


- 브레네 브라운 (감정 연구자) “우리는 감정을 다룰 줄 모르기 때문에 취약성을 회피한다. 그러나 진정한 회복은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마주하는 데서 시작된다.”

- 마틴 셀리그먼 (긍정심리학의 아버지) “합리적 낙관주의는 미래를 긍정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 가능성을 믿고 행동하는 태도다.”

- 앨버트 엘리스 (인지행동치료 창시자) “우리의 생각이 감정을 결정한다. 생각을 바꾸면 감정도 바뀐다.”




마무리하며: 우리는 ‘감정을 다룰 줄 아는 인간’이 될 수 있다


《합리적 낙관주의자》는 단순히 희망을 외치지 않는다. 


감정을 직시하고, 자기감정을 알아차리고, 그 감정을 나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전환하는 구체적 기술을 알려준다. 

이 책은 현대인의 심리 체력을 위한 근육 훈련서다. 

우리는 감정의 희생자가 아니라, 감정을 다룰 줄 아는 인간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첫 훈련의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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