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루라기에 너무 큰돈을 쓰지 마라 -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한 프랭클린의 생활 철학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이혜진 옮김 / 여린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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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이 들고 있는 그 호루라기, 정말 그만한 값어치가 있습니까?”

– 벤자민 프랭클린의 가장 현대적인 질문

이 책을 왜 읽게 되었나요?

벤저민 프랭클린이 남긴 글들 중, 실용적 철학과 내면의 윤리를 다룬 책이라면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가장 실천적으로 고민한 철학자였습니다.

마치 세네카가 로마제국에서 몽테뉴가 르네상스에서 그랬듯 프랭클린은 미국의 근대적 정신을 구성한 ‘생활 철학자’였죠.

책의 첫 인상은 어땠나요?

고전 특유의 묵직함은 있었지만 의외로 너무도 쉽고 명확한 문장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마치 인생을 선배가 귀띔하듯 다정하게 말해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도덕적 완벽함을 추구하는 방법론’이나 ‘부의 본질에 대한 통찰’은 전혀 낡지 않았고,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에도 유효한 지침이었습니다.

작가가 말하는 핵심은 무엇인가요?

프랭클린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명료합니다.

“인생에서 진짜 이득과 손해를 구별할 줄 아는 철학을 가지라.”

그는 이를 위해 덕(virtue)을 갖추고,

이성으로 습관을 관리하며,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추구하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종종 일시적인 유혹,

타인의 시선, 사회적 기대에 휘둘려 자기 자신을 소모합니다.

프랭클린은 그것을 ‘호루라기에 너무 큰돈을 쓰는 삶’이라 명명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부분은 어디였나요?

역시 책 제목이기도 한 ‘호루라기’ 일화입니다.

일곱 살의 프랭클린이 장난감 가게에서 동전을 다 털어 호루라기를 사고는,

집에 와서야 그 물건이 그 돈의 값어치를 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울었다는 이야기.

평생 스스로의 욕망과 소비,

판단을 경계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마치 우리가 어른이 되어도

반복하는 실수들—무가치한 인간관계,

쓸모없는 사치,

허망한 성과지향성—를 돌아보게 합니다.

이 책은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불러일으켰나요?

반성, 경외, 그리고 의지.

프랭클린은 인간의 나약함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도 따뜻하게 껴안아 줍니다.

그는 실수하지 말라고 훈계하지 않고,

실수하되 그것을 거울로 삼아 다음 발을 더 똑바로 디디라고 조언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불편한 책이 아니라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책에서 배운 점이 있다면?

1. 철학 없는 효율은 위험하다는 것.

아무리 빠르게 일하고 많이 벌더라도,

그것이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면 파멸을 앞당길 뿐이라는 사실.

2. 습관은 이성보다 강하다.

그러므로 ‘계획’과 ‘기록’이라는 도구가 필요하다는 점.

실제로 그는 13가지 덕목을 체크리스트화하여 실천했죠.

3. 진실과 정직은 시대를 초월한 자산이라는 믿음.

수많은 논쟁 속에서도 ‘잉크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승리하는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긴다는 것과 고상하게 이긴다는 것의 차이를 생각하게 합니다.

책을 읽은 후 미래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내 인생의 호루라기는 무엇일까?”라는 자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내 시간과 돈,

에너지가 어디로 새고 있는지 하나하나 점검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이 책은 ‘시간 관리’나 ‘재정 관리’ 책보다

훨씬 근본적인 ‘가치 관리’ 책이었습니다.

실천해보고 싶은 것은?

그의 ‘13가지 덕목 체크리스트’를 간단하게

나만의 일일 루틴으로 재구성해볼 생각입니다.

절제, 정직, 근면, 침묵, 청결, 평정 등

하루에 한 가지씩만 의식적으로 실천하고 기록해도,

지금보다 훨씬 평온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나요?

바쁘게 살고 있지만 삶의 방향이 불투명하다고 느끼는 사람

자기계발서에 지쳤지만 진짜 성찰이 필요한 사람

덕, 철학, 만족이라는 오래된 단어에 새 숨결을 불어넣고 싶은 사람

무언가를 결정하기 전에 ‘스스로를 정돈하고 싶은’ 사람

한 줄 요약

“후회 없는 인생은 사물의 진짜 가치를 알아보는 눈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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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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