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제시하는 네 가지 규범은 ‘좋은 말’이 아니라 문화적 DNA에 새겨져야만 작동하는 원리입니다.
1. 과학 – 증거를 놓고 논쟁하라
권위, 말빨, 과거 실적이 아니라 증거로 결론을 내리는 문화.
이를 읽으며 예전에 ‘임원의 취향’으로 제품 색상이 결정되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그땐 숫자가 무색했고, 시장조사 결과는 장식품이었죠.
2. 주인 의식 – 동기를 부여하고 풀어놓아라
목표 달성과 지표 개선에 기여하는 사람에게 명성과 지위를 주는 시스템.
말로만 “주인의식”을 외치며 실제로는 리스크 회피와 눈치 보기가 보상받는 조직과는 정반대입니다.
3. 속도 – 피드백을 받아 빠르게 반복하라
계획보다 반복을 완벽보다 속도를.
작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 규범은 애자일, 린 스타트업과 닮았지만, 그보다 더 집단적 학습에 초점을 맞춥니다.
4. 개방성 – 성찰하고 방어하지 말라
불편한 질문을 환영하고 실패 사례도 공유하며 현상 유지를 깨는 용기를 집단적으로 인정하는 문화.
솔직히 이건 한국 조직에서 가장 보기 힘든 덕목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