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곁에 있으면,

내게 무한정한 시간이 주어져있다 느끼지 못하면

나만의 문장을 써내지 못하고

영혼의 목소리를 잃고서는

나아가지 못하는게

비루한 일상이다.

 

홀로 미국여행 떠났을 적에

행복하고, 외로우면서도 자유로웠던 기억은

이국적인 그 나라에서

한글로 일기를 쓰는 것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비행기를 기다리는 공항의 카페 어느 테이블에 앉아서

가장 몰입도 높은 나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도

바로 옆자리에 앉은 외국인을 신경쓸 필요는 없었다.

 

여전히

소통의 욕구는 강렬하지만

영혼의 고백을 풀어내지 않고서는

어떤 자유로움도, 해방감도 느끼지 못해.

 

지금도 신경쓰여

혼자이고 싶고

아무도 나를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어

눈뜨고 있는 시간의 절반쯤은 말이야.

 

조금만 더 기다리면

깊이 생각하고 반성하고

그 생각들을 풀어내려갈 자유가 주어질거라 믿어

그 시간을 기다려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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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시간을 독점한 채로

떠나간 하늘을 붙잡고는

무엇이라도 생각해내고 싶었는데도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아무것도 독점할 수 없고

그렇게

맘놓고 돌이켜 바라볼 수 없어서

수도없이 방황해버리는게

의지의 핑계가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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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tatsdire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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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하는게 지금 이렇게 행복하지만

언젠가 우리에게도 위기가 오겠지?

그때가 오면,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그 위기를

우리는 기다리게될까, 아니면 헤어짐으로 끝내게 될까?

평생을 한결같이 지금처럼 행복할 수는 없어.

세상이 바뀔테고, 너도, 나도 조금은 그 변화에 적응하는 동안에는 우울할지도 몰라.

분명한 건 위기가 온다는 것이고, 행복도 다시 찾아온다는 거야.

위기 이후에는 행복이, 사랑 다음에는 죽음이 오겠지.

그 주기를 알 수는 없고, 너와 나의 시간이 일치할 리도 없어.

네가 사랑을 원할 때, 내가 당장은 사랑할수 없다면, 혹은 그 반대의 경우에,

우린 서로에게 '딴짓'을 허용해야만 하지 않을까?

외도, 불륜같은 단어들은 그런 위기의 시간을 가리키는 게 아닐까.

그 위기를 더는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이 헤어져.

정말 무서운 문제는 내적으로 시작된다는데

그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랑을 구하는 형태로라도 기다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인간이 스스로를 더이상 사랑할 수 없는 밤이 오면

타인에게는 애정결핍을 줄 수밖에 없을거야.

우리는 그런 모든 상황에 책임져야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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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숭과 허세의 유효기간은 스킨십 이전까지다.

생활은 현실이고, 현실은 결국 실력이다.

 

물론,

관계는 판타지와 상상에서 시작된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이데올로기의 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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