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시간을 독점한 채로

떠나간 하늘을 붙잡고는

무엇이라도 생각해내고 싶었는데도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아무것도 독점할 수 없고

그렇게

맘놓고 돌이켜 바라볼 수 없어서

수도없이 방황해버리는게

의지의 핑계가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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