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4 -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2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와 진짜 대장정이였다. 1권에서 좀 힘들고 3권까지 그렇게 오래 안걸렸는데, 4권은 이상하게 집중이 안되었었는데, 이제 한 3개월 만에 다 읽었다 ! 

읽으면서, 예술가들이랑 대화를 참 많이 하는군, 그리고 마르셀이 많이 컷군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소설의 내용은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질베르트에대한 사랑에서 알베르틴으로, 그리고 (해설의 도움을 받아) 엘스티르를 통해 화자가  작가로써 어떻게 쓸것인가, 어떻게 세상과 사물을 볼것인가에 영향을 준 화자에 성찰에 전환점이 되는 부분.

항상 이렇게 간추리면 별것 아닌것 같지만, 프루스트의 그 생각의 흐름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부분은 너무 통찰력 깊고 흥미롭고 어느부분은 왜이렇게 자세히 쓰는지 변태같고 지루하다 ㅋㅋ 

4권을 읽으면서 마르셀이 청소년기가 되었음을 그리고 사랑도 좀 더 과감해지고, 1권에서 엄마에게서 이제 4권에와서 여러 소녀들의 매력을 읽을 줄 아는 청소년기가 된 화자가 귀엽고 신기하다. 그리고 여전히 대단하다. 어떻게 후에 이 모든걸 썼으면서 그때의 그 감정을 그대로 적을 수 있었을까.. 

중간 중간 예술, 예술가, 사랑이라는 것, 외모등에대한 통찰력에 대한 문장은 너무 신기해서 참 또 한번 감탄하고 간다 ㅋㅋ

사진은 마들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하면 상징적인 마들렌과 함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쁜 페미니스트 - 불편하고 두려워서 페미니스트라고 말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록산 게이 지음, 노지양 옮김 / 사이행성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페미니즘, 페미니스트라는 정의에 대해 편협적이라면, 
양성평등을 추구하지만 내가 페미니스트라고 불리는건 사양하고 싶다면, 
나쁜페미니스트(부족한, 불충분한 페미니스트)라도 되어보자는 록산게이의 에세이. 

2016년도 추천 책으로 여러 매체에서 추천하여, 믿고 주문해본 책인데, 생각보다 쉽고 재밌게 읽혀서 놀라고, 
페미니스트의 시선으로 정말 여러가지 주제를 유행가, 드라마, 문학작품부터, 낙태, 정치적이슈, 그리고 특권에 대한 생각까지 두루두루 읽을 수 있어서 보는 내내 무언가 시각이 열리는 기분으로 좋았고, 무언가 그렇게 깊지 않게 쓰는 어조로 충분히 깊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작가의 생각을 읽어보는 재미가 있음.

신랑이랑도 낙태나 등등의 여러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가끔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편인데, 
책부분 부분 읽고 서로 얘기해 보면서 재밌음을 느꼈음 (혹시 파트너와 그런 크지만 잘 자신의 의견 피력하기엔 정리도 덜되고 껄끄럽다 느껴지는 이슈들을 편안하게 제시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이면 몇몇 부분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함.)

2016년 좋은 책에 선정이 많이되어서 더더욱 신뢰를 가지고 읽게된 책이지만, 저자 특유의 유머와 가벼움속의 뼈있는 의견들로 읽으면서 제가 좋아하는 기준인 여러가지 생각을 열리게 해주는 주제를 전달해 주는 책으로써 추천하는 책입니다.


휴가지에서 읽었는데도, 잘 읽힐 만큼 쉽고 재밌으면서도 집중도 꽤 잘되는 책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드 런던의 여행자 - 마법의 그림자
V. E. 슈와브 지음, 구세희 옮김 / 제우미디어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로써는 나름의 파격선택인 판타지소설을 2016년을 마무리 하면서 읽게 되었다. 
결론은 여러가지 일로 바쁜 연말에 쉽고 빠르게 읽히고, 내용도 재밌었던 좋은 선택 ㅎㅎ 
다른 해외 북튜버들이 재밌다고 하도 그래서 궁금해서 읽게되었당 ! 


각각 다른세계의 런던인데 우연히 같은 이름이 된거라 같은 생김새도 아니지만, 우리가 아는 런던이 그레이 런던이고, 마법세계 중 밝은 레드런던, 그리고 어두운 화이트런던, 마법에 먹혀서 이제는 출입이 금지된 블랙런던 이렇게 4개 인데, 켈이라는 주인공, 그 선택받은 종족만이 다른 런던을 여행하고 이동할 수 있당. 

약간 반지의 제왕처럼 절대 반지까지는 아니여도, 여기에도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는 마법의 물건이 나오는데, 이를 둘러싸고 여러 캐릭터들의 진가가 드러나면서 실감나는 마법 싸움을 읽을 수 있어서 재밌었당. 캐릭터들이 역시나 살아있고, 좀 영화로 시각적으로 표현해도 강렬하고 재밌을것 같다. 상상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소설은 한해를 시작하면서 한권을 끝냈다는 보람을 주는 흥미로운 소설이당, 두껍지만 가벼워서 돌아다니면서 이동중에 읽어도 딱일듯. 에피타이저같은 판타지 소설로 올해 독서의 큰꿈의 포부를 열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존재하지 않는 기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9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존재하지 않는데 갑옷을 입은 존재하는 기사인 이야기인데, 줄거리는 그를 존재하게 한 기사 작위가 위태로와 지는 사건이 생기면서, 그에게 기사 작위를 준 사건 어떤 여인을 성폭행에서 구해준 사건이 진실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여행 이야기인데요. 


설정이 복잡할 것 같잖아요. 근데 이런 모호한 인물들을 복잡하지 않게 잘 정리가 되서 읽히기 때문에 읽으면서 전혀 헷갈리거나 하지 않고, 되게 깊은 철학적 고민을 유발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아무렇지 않게 툭툭 적어놔서 되게 신기하고 뭐랄까 좀 내공이 있어 보인달까. 그런느낌이예요. 


아질울포는 존재하지 않는데 존재하고 와 구그둘루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않고, 그리고 랭보등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존재하는것이란 무엇이고, 어떤 방식으로 우리는 존재하고 살아가는 가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재밌어용 특이한편이공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6-12-28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영상 리뷰를 꾸준히 제작하고 계시는군요. 심심할 때마다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리뷰 구독 시청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왕성한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unju 2016-12-29 08:23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당 ㅎㅎ 부족한면이 많은 영상이지만 시청해주셔서 감사해요~~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
 
나무 위의 남작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7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0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적인 시간들을 잘 믹스해서 진짜 남작이 존재한것 처럼 구성한 작가의 구성력이 돋보이고, 사랑얘기가 있어요. 평생이 나오다 보니 그렇겠죠. 


사랑에 대한 정의도 탁월해요. 여성의 마음 남성의 마음을 아주 잘 풀어놔서, 사랑소설을 읽고 싶으신 분들도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나무위의 남작은 좀 여러생각을 하게 하는데, 자신만의 길을 간다는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하지만 어떻게 개척하고 유지하고 닦아 나갈수 있는지 등도 생각하게 했고, 결말에서도 땅으로 절대 내려오지 않고 환상적으로 끝나는데, 그점도 저는 소설을 읽으면서 좋았던 것 같아요. 


가볍게 읽히지만, 사회 비판적이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이라 저는 굉장히 좋았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