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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동녘 사태 봤나요? [오전 10:03]


-, 뭐 제제가 어쩌고? [오전 10:05]


-네 엄청나네요;; [오전 10:08]

-출판사 페북이 기사화되고 [오전 10:08]

 

-출판사 페북 글 봤엉. [오후 14:21]

-봤엉? ㅋㅋ [오후 14:21]

-물론 아이유와 그녀의 노래가 맘에 들지 않을 수 있엉. [오후 14:21]

-얌전하게 책 읽기 좋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봤을 때 도발적일 수 있다는 거 알앙. [오후 14:21]

-하지만 난 뮤비보다 더 불온한 것은 해석을 독점하려는 태도라고 생각행. [오후 14:21]

-비트겐슈타인이 그랬죠. 책은 쓰인 부분과 쓰이지 않은 부분으로 나뉜다. 컨텍스트에 기대 제제가 어떤 애라고 해석하는 게 반칙은 아니지. [오후 14:22]

-상업적이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는 상업적 목적을 가진 소설이 아닌가[오후 14:22]

-일기인가? [오후 14:22]

-동녁출판사는 그 책 팔아서 돈 안 벌었나? [오후 14:22]

-모르긴 몰라도 저 포스팅, 돈 조금 더 벌기 위한 수단이 1%도 아니라고 말 할 수 있나? [오후 14:23]

-저는 로리타 취향 아니에요. 하지만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는 불타 없어져야 될 책인가요? [오후 14:23]

-최초의 영화로 꼽히는 영화는 100년도 더 된 뤼미에르 형제의 기차의 도착이라고 하죠. 그 영화 첨 나왔을 때 사람들이 진짜 기차가 덮쳐온다고 착각하고 난동을 부렸대요. 그 노이즈 자글자글한 저해상도 그래픽을 현실로 여긴 거죠. 같은 일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네요못난 해석도 해석이라고 생각해요. [오후 14:23]

-어줍잖게 해석을 독점하는 건 박근혜로 충분하다! [오후 14:23]

-이것이 그 쪼꼬만 미시 파시스트들에게 전하고 싶은 나의 입장입니다. [오후 14:23]

 

-그러고보니 나는 저 책을 안읽었네. 제일 친한 친구 이름이 제제이면서도 안읽었어 [오후 14:30]

 

-대박이네. [오후 14:35]

-말미잘일줄 알았는데 제제였다니 [오후 14:35]

-아이유 죽여버려. [오후 14:35]

-생각 바뀜. [오후 14: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잘못했다 내가 [오후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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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뇨리따 2015-11-09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장 재밌는 모순은
로리타 컴플렉스는 사회적으로 아주 심각한 문제인 반면에, 그 어원이 된
<로리타>의 문학적 가치와 비중은 `아동 포르노 소설 이라는 고약한 그림자를 달고 다니는데도 문학계기 인정한다는 부분이죠.

예술에 선악관과 지고한 도덕적 관념이라는 기준을 내세운다는 것이 참 미련스럽다고도 생각했죠. 늘 건강한 것만 먹을수 없는 법이고, 건강한 것만 볼수 없는 법인데. 온천지에 중이요 비구니요, 형제 자매님들 뿐, 토픽은 늘 신이요 믿음이요 사랑이요 옳은 것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세상이라니.. 저는 1주일을 못살고 목을 메달았겠죠. 수급은 원초적 욕망이 난무하는 사파리의 어느 한 곳에..

전 예술에 대한 기대치가 많아서, 외설과 반항과 파격은 예술의 의무라고 늘 생각해 왔거든요. 사실 아이유의 작사는 소식을 들었을때의 기대치만큼 선정적이지도, 파격적이지도, 썩 대담할것도 없다는 감상이었어요. 제 기준에서 그녀는 좀 더 선구적일 필요도 있는데, 대중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더군요.

기호를 대는것은 대중의 몫이 맞지만, 그들은 늘 비판할 권리와 심판할 권리를 착각해요.
예술에 대한 가치의 판단은 대대로 시대의 몫이었는데 말이죠.

잠깐 이 세상에 왔다갈 뿐인 인생이
평생 세상에 남을 예술에 낙인을 찍는다니,
인간의 몫은 그저 창작할 뿐 인데요.

뷰리풀말미잘 2015-11-09 21:56   좋아요 0 | URL
#. 1
세뇨리따님♥

#. 2
‘금지를 금지한다’ 다시 피맺힌 절규라도 해야 할 판인가요. 도대체 어디서 온 애들인가 했는데 예전 아이유 꿀벅지 논쟁, 아이유-은혁 사태 당시 활약했던 역전의 용사들인 듯. 제가 이 분야를 잘 모르긴 하는데, 아이유는 가부장적 사회관습의 해악에 희생되는 대표적 아이돌이 아닌가 싶어요. ‘국민’ ‘여동생’이라니. 누구 맘대로? 그런 이유로 그녀의 허벅지와, 순결함(?)은 전 ‘국민 오빠’들의 집착에서 벗어나기 힘들었겠죠. 오늘날의 이 논란은 그런 시시껍쩍한 소동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겠네요.

요컨대, 아이유 사태의 본질은 대중들의 삐뚤어진 욕망입니다. 그러나 아이유는, 우리가 회사에 우리의 영혼을 갖다 바치고 돈을 받아오듯, 자신의 성이건 뭐건 상품화 할 권리가 있는 성인입니다. 어설픈 예술이라도 마음껏 전개할 권리도 물론, 있고요. 음원 폐기 서명을 한다니. 세상에. 이러다 정말 음원이 폐기되기라도 하면, 사회학 연구자들이 좋아하겠네요.

#. 3
아주 웃기고들 계시더군요. 소재원이던가요. 요약하자면, ‘으윽.. 로리, 로리만은 안돼.’ 네, 물론 로리는 안 되죠. 최소한 현실에서는. 그들의 성은 어른들의 돈과 권력과 잔머리에 희생당할 소지가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로리에 대한 성적 욕망을 드러내는 것은 반칙이겠죠 (하지만 반대로 로리들의 성적 욕망은 어떻게 해야 되나, 걍 나 몰라라 하면서 그들에 대한 성적-사회적 억압기제가 계속 작동하도록 둬야 하는가. 또 하나의 은폐된 전선은 그들, 로리들의 파이팅에 걸어볼 수밖에요.)

무식한 순수함이랄까요, 아니면 순수한 무식함이랄까요. 말씀하셨듯, 대중들은 문학작품으로서 ‘로리타’를 용인하면서 아이유의 쑈를 용인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제가 보기엔 전자가 훨씬 노골적이고 야한데 말입니다. 왜? 영상이 더 강렬하기 때문에? 다만 그들이 활자에 관심 없기 때문겠죠. 아마 그들이 옹알옹알 글을 읽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그 분야에서 국방부 말고 또 하나의 강력한 적을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얼마나 많은 책들이 금서로 지정될까요. 얼마나 많은 장정일이 양산될까요. 로리타나 로리타가 성립하기 위해서 선행됐던 치열한 문화예술논쟁은 그들에게 아무 의미도 없을 겁니다.

#. 4
평론가 흉내 내면서 소품들이 어떻게 배치됐고, 핀업걸 자세가 어떻고 주절대는 모습이 징그럽습니다. 그들이 정말 흉내 내고 싶어 하는 것은 평론이 아니라 평론가들의 권위주의겠지요.

십년도 더 전에 김어준이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주요한 두 개의 코드는 레드 콤플렉스와 핑크 콤플렉스라고 떠들고 다녔는데, 맞는 말인 듯. 그리고 그 분석이 적용되던 그 시절보다 한 치도 나아진 게 없네요. 성부는 이 땅에 다시 육화하셔서 빨갱이와 아닌자를 심판하고 계시고, 핑크 콤플렉스로 대표되는 문화적 보수주의는 뭐, 아시다시피.

레이디 가가? 걔가 대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안 됐을 거에요. 아마.. 그게 우리나라 텔레비전이 이토록 재미가 없는 이유겠죠.

#. 5
잘 지내고 계세요?

2015-11-10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1-15 2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28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29 0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