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라 어둔 하늘이 어디서 돋아나듯 파래졌다. 






 


파란 하늘에 셔터를 누르는데 문득, 새 한마리가 끼어든다. 갈매기다.  








한 놈이 또 한 놈을 데리고 왔다. 








그 놈이 또 다른 놈을 데리고 왔다.  








다단계인가.








놈들의 숫자는 점점 불어나서, 


좀 전에는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이었다가, 어느새 알프레드 히치콕의 '새'가 되었다.  








사진 찍고 있는데 한 마리가 나한테 똥을 쌌다. 








새새끼. 








너냐, 조나단? 




















갈매기의 꿈은 아주 무례한 새에 대한 재미없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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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2-07-13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매기의 꿈보다 이 페이퍼가 100배는 더 재밌어요.^^ㅎㅎ

뷰리풀말미잘 2012-07-13 22:53   좋아요 0 | URL
오랫만이에요 마노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