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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천만 원 수익 내는 주식 투자 기술
인디플랜(안형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7월
평점 :
‘인디플랜’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안형준 저자는 초보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전자책 <퇴근 후 30분, 주식투자 1000만 원 수익 노하우>를 집필하고 ‘클래스101’에서는 이달의 추천작가로, ‘크몽’에서는 상반기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바 있다. 요즘 한참 아이 중학교 수학 선행 자료찾아보는 중이라 그랬을까, 주식에 대한 개념- 차트별 유형- 테마주로 활용하는 심화과정의 단계학습으로 진행되는 이 챕터들이, 뭐 이리 익숙하지, 싶었는데, 역시 수학과였다. 학창시절에는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지금은 ‘작고 소중한 월급’을 받는 또는 청년층, 또는 나이는 많아도 주린이를 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주식을 가르치는 저자가 되었구나 싶다. 수학이 아무리 잘 가르쳐도 본인 스스로 풀어보고 내면화시켜야 실력이 되듯이 주식 역시 그랬나보다. 저자도 사회초년생에는 보조지표에만 의존한 채 수차례 실패를 경험하다가 “개별 종목의 거래량부터 테마, 시장 전반의 지수 흐름까지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야 비로소 ‘돈의 흐름’을 읽는 눈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수학적 방법을 적용한 주식의 개념-유형-심화서인 셈이다.
총 4장으로 1장 ‘이것’부터 시작하라!‘에서는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가장 첫 걸음마를 다룬다. 난 초보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주식 계좌가 마이너스이고, 아직 수익을 낸 경험이 없다면 주식 초보라고 생각합니다.”(p.21)라는 저자의 문장을 읽고는 나는 초보였구나, 인정해본다. 이후 저자가 주로 이용하는 키움증권에서 제공하는 앱에서 어떤 항목을 활용하는지 자세하게 써있어 주린이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따라하기 안성마춤이다.
2장에서는 ’투자의 본질: 돈의 흐름‘을 다룬다. 저자도 이 흐름을 알고자 아침마다 투자를 위한 루틴이 있었음을 이야기한다. 투자에 앞서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는 개념 설명이다. 테마와 지수, 증시, 금리와 환율에 대해 쉬운 언어로 썼다.
3장이야말로 저자만의 노하우가 시작된다고 생각한. 주식방송에서도 자주 들어본 용어들이다. 차트를 분석하기 위한 기본 요소와 이동평균선, 볼린저밴드, 지지와 저항 등이다. 이것들을 분석할 줄 아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투기인가, 투자인가를 가름한다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동의한다.
4장은 앞서 이론을 적용해 ’실전으로 배우는 매매의 기술‘ 곧 심화서다. 테마주의 사례를 통해 차트가 어떻게 이동했는지 끝내 어떻게 수익으로 이루어지는지를 다뤘다. 몇 년 전부터 핫했던 원전, 친환경, 2차전지 테마부터 최근 초전도체 해프닝까지 다뤘다. 뿐만 아니라 헤지 테마인 금리, 금, 품절주, 스팩주를 다뤄준다.
저자는 주식뿐아니라 코인, 파티룸도 운영한다고 한다. 마음같아선 수학을 왜 공부해야 하나요? 하고 묻는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지만 수능 시험이 끝난 학생에게 쥐어주고 싶은 책이다. 부모님께 펑펑 얻어쓰던 용돈이, 사실은 ’작고 소중한‘ 월급을 쪼개서 수혈하던 돈이었음을, 이제는 성인이 된 아이들에게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고자 하는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