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는 역사
김종성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는 역사]


[귀를 닫고 눈을 가린 거절의 역사]


[2015. 8. 13 ~ 2015. 8. 16 완독]


[역사의 아침 서평단 활동]






 일단 리뷰가 늦어진 점에 죄송하다. 분명 출판사에서 정해준 기한은 '책을 받은 후 7일 안에 리뷰'라는 것이 일반적이나, 작은 핑계를 하자면 가족 여행을 3박 4일 갔다와서 (5일 ~ 8일) 9일이 되어서야 소방호수와 함께 고이 잠자고 있는 책을 두 권 (다른 책도 있다!)이라서.. 변명이 뭐가 되었든 마감 기한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한다. (그렇다고 날림으로 책을 읽을 수는 없지 않은가!  - 그럴때도 있지만...쿨럭.. 그런 책은 다시 보려고 책상에 쌓아놓았다.)


 자. 서두가 길었다.

 각종 미디어에서 <광복 70주년> 기념일 행사로 바쁜 가운데 읽어간 <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은 역사>라는 제목의 책은 아주 흥미로운 "역사적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교과서"라 함은 유일하게 교육 과정에서 인정하는 '공식적인' 학습 수단의 재료이며, 오직 '교과서'에 기술된 내용만이 피교육자에서 주입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지금 동아시아의 남북한 및 중국, 일본, 대만 사이에 벌어지는 역사 분쟁도 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많다. 

p7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은 '역사'라는 단어가 가진 "가변성(可變性 : 특정한 기준에서 변할 수 있는 성질 - 네이버 국어사전)"을 대표한다고 말 할 수 있다. 사실을 지우고 특정 시대나 인물이 원하는 '진실', 혹은 '명분'을 만들어내는데 각국의 역사학자들의 엄청난 노력은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얼핏 쓸모없어 보인다.


 '왜 역사가 중요할까?', '이미 지나간 과거가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과거 우리 나라는 '한국사'라는 교과 과정을 수능의 선택 과목으로 집어넣으며 중요성을 망각했었다. 다행이도 최근에 들어 다시 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역사에 대한 배움'을 장려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면 왜 역사가 중요할까?


 역사는 오랜 기간을 축척해온 '현존하는' 나라의 근원(=뿌리)이자 자긍심이며 "거대한 명분"이다. 왜 명분이 중요한가? 갈수록 커지는 국제 관계 속에서 특정 지역, 특정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보여주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바로 "역사"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과거에 자신들이 살았던 땅을 되찾자'라는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키기도 쉬우며(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힘으로 다른 나라를 점령한 다음에 '여기는 과거 우리땅이였다.'라는 대외적 이유를 '역사'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티벳의 역사는 과거 중국의 제후국처럼 포장되고 있다.)


 사극에서나 볼법한 <역사적 대의명분>은 모든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 되었고, 각자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 가는데 엄청난 노력을 들이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본래의 의미와는 다르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는 식의 교묘한 역사 감추기와 돌려말하기는 "특정한 역사적 사실을 가르치지 않음으로써 역사를 가르치는" 방법으로 발전하고 있다.



 백제의 중국 점령이 중국 역사서에 엄연히 기록되어 있는데도, 이런 사실이 우리 교과내에 서술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p48 


 불편한 진실을 외곡하고 외면하고, 심지어는 정당화 시키려는 '일부' 역사학자의 자세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음 그러기에는 교과서는 대세적인 역사관을 따르고 있다고 보는 입장인데..) 이는 우리가 흔히 들어온 '일본이 인정하지 않는 위안부, 생체실험부대', '중국의 동북공정'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있는 "대한민국"에서도 이루어 진다는 점이 놀랍다. 이러한 사실을 지적하는 아.주. 흥미로운 <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는 역사>라는 책.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사에 대한 지식을 얕게나마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꼭! 보고 싶은 책 중에 하나였고, 이미 알고 있는 '역사 비틀기' 이외에 내가 몰랐던 '한중일' 삼국이 저지르고 있는 역사 비틀기에 대해 몇가지 언급해 본다.



 조공(朝貢)은 과거 국가간 이루어졌던 '공식적인 무역'의 형태였다.

<한국> 


 흔히 약소국이 강대국에게 물건 등을 바치는 (진상하는) 것. 즉 '조공(朝貢)'이라고 알고 있었으며 이러한 조공 뒤에 하사품을 받아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무조건 적으로 바치기만 하는 조공이 아니라 답례로 돌아오는 '회사(回謝)'(사례하는 뜻을 표함)가 국가에 짭짤한 이익을 받아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다른 말로하자면 잘나가는 형에게 밥한번 사주고 헤어질 때는 용돈을 두둑하게 받아오는 그런 형국이랄까? 이정도면 '물물 교환'을 넘어서 '무역'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좋을 정도라고 본다. (실제로 '조공무역'으로 불림)


 

 한국사 교과서에서는 섬의 역사가 거의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제주도에 본거지를 둔 독립 왕국, 탐라의 역사가 대표적인 예다. 

p64

 불교의 수입 이전에 왕성한 교세를 자랑했다던 신선교의 존재. (흠... 이건 좀 찾아봐야 겠는데..)



<중국>


 역사를 중국 역사의 틀 안에서 이해하려 한다. 


 우리는 '현재의 중국'이 보는데로 '과거의 중국'도 보게 된다. 몽골과 티벳, 그들이 자랑하는 역사는 중국의 일부로 편입되었고, 스스로 흉노에게 조공을 바쳤던 기억은 오래전에 지워버렸으며, 실제로 따져보면 중국의 역사의 절반도 되지 않는 '한족 왕조'.(웃긴다) 우리 나라 역사서에는 기술된 수의 명망 원인 중 하나였던 고구려 침략 실패는 중국 역사서에는 기술되어 있지 않거나 교묘하게 숨겨져 있다.



 공명심이 강한 수양제는 세차례나 고구려에 대한 전쟁이 발동했으며, 이로 인해 병사들이 태반이 죽었다. <-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음, 이러한 역사적 왜곡이 한중일 모두에게 일어나고 있다.

p156


<일본>

 너무나 유명한 '왜구'의 중심은 대부분 대마도 였으며, 실제로 해적질은 한중일 모두가 참여를 했다. (!!!) (그중에서 가장 큰 세력을 가졌던 이는 중국인. 일본 억울하겠네) 1879년까지 독립국 이었던 '오키나와'.





 이러한 '한중일' 삼국의 '국익'을 위한 역사 왜곡은 하늘을 찌르고, 교묘하게 역사 분쟁을 일으켜 전쟁의 서곡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우리는 보고 있다. 나는 이것을 <거절의 역사>라고 부른다. 자신의 귀를 닫고 눈을 가리고 원하는 '진실'만을 만들어내는 그러한 역사. 그래서 내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관 중 '역사관'이 한축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올바른 역사적 사실을 인식하고 편협하게 어디론가 치우치지 않으며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 '역사'. 지금 여기에 '역사'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과연 '잘못된 역사를 반성하고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려고 노력'하는 중인지, 아니면 내 입맛에 맞추어 역사를 바꾸고 있는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는 역사> 속에 재미있는 얘기가 많으니 찾아보기 바란다. 그리고 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시길...




+ 덧, 한국과 정서적으로 '절대로'(감히 '절대'라는 단어를 쓸정도로) 가까워지지 못할 일본의 위안부, 과거 역사의 망언, 신사참배 등의 잘못을 국제 사회에서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러한 사실과 맞물려 일제 강점기시에 중국에서 활동했던 '안중근 의사(or 장군)'의 기념관이 하얼빈역에 설치되었으며 (이제까지는 별로 관심 없다가), 과거를 반성하는 독일의 태도와 끝없이 비교되고 있다. 


+ 또다른 덧, 역사적으로 개척? 당한 아시아권 국가들의 역사에서 서양권의 대항해시대에 자행되었던 침략행위는 '그냥 역사'고 세계전쟁을 일으킨 '독일'의 행위만 까고 있다는 점. '역사적 관점'이라는 것이 이렇게 무섭다. 물론 나치는 그 당시의 쓰레기 집단 중 하나였겠지만.. 흠.. 중국에 아편을 판 동인도 회사는요? 이래서 역사가 재미있는 것이지.


+ 덧에 덧, 최근에 다녀왔던 라오스의 루앙프라방은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라오스 자국민은 이를 보고 어떠한 생각이 드려나? 내가 보기에는 지금은 없어진 일본의 조선총독부를 보는 느낌일 것 같은데...

 



자국 역사의 진행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중략) 이런 태도는 자국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떨어 뜨리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p173

신이란 고전에 나오는 천지의 제신들을 비롯하여, 신사에 모셔진 제신 및 인간은 말할 것도 없고, 조류, 짐승, 나무, 풀, 바다, 산 등 무엇이든 간에 범상치 않고 덕이 있으며 두려운 존재를 일컫는 말이다. -일본의 국학자 모토오리 노리나가-

p192

 남의 돈을 빼앗고 집을 강탈한 도둑이 그것을 기반으로 거부가 된 뒤 '이 모든 것은 나의 노력의 결과' 라고 자처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책 속의 책>

1. 역사란 무엇인가 - 에드워드 카가

2. 인간의 종교 - 존 노스


+ 이 리뷰는 역사의 아침 서평단 활동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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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5.8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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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15 샘터 8월호]


[화려한 그러나 가벼운]


[2015. 8월 완독]


[샘터 물방울 서평단 활동]



 



 샘터를 펼치니 <전국민 잡지 읽기 수기 공모>가 눈에 띈다. 분명 어디선가 멋진 수기를 적어내려간 분이 상을 받는 모습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한번 도전에 봐도 좋으려나? 


 8월. 작열하는 태양과 넘실대는 파도가 기다리고 있는 '여름 휴가철'의 대명사인 달. 나도 그러한 기운?에 당연히 여행을 다녀왔으니 당신도 즐거운 휴가를 보냈다고 생각 해도 좋을까? 아직 휴가를 누리지 못한 이들도 바쁜 일을 마무리 하고 멋진 휴기를 즐기기를 소망하는 바이다.


 이러한 휴가의 계절답게 <일상적인 삶>에 대한 글보다는 <여행> <휴가>에 관련된 글이 많이 보이는 샘터 8월호. 특히 "화려한 그러나 가벼운"이라는 제목의 글을 '함께하는 여행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구절이 있어 좋았다. 혼자 다니는 배낭 여행이 몸에 최적화 되어있는 나는 <함께> 하는 여행이 어딘가 불편하고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한데..


 서로 취향을 양보해야 여행이란게 가능하다.

 라는 구절을 보니, 내가 너무 여행에 대해 욕심을 부렸다는 생각이 든다. 양보라는 단어가 들어있지 않다면 '함께할 수 없음을...' 쳇... 아직도 '나'라는 인간이 한단계 더 성숙하려면 멀었나 보다. 아마도 그건 다른 '일부'의 사람도 마찬가지일듯.


 하지만 또 다른 글에서 보이는 즐거운 여행의 아주 새카만 그림자. '동물은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라는 옛 명언은 '동물은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쓰레기를 남기다'라고 바꿔야 할듯 싶다. 동물들이 뛰어노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그냥 먹어도 좋을 투명하고 빛이 아는 물, 폐부 깊숙한 곳을 청소해주는 상쾌한 공기. 이러한 것들을 만끽하기 위해 집에서 떠난 사람들이 남기고 간 것은 쓰레기. 쓰레기. 그리고 쓰레기.


 제발, 쓰레기는 들고 가기를. "나는 그러지 않아."라고 외치기 에는 이미 우리의 명소들은 처참하게 망가진 상태이다. '일부'가 그러는데 왜 산천초목은 비명을 지를까? 참으로 재미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한다. 제발... 시민의식, 시민의식. 얘기하기도 지친다.


 휴가를 다녀 왔더니 글고 휴가에 관련된 글만 보인다. 즐거운 휴가와 휴가를 즐긴 후에 해야하는 뒷처리도 꼭 신경을 쓰는 휴가철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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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톡, 보풀랜드입니다 - 제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53
공지희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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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톡]


[톡톡톡, 사랑한다는 뜻이야]


[2015. 8. 11 ~ 2015. 8. 12 완독]


[자음과 모음 서평단 활동]





 아... 너무 열심히 일을 하고 너무 열심히 휴가를 보냈더니... 리뷰의 첫 글자를 적어 넣기가 힘들다. 대략, 멍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군요. 고된 업무?로 독서력도 많이 떨어졌으니! 오랜만에 힘을 내어 읽은 <톡톡톡>을 통해서 다시 한번 독서력을 끌어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아이들은 어디선가 태어난다.

달림은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다.

 

 첫 구절부터 '넘실대는 파도를 반짝거림으로 물들이는 따사로운 태양빛이 머무는 바닷가와 아무도 찾지 않는 버려진 놀이터에서 여유를 즐기는 소녀'를 그려내주는 작가의 필력에 감탄을 하며 책을 읽어내려 갔다. 


 버려진 놀이터. 귀신 놀이터라고도 불리는 그곳은 달림의 아지트이다. 식당을 운영하는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자신만을 위해 쉴수 있는 그런 곳. 머리 좋고 공부를 잘하는 언니는 학원으로 가고 달림은 식당으로 가서 엄마를 도와야 하는 불공평함에 분노하지만, 어느새 달림은 식당으로 힘차게 자전거 패달을 밟는다.


 오늘도 귀신 놀이터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달림 앞에 나타난 당돌한 꼬맹이 하나. 자신의 이름도 '모르쇠'로 얘기해 주지도 않으나 반달같은 눈과 깜찍한 행동에 달림은 꼬마가 애타게 찾는 엄마를 찾아 주려고 한다. 집으로 꼬마를 데려온 달림은 오늘있을 '오렌지 산부인과'의 단체 회식 준비를 위해 꼬마를 방안에 남겨두고 식당으로 향한다.


 마법같은 사랑을 꿈꾸는 달림 앞에 절친 미루의 임신과 주위를 맴도는 꼬마의 정체는 무엇일까?



 "완전 유치해. 우리가 초딩이야? 재미 없어요." 

p67


 '청소년 문학'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기 때문에 '달림'이라는 이름의 소녀가 등장했을 때는 '첫사랑', '10대의 사고방식에서 한단계 성숙하게 되는 무언가'를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 '10대의 사랑' - 생각해보니 사랑도 아니다 - <10대의 성>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학교에서 틀어주는 '유치찬란한/ 20년은 된 고대의 성교육 자료'를 재미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주인공. 달림의 주위에 벌어진 '친구의 임신'은 TV/ 인터넷에서 보던 얘기가 아닌 자신의 눈앞에서 이루어 지는 '실제 상황'이라는 점이 돌직구적이다. 


 '10대의 성이 이렇다', '요즘 추세는 이렇다'라는 맥락이 아닌 "10대의 성" 이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작가는 10대의 성은 이해할 수는 있지만 알 수는 없으니 '급격하게 개방적인 흐름을 타고 있는 10대의 문화' 이후의 그림자를 그리는데 집중을 한다.



 보호자를 못 데려오면 수술비가 더 올라가요. 

p142

 학교에서 제대로 되지 않는 성교육(현실정에 맞지 않는) 자료를 보고 배우는 청소년. 이미 수많은 미디어에 노출되어 자신만의 성에 대한 관념을 쌓아온 청소년과 타고난 호기심을 만나 발생하는 '미혼모', '낙태'에 관한 문제점. 오직 '돈'을 위해 생명을 등한시하는 산부인과 의사. 수많은 날을 살아갈 딸의 미래를 위해 부모에의해 선택되는 '낙태'. 그래고 달림으로 대표되는 청소년이 생각하는 "10대의 성"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람이야. 아주 작기만 할 뿐이지. 

p191

 여기에 '웃음이 매력적인 꼬마와의 만남'이라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낙태로 인해 버려지는 <생명>에 대한 관심과 '푸른아우성'의 구성애와 같은 현실적인 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이미 어른인지라 이 책을 읽고 청소년들이 어떤 답을 내릴지는 모르나. 작은 어른의 눈으로 봤을 때, 보이는 '미혼모 지원',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 '실직적인 성교육', '만연해 있는 생명경시 풍조'와 같은 "오래된" 문제점을 하루 빨리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난 말이야, 모든 생명이 다 축복받고 태어나는 줄 알았어. 

p146

모든 아이들은 어디선가 태어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 

p287

+  이 리뷰는 자음과 모음 서평단 활동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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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인터뷰하다
김진세 지음 / 샘터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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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인터뷰하다]


[행복 그 어려움]


[샘터 물방울 서평단 활동]






 난... 지금 리뷰를 쓰고는 있는데 제정신으로 글을 쓰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겠다. 주7일 미친듯이 몰려들어오는 일을 팽겨치고 가족과 여행을 생애 처음으로 해외 여행 3박 4일로 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미친듯이 돌아다니니 피로는 극에 극을 달리고 있는 중이다. 핑계라고 할지는 모르지만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리뷰 기한을 맞추다 보니 여유를 가지고 하는 독서보다는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 참.. 일본에까지 책을 들고 와서 읽고 읽다가 결국 완독은 하지 못했다. 읽어야할 분량이 조금 남아 있지만 리뷰 기한은 일단 맞춰 놓고 귀국한 후에 (내맘대로) 다시한번 적어보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내 나름의 리뷰 양식을 버리고 (맥주도 한잔 마셨겠다..) 마음가는 데로 써봐야 겠지.


자. <행복을 인터뷰 하다>라는 거창한 제목에 걸맞게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한 뒤 정리를 하여 '대화를 나누듯' 써내려 간 이 책을 읽기는 매우 편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체로 진행되는 글을 읽으면 책을 멀리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도 하루에 한사람씩 읽어나간다면 15일이면 완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또 그렇게 쓰여졌다. (아니면 말고)


 (앉아서 써야지... 발바닥에 불이 날 정도로 욱씬 거려서 업드려서 쓰니 이제는 상체가 욱신 거리려고 하는군..)


  작가가 인터뷰한 15명 중 반도 알지 못한다. 내가 겨우 아는 사람은 (아니면 알고 싶은 사람은) 산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산악인 엄홍길, 나에게 '책은 판타지/무협 말고도 재미있는 것이 많다'라는 것을 일깨워진 베르나르 베르베르 (탈모 전에는 진짜 핸섬가이에 뇌섹남이였는데.. 요즘은 후..자..만..), 여행의 무모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알려주는 한비야(내 친구들 사이에는 '여행의 선구자'와 '여행의 무서움을 가리고 멋진면만 부각한 미친X'으로 나뉜다-나는 전자인데 외국에서의 한국인 실종사례를 보니... 흠...) 정도랄까?


 나머지는 자세하게 알고 있지 않거나 특정한 사건으로 인한 비호감, 아니면 아예 모르는 사람. 결론은 다양한 사람이 책 속에 등장한다는 것이다. 


잡설이 길군.


이러한 다양한 사람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요?>라고 질문에 대답하는 15인의 대답은 참으로 다양하다. 자신의 꿈을 쟁취하는 것, 남을 위해 살아가는 것, 자신을 찾는 것, 가족을 만드는 것, 마음가짐, 즐거움, 열정, 선택... 등등.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긍정적인 단어는 모두 만날 수가 있다. 


 모든 <이쁜 말>을 보며... 아니 남이 가지고 있는 '행복'을 보며 자신의 행복을 개척하거나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행복을 찾아내야하는 미션이 주어지는 <행복을 인터뷰하다> 아름답고 해피한 얘기로 이루어진 책을 보며 당신도 나도 어딘가에 '반드시'존재할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다. 또 그래야하만 하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대부분 자신의 위치에서 성공한 인물'만 인터뷰 했다는 점인데....삶의 즐거움을 자신에게서 아니면 자신을 둘러싼 것에서 찾기를 바라는 15인을 보며, 대한민국에서 말하는 '성공'이라는 위치에 있지 않는 대다수의.. 아니 자신의 삶에 충실한 평범함을 무기로 행복을 가꾸어 가는 사람을 인터뷰해보는 것은 어떠할까 싶다.


 누구나 노력한다고 해서 성공을 맛보는 것은 아니며 성공이 꼭 전부가 아님을 말하고자 하는 다수의 '행복한 15인'과 작가의 새로운 인터뷰 도전을 나는 기대한다. 귀국해서 나머지 글을 채워 넣어야 겠다. 너무 졸린다. 내일도 달려야 하는데..(인터넷도 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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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인간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50년 독서와 인생
오에 겐자부로 지음, 정수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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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인간]


[읽. 는. 인. 간.]


[2015. 8. 4 완독]


[위즈덤 하우스 서평단 활동]





나는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볼 생각이다. 일이 넘쳐 흐르기 때문에 '정독' 대신 '속독'을 사용했기 때문...


 "읽는 인간"이라. 일단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오에 겐자부로'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노벨문학상을 받을 정도면 세계에 이름을 남긴 작가가 아닌가! 흥미로운 제목과 '있어보이는' 작가의 마력에 빠질 준비를 마치고는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 되지 않는 사람이구나!

마음가는대로 아무런 계획없이 독서를 '마구잡이'로 하는 내 독서 스타일 상 '좋은 영화도 두번보면 질린다'는 식의 마인드를 (일부) 가지고 있는 '막돼먹은 독자'에게 이렇게 친절하게 '읽기'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다니. 살아간다는 것이 읽는 것이고 읽는 다는 것이 살아간다는 '책과 하나되는' 인생을 쌓아온 작가에게 나는 털썩... 주저앉는다.


 미친듯이 읽는 행위안에서 자신을 찾고 자신을 꺼내어 하얀 종이위에 쏟아내는 오에 겐자부로의 삶. 그의 삶은 그가 써내려간 책 속에도 살아숨쉬지만 그가 읽어왔던 책 속에도 살아 숨쉰다. 오직 그의 손길을 거쳤던 책들만이 그와 함께 호흡했으며 그를 살아 숨쉬게 했으리라.


 자신이 만났던 책을 단순하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발견했는지.. 무엇을 찾아내었는지..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준 <읽는 인간 오에 겐자부로>. 참 대단하면서 부러운 사람이다. 개인적으로는 남이 읽는 책에 대해서는 관심을 끄고 오직 '내가 원하는 책'을 찾아보고는 하는데 오랜만에 "책 선배"를 만나 좋은 책을 많이 소개 받고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이 리뷰는 위즈덤하우스 서평단 활동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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