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5.8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2015 샘터 8월호]


[화려한 그러나 가벼운]


[2015. 8월 완독]


[샘터 물방울 서평단 활동]



 



 샘터를 펼치니 <전국민 잡지 읽기 수기 공모>가 눈에 띈다. 분명 어디선가 멋진 수기를 적어내려간 분이 상을 받는 모습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한번 도전에 봐도 좋으려나? 


 8월. 작열하는 태양과 넘실대는 파도가 기다리고 있는 '여름 휴가철'의 대명사인 달. 나도 그러한 기운?에 당연히 여행을 다녀왔으니 당신도 즐거운 휴가를 보냈다고 생각 해도 좋을까? 아직 휴가를 누리지 못한 이들도 바쁜 일을 마무리 하고 멋진 휴기를 즐기기를 소망하는 바이다.


 이러한 휴가의 계절답게 <일상적인 삶>에 대한 글보다는 <여행> <휴가>에 관련된 글이 많이 보이는 샘터 8월호. 특히 "화려한 그러나 가벼운"이라는 제목의 글을 '함께하는 여행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구절이 있어 좋았다. 혼자 다니는 배낭 여행이 몸에 최적화 되어있는 나는 <함께> 하는 여행이 어딘가 불편하고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한데..


 서로 취향을 양보해야 여행이란게 가능하다.

 라는 구절을 보니, 내가 너무 여행에 대해 욕심을 부렸다는 생각이 든다. 양보라는 단어가 들어있지 않다면 '함께할 수 없음을...' 쳇... 아직도 '나'라는 인간이 한단계 더 성숙하려면 멀었나 보다. 아마도 그건 다른 '일부'의 사람도 마찬가지일듯.


 하지만 또 다른 글에서 보이는 즐거운 여행의 아주 새카만 그림자. '동물은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라는 옛 명언은 '동물은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쓰레기를 남기다'라고 바꿔야 할듯 싶다. 동물들이 뛰어노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그냥 먹어도 좋을 투명하고 빛이 아는 물, 폐부 깊숙한 곳을 청소해주는 상쾌한 공기. 이러한 것들을 만끽하기 위해 집에서 떠난 사람들이 남기고 간 것은 쓰레기. 쓰레기. 그리고 쓰레기.


 제발, 쓰레기는 들고 가기를. "나는 그러지 않아."라고 외치기 에는 이미 우리의 명소들은 처참하게 망가진 상태이다. '일부'가 그러는데 왜 산천초목은 비명을 지를까? 참으로 재미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한다. 제발... 시민의식, 시민의식. 얘기하기도 지친다.


 휴가를 다녀 왔더니 글고 휴가에 관련된 글만 보인다. 즐거운 휴가와 휴가를 즐긴 후에 해야하는 뒷처리도 꼭 신경을 쓰는 휴가철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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