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인간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50년 독서와 인생
오에 겐자부로 지음, 정수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읽는 인간]


[읽. 는. 인. 간.]


[2015. 8. 4 완독]


[위즈덤 하우스 서평단 활동]





나는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볼 생각이다. 일이 넘쳐 흐르기 때문에 '정독' 대신 '속독'을 사용했기 때문...


 "읽는 인간"이라. 일단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오에 겐자부로'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노벨문학상을 받을 정도면 세계에 이름을 남긴 작가가 아닌가! 흥미로운 제목과 '있어보이는' 작가의 마력에 빠질 준비를 마치고는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 되지 않는 사람이구나!

마음가는대로 아무런 계획없이 독서를 '마구잡이'로 하는 내 독서 스타일 상 '좋은 영화도 두번보면 질린다'는 식의 마인드를 (일부) 가지고 있는 '막돼먹은 독자'에게 이렇게 친절하게 '읽기'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다니. 살아간다는 것이 읽는 것이고 읽는 다는 것이 살아간다는 '책과 하나되는' 인생을 쌓아온 작가에게 나는 털썩... 주저앉는다.


 미친듯이 읽는 행위안에서 자신을 찾고 자신을 꺼내어 하얀 종이위에 쏟아내는 오에 겐자부로의 삶. 그의 삶은 그가 써내려간 책 속에도 살아숨쉬지만 그가 읽어왔던 책 속에도 살아 숨쉰다. 오직 그의 손길을 거쳤던 책들만이 그와 함께 호흡했으며 그를 살아 숨쉬게 했으리라.


 자신이 만났던 책을 단순하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발견했는지.. 무엇을 찾아내었는지..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준 <읽는 인간 오에 겐자부로>. 참 대단하면서 부러운 사람이다. 개인적으로는 남이 읽는 책에 대해서는 관심을 끄고 오직 '내가 원하는 책'을 찾아보고는 하는데 오랜만에 "책 선배"를 만나 좋은 책을 많이 소개 받고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이 리뷰는 위즈덤하우스 서평단 활동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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