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도 우리와 사는게 싫을 수도 있잖니?
절대 그렇지 않다는 앤.
성큼성큼
마음을 가다듬고.
등장만으로도 왠지 무서워
잘보이고 싶은 앤
어림도 없지
꺄울
앤 정신줄 놓음
그러면 안 돼, 앤. 아주 없는 얘긴 아니지만.
공명정대하신 마릴라 아주머니
린드 아줌마 삐쳐서 가심
- 그것도 하필이면 레이첼 린드 앞에서.
- 게다가 내 친구야.
사과를 받을 만하니 가서 용서를 빌거라.
- 뱀과 도마뱀이 사는 어두운 지하실에 가두고
빵과 물만 주셔도 불평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린드부인께 용서를 빌 순 없어요...
초강수
똥고집 앤
간섭하지 않는 척
- 너무 모욕적이예요.
- 꼭 진심이 아니어도 돼.
블루엣 부인은 끔찍한 여자라고 들었다.
원만하게 넘어가면 참 좋겠다.
사려깊은 매튜 아저씨 우엉엉 ㅠㅠ
- 혼자 놔두면 정신을 차릴 줄 알았어요.
시침 뚝
리허설 중이었던 앤
힘 좀 주신 아주머니
얼씨구
앤은 정직한 아이야
초고속 화풀리신 린드 아주머니
덕담까지 한 수 읊어주심
- 제게 큰 희망을 주셨어요.
설렘설렘
아주머니두요
주일학교 야유회에 가고 싶은 앤
- 연극처럼 사과를 할 바엔 행동부터 조심하면 되잖니.
- 케이티는 토마스 부인의 책장 거울에 살았어요.
술 취한 아저씨가 깨지 않은 유일한 거울이었죠.
외로웠던 앤
- 초록지붕집에 사는 것 외에 그 다음 소망은
마음의 벗을 갖는 거예요.
극과 극
집이 있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게 너무 좋아요.
저는 벌써 초록 지붕 집을 사랑하게 됐어요.
전에는 어떤 곳도 사랑한 적이 없었어요.
그 어디도 결코 집 같지가 않았거든요.
아, 마릴라 아주머니, 전 너무 행복해요.
지금 당장이라도 기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 책 <빨간머리 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