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상처받지 않게 - 나를 바꾸는 트라우마 치유북
김선현 지음 / 여름의서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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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다시는 상처받지 않게

김선현 지음 / 여름의서재 / 188



 

누구나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그런데 트라우마를 잘 극복해서 성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극복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조차 힘든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나의 상처를 바라보는 일은 너무나 아프고 때로는 잔인하기까지 합니다. 고통스러웠던 당시를 떠올려야 하니까요. 상처를 다시 한번 받는 것처럼 아프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 프롤로그 (6)

 

저자는 누구에게나 트라우마가 있다고 말하며 회복이란 과거의 트라우마에 영향을 받는 현재를 스스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구성을 설명하고 있는 책을 읽기 전에를 살펴봤다. 처음에 명화와 함께 명화 이야기가 나오고, 그에 관한 심리학적 설명이 나온다. 그림을 차분하게 보면서 글을 읽었다. 르네 마그리트, 프리다 칼로, 구스타프 클림트, 에드바르 뭉크, 빈센트 반 고흐, 폴 시냑 등의 그림이 있다. 그들이 그림으로 전하는 오늘을 사랑하는 법이 담겨있다.

 

트라우마는 누구나 가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트라우마 때문에 삶 전체를 망가뜨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조건 아픈 기억을 잊어버리려고만 해서는 안 됩니다. 트라우마의 원인이 되는 사건을 받아들이고, 상처를 인정해야 합니다.

- 트라우마 없는 사람은 없다 (21)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상처를 받게 된다. 어떤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고 마음속에 트라우마로 남기도 한다. 그럴 때 내가 상처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은데, 저자는 내가 상처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말대로 상처를 인정하고, 그 과정을 바탕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이 책에 있는 그림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은 44쪽에 있었던 라몬 카사스 이 카르보의 <절대 안 돼>라는 그림이었다. 올림머리를 하고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문 앞에 있는 그림이었다. 어떻게 보면 문 밖으로 나가려는 그림 같기도 하고, 문 안으로 들어가려는 그림 같기도 했다. 저자는 선택은 그녀의 몫이라며, 감정 다스리기도 이와 같다고 말한다. 나의 생각과 감정의 방에서 열쇠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나의 감정은 사건 자체로 인한 것이 아닌, 사건에 반응하는 나 자신으로 인한 것입니다. 따라서 나의 반응을 조율하는 것이 감정을 다스리는 최적의 방법입니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표현하고, 흘려보내는 것이지요.

- 상처와 마주해 인정하고, 표현하고, 흘려보내기 (45)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표현하고, 흘려보낸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안 좋은 감정이 들었을 때, 그 감정에 휩싸여서 괴롭고 힘들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또 그런 감정이 들 때가 온다면, 그때는 이 말을 기억해서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가면서 가까운 사람들과의 영원한 이별로 상실을 겪게 될 때가 있다. 이런 상실은 누구나 겪고 있고, 겪을 수 밖에 없지만,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저자는 상실로 인해 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 네 가지 기본 가이드를 제시한다. 그것은 일어난 일에 대해서 스스로를 탓하지 않고, 용기 있거나 강하게 굴지 않고, 도망치려고 하지 않고, 스스로에 대해서 미안해하지 않는 것이다. 그는 상실에 대한 트라우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라고 조언한다.

 

이 부분을 읽고, 그동안 겪었던 영원한 이별들을 떠올려봤다. 내게 정말 소중했던 그 분들이 세상을 떠났을 때, 너무 어려서 몰랐던 감정도 떠오르고, 성장한 후에 겪은 이별 앞에서는 너무 슬펐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런 이별은 겪고 싶지 않지만, 앞으로도 계속 겪게 되겠지. 그럴 때 저자의 가이드대로 감정을 추스를 수 있다면, 잘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의 좋은 점은 별책 부록이 있다는 거였다. 바로 마음 성장 노트. 이 노트에는 24개의 질문이 담겨있고, 질문에 맞게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게 되어있었다.

 


 

16번 질문 세상에서 하나뿐인 선물을 선사합시다를 펼쳐보았다. 먼저 질문을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그냥 생각만 해보았는데, 질문 밑에 연필로 적으면서 생각해보면 더 좋을 것 같다.

 

16번 질문은 잡지에서 내가 원하는 물건이나 소망하는 모습 등을 찾아서 붙이는 거였다. 잡지가 없다면 그림으로 표현해도 된다고 했다. 마침 집에 있던 잡지에서 질문의 답에 해당하는 사진과 그림을 발견해서 그걸 오렸다. 이것들을 바로 뒤에 있는 빈 공간에 붙이면 되는 거였다. 그런데 다 붙이려니 공간이 모자라서 다이어리에 붙이기로 했다.

 


 

내가 원하는 물건은 악기와 턴테이블’, 소망하는 모습은 친구들과의 생일파티였다. 이에 해당하는 사진과 그림을 오려서 붙였다.

 

원하는 물건을 갖고 싶은 이유는 좋아하는 음악을 LP로 듣고, 직접 연주해보기 위해서였다. 요즘은 휴대전화로 음원을 찾아 들으면 되지만, 가끔씩 음반으로 듣고 싶어질 때가 있다. 어렸을 때 LP를 턴테이블에 올려서 들었던 추억이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다시 그렇게 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좋아하는 음악을 악기로 직접 연주할 때의 기쁨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

 

내 생일은 항상 방학이었고, 그것도 공휴일이다. 그래서인지 그날 친구들을 만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학교를 졸업한지 한참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생일에 친구를 만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친구들과의 생일파티는 이룰 수 없는 꿈에 가깝다. 그래서 이 질문을 보고 가장 먼저 그 모습을 떠올렸는데, 잡지에서 해당하는 그림을 발견했다.

 

마음 성장 노트에 있는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통해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시간 날 때 다른 질문들에도 하나씩 답해보고, 그림을 그려보려고 한다.

 

내 마음을 잘 돌보는 노력을 하나씩 하다 보면, 다시 상처받게 되더라도, 잘 극복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가면서 상처를 안 받고 살 수는 없을 것이기에,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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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보는 오페라의 유령
김완진 그림, 임지형 글, 가스통 르루 원작 / 북레시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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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동화로 보는 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원작, 임재형 글, 김완진 그림 / 북레시피 / 168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로 유명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것도, 뮤지컬 소식을 통해서였다. 청소년 시절, 방송에서 뮤지컬의 일부 장면을 보고 매료되었고, OST 음반을 구입하고, 원작 소설도 찾아서 읽었다. (원작 소설을 쓴 가스통 르루는 프랑스의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이다.) 평소라면 한 번 읽고 말았을 소설을 다섯 번이나 읽어버릴 정도로 <오페라의 유령>에 푹 빠졌었다. 내용 일부를 외워버릴 정도로 <오페라의 유령>에 진심이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좋아하는 뮤지컬 작품 중에 <오페라의 유령>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일까. <동화로 보는 오페라의 유령>이 나왔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읽게 되었다.

 

프랑스 파리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에릭(오페라의 유령)은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고, 실력 있는 건축가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추한 외모 때문에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한다. 크리스틴에게 비밀리에 노래를 가르쳐 주고, 크리스틴과 라울 사이에서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5번 발코니석을 항상 비워놓으라고 하며, 새로 온 관장이 그 자리를 비우지 않아 사건이 일어난다.

 


 

이 책에는 수채화로 주요 장면이 그려져 있는데 모두 26컷의 그림이 담겨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읽기 좋게 내용을 풀어서 써놓았다.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정말 좋을 것 같다.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나서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누어보고, 관련 영상이나 넘버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지금 뮤지컬 공연 중이니까 공연장을 찾아가서 직접 보는 것도 좋겠다.

 

이 책은 원작의 내용을 압축해놓아서인지 전개가 빠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주요 장면들이 빠지지 않고 담겨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고 나니, 원작 소설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예전에 읽었던 책 말고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걸로 찾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 읽는다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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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상점 웅진 우리그림책 102
토마쓰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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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 그림책] 날씨 상점

토마쓰리 지음 / 웅진주니어 / 52



 

토마쓰리 작가가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 <날씨 상점>을 처음 보았을 때 책 표지에 있던 그림이 정말 귀여워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날씨 상점. 날씨를 파는 상점? 상상력이 기발하게 느껴졌다. 어떤 상황에 어떤 날씨를 판다는 건지 궁금해하면서 책을 펼쳤다.

 


 

"비늘 언덕 마을을 아시나요?"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 시작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 같은 질문이었다. '푸른 용의 마법에 걸린 신비한 마을'인 비늘 언덕 마을. 이 마을에는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신기한 물건을 파는 상점이 많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두더지 두두지의 날씨 상점. 날씨로 만든 온갖 물건을 팔고 있다. 날씨 상점에는 언제나 손님들로 북적북적하다.

 

 


 

고양이가 울면서 날씨 상점에 들어온다. 친구들이랑 정원에서 놀기로 했는데, 꽃이 모두 시들어 버렸다고 말하는 고양이. 그에게 소나기 풍선을 파는 두두지. 정원에 터뜨려보니 비를 머금은 꽃들이 활짝 피어난다.

 

몸이 커서 숨바꼭질하면 제일 먼저 들켜 버리는 코끼리에게는 안개 빵을 팔고, 숨바꼭질을 할 때 안개 빵을 먹고 안개 속에 숨는다.

 

동물 친구들 각각의 사연에 맞는 날씨 물건을 파는 두두지. , 안개, 바람, 뭉게구름, 눈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날씨 물건들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두두지가 단순히 날씨를 판다고 표현할 줄 알았는데, 소나기 풍선, 안개빵, 바닷바람 모자, 뭉게구름 곰인형, 눈사람 향수등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색적인 물건을 팔고 있었다.

 

이 책은 각각의 동물들의 사연을 먼저 보여주고, 그에 맞는 날씨 물건을 두두지씨가 추천해서 팔고, 그 물건을 사용한 후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다음에는 어떤 동물이, 어떤 날씨가 필요할지 궁금해졌다. 아이들과 함께 본다면, 다음 페이지로 넘기기 전에, 약간의 뜸을 들여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도 좋겠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두두지가 단순히 날씨를 판다고 표현할 줄 알았다. 그런데 날씨로 만든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다. 날씨로 만든 물건? 이게 참 기발하게 느껴졌다.

 

소나기 풍선, 안개빵, 바닷바람 모자, 뭉게구름 곰인형, 눈사람 향수등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색적인 물건을 팔고 있었다. 이 중에서 진짜 사보고 싶은 게 있다면 '눈사람 향수'. 내가 사는 곳에는 눈이 잘 오지 않기 때문에,어렸을 때부터 눈을 몇 번 못 보고 자랐다. 그래서 눈사람 향수가 있다면, 겨울에 눈이 보고 싶을 때 뿌려보고 싶다. 아주 많이 뿌릴 필요는 없고, 아주 조금씩 뿌려서 기분만 내는 식으로 해보고 싶다.

 

이 책의 그림이 정말 귀여워서 마지막까지 눈을 떼기가 힘들었다. 색감도 알록달록하고, 그림이 아기자기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 내용도 많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아서 더 좋아 보인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아이들은 어떤 날씨 물건을 사고 싶은지 물어보고, 그 물건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날씨 물건들을 그려본다거나 하는 것도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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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 - 마음의 문을 여는 말투와 태도에 관하여
이재은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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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

이재은 지음 / 더퀘스트 / 328



 

맞아, 그 사람은 정말 좋았어.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야.’

- 프롤로그 (10)

 

이런 사람이 있다. 말 한 마디를 해도 다정하게 건네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 한동안 만나지 못하던 그 사람을, 오랜만에 만나고 온 날. 이 책을 다정하게 건네주고 올 수 있었다. “항상 다정한 말을 건네주던 ○○이에게로 시작하는 띠지를 만들고 예쁜 리본도 묶어서 말이다. 이 책을 읽다가 정말 좋아서 한 권을 더 사게 되었는데, 그와의 약속날짜에 딱 맞게 책이 도착한 덕분에, 나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이 책은 MBC 이재은 아나운서의 두 번째 책이다. 그는 뉴스데스크의 앵커이기도 하다. 새벽에 하루를 시작하고, 시간을 내서 따로 공부도 많이 하는 아나운서다. 그의 유튜브 브이로그를 가끔 보고 있는데, 볼 때마다 감탄할 때가 많다. 그런 그의 책이 또 나왔다. 첫 번째 책도 읽어보았지만, 이번 책이 더 마음에 든다.

 

10년 넘게 이런저런 다양한 방송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방송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모든 방송이 시청자들과 진심으로 교감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 결국,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긴다. (50)

 

처음에 제목만 보고, 다른 책들처럼 말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단순한 책인 줄 알았다. 말하는 방법을 어려운 용어와 함께 설명하면서, 다정한 말이 어떻게 똑똑한 말을 이기는지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했었는데 아니었다. 저번 책처럼, 이재은 아나운서의 이야기도 담겨있었다. 10년 넘게 방송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이 해준 이야기도 함께 담겨있었다. 그 이야기를 읽고 보니, 그가 왜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긴다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이 책에는 일터에서 만날 수 있는 분위기 빌런분위기 히어로의 예를 들어 설명해준다.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가스라이팅에 관한 내용도 나온다. 그리고 다정한 말을 쓰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하는지를 알려준다. 무엇보다도 자존감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사소한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예를 들어 설명해주기도 한다. 예뻐 죽겠다예뻐서 내 마음이 힐링 된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바빠 죽겠다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서 행복하다로 바꿀 수 있다. (59)

 

사소한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신경을 써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정적인 언어보다는 긍정적인 언어를 쓰려고 노력하는 것 말이다. 남에게도 그렇지만, 나 자신에게도 긍정적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내가 나를 믿고 응원하는 것만큼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없습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이긴 하지만 그 작은 말이 나 자신에게 미치는 힘은 엄청납니다. 나의 감정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을 만큼요.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두려운 마음도 나를 믿고 응원하는 말로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습니다.

- 사소하지만 강력한 응원의 말’ (138)


다른 사람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는 건 쉽지만, 나 자신에게 응원을 건네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자기 자신을 칭찬하고 응원한다는 것이 조금 쑥스럽고 어색하긴 하지만, 앞으로는 이 부분도 노력해봐야겠다.

 

다정한 말투라고 하면 친절하고 상냥한 언어로만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은 훨씬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정한 말투는 단단하면서도 정확하고 영리한 말입니다.

- <뉴스데스크> 앵커의 후회 없는 말하기’ (305)

 

이 책에서는 다정한 말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친절하고 상냥하기만 한 건 아니라는 것도 알려주고 있다. 다정한 말투는 단단하면서도 정확하고 영리한 말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앵커 멘트를 쓰면서 확인하는 여섯 가지를 알려준다.

 

첫째, 가장 중요한 핵심 내용을 담았는가?

둘째, 자연스러움이 생명이다.

셋째, 듣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하는가?

넷째, 표현과 감정 절제하기

다섯째, 나만의 리듬으로 말하는가?

여섯째, 목소리는 어떠한가?

 

평소에 말하는 것에 고민이 된다거나 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존감인 것 같고, 스스로 노력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사람들에게 무조건 다정한 사람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똑똑함’,‘현명함같은 걸 지닌 다정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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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왕관을 쓴 랑이 꼬리가 보이는 그림책 21
김은숙 지음, 김정숙 그림 / 리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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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황금 왕관을 쓴 랑이

김은숙 지음, 김정숙 그림 / 리잼 / 36



 

이 책의 주인공은 지렁이 랑이. ‘지금까지 지렁이가 주인공인 이야기가 있었던가?’ 생각해보았다. 그냥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지렁이. 누군가는 생김새 때문에 싫어하는 지렁이. 바로 그 지렁이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는 어떻게 담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책 표지에는 황금 왕관을 쓴 랑이가 그려져 있었다. 지렁이 랑이는 어떻게 황금 왕관을 쓰게 되었을까?

 


봄비가 내리고 꽃밭에 물 향기가 번진 어느 날, 지렁이 랑이가 땅 위로 올라왔다. 랑이는 지난해 쌓인 낙엽을 흙과 버무려 먹은 다음, 구슬을 빚어냈다. 빚어낸 구슬들로 탑을 쌓은 랑이에게 근사한 생각이 떠오른다.

탑은 왕국에 있어. 그렇다면 이곳은 왕국이야. 그럼 나는?’

 


 

그렇게 자신만의 왕국의 왕이 된 랑이. 그런데 한 가족이 찾아와 '피스'를 심는다. 삽으로 흙을 파내는 바람에 랑이가 만든 탑이 모두 무너지고 만다. 랑이는 서둘러 이사를 갔다가 다시 옛집을 찾으려고 한다. 옛집의 흙밥을 먹고 있는데 잔뿌리를 뻗으려던 피스가 소리친다. 

누구야? 내 땅에 와서 나를 건드리는 자가?”

 

여왕이 될 거라고 말하며 땅을 침범한 피스 때문에 속상해진 랑이는 친구 곰실이가 놀러와도 반갑지 않았다. 잠도 안 오고 밥맛도 없었다.

 

며칠 뒤, 다시 옛집을 찾아간 랑이. 피스는 큰 뿌리 둘레에 잔뿌리들이 자라고 있었다. 땅 위에서 바라보니, 잎이 톱니 모양이고 줄기에도 가시가 돋아 있었는데, 도무지 착한 나무로는 보이지 않았다.

 


그때, 할머니가 꽃밭에 나와 피스에게 말을 건넨다

장미야, 어서어서 크렴. 그래야 멋진 오월의 여왕이 되지.”

 

그제서야 피스의 정체가 장미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장미에게 여왕이라는 호칭을 붙여준다는 것도 알게 된 랑이. 곰곰이 생각하던 랑이는 피스와 싸우지 않기로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옛집에 찾아가 입으로 피스 주변에 길을 내주고 흙을 헤뜨려 준다. 담쟁이 아래 썩은 풀잎 조각과 달팽이 똥도 물어다 준다.

 

피스는 과연 꽃을 피워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꽃 한 송이도 저절로 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또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많은 이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거기에 지렁이의 역할도 한 부분 차지한다.

 

평소 지렁이를 보면 밟지 않으려 하면서 그냥 지나치고는 했다. 옆에서 어떤 사람은 징그럽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엄청 소리를 지르고 호들갑을 떠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지렁이를 지나치게 싫어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지렁이를 싫어하는 어른들에게도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을 읽는다면, 중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지렁이를 본다면 더 이상 소리를 지르며 징그럽다는 표현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림 색감이 선명하고 좋았고, 이야기에 쓰인 표현들도 구체적이고 좋았다. 책의 크기도 그림책 치고는 작은 편이었지만, 그렇게 많이 작은 것도 아니어서 괜찮았다.

 

아이들에게도 지렁이의 역할을 알려주면 어떨까? 이 책으로 자연스럽게 알려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지렁이를 만나게 된다면? 아이들이 지렁이를 무서워 한다거나 징그러워 한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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