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상점 웅진 우리그림책 102
토마쓰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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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 그림책] 날씨 상점

토마쓰리 지음 / 웅진주니어 / 52



 

토마쓰리 작가가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 <날씨 상점>을 처음 보았을 때 책 표지에 있던 그림이 정말 귀여워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날씨 상점. 날씨를 파는 상점? 상상력이 기발하게 느껴졌다. 어떤 상황에 어떤 날씨를 판다는 건지 궁금해하면서 책을 펼쳤다.

 


 

"비늘 언덕 마을을 아시나요?"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 시작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 같은 질문이었다. '푸른 용의 마법에 걸린 신비한 마을'인 비늘 언덕 마을. 이 마을에는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신기한 물건을 파는 상점이 많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두더지 두두지의 날씨 상점. 날씨로 만든 온갖 물건을 팔고 있다. 날씨 상점에는 언제나 손님들로 북적북적하다.

 

 


 

고양이가 울면서 날씨 상점에 들어온다. 친구들이랑 정원에서 놀기로 했는데, 꽃이 모두 시들어 버렸다고 말하는 고양이. 그에게 소나기 풍선을 파는 두두지. 정원에 터뜨려보니 비를 머금은 꽃들이 활짝 피어난다.

 

몸이 커서 숨바꼭질하면 제일 먼저 들켜 버리는 코끼리에게는 안개 빵을 팔고, 숨바꼭질을 할 때 안개 빵을 먹고 안개 속에 숨는다.

 

동물 친구들 각각의 사연에 맞는 날씨 물건을 파는 두두지. , 안개, 바람, 뭉게구름, 눈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날씨 물건들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두두지가 단순히 날씨를 판다고 표현할 줄 알았는데, 소나기 풍선, 안개빵, 바닷바람 모자, 뭉게구름 곰인형, 눈사람 향수등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색적인 물건을 팔고 있었다.

 

이 책은 각각의 동물들의 사연을 먼저 보여주고, 그에 맞는 날씨 물건을 두두지씨가 추천해서 팔고, 그 물건을 사용한 후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다음에는 어떤 동물이, 어떤 날씨가 필요할지 궁금해졌다. 아이들과 함께 본다면, 다음 페이지로 넘기기 전에, 약간의 뜸을 들여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도 좋겠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두두지가 단순히 날씨를 판다고 표현할 줄 알았다. 그런데 날씨로 만든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다. 날씨로 만든 물건? 이게 참 기발하게 느껴졌다.

 

소나기 풍선, 안개빵, 바닷바람 모자, 뭉게구름 곰인형, 눈사람 향수등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색적인 물건을 팔고 있었다. 이 중에서 진짜 사보고 싶은 게 있다면 '눈사람 향수'. 내가 사는 곳에는 눈이 잘 오지 않기 때문에,어렸을 때부터 눈을 몇 번 못 보고 자랐다. 그래서 눈사람 향수가 있다면, 겨울에 눈이 보고 싶을 때 뿌려보고 싶다. 아주 많이 뿌릴 필요는 없고, 아주 조금씩 뿌려서 기분만 내는 식으로 해보고 싶다.

 

이 책의 그림이 정말 귀여워서 마지막까지 눈을 떼기가 힘들었다. 색감도 알록달록하고, 그림이 아기자기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 내용도 많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아서 더 좋아 보인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아이들은 어떤 날씨 물건을 사고 싶은지 물어보고, 그 물건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날씨 물건들을 그려본다거나 하는 것도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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